2013년 1월 어느날이였다.

조개잡이로 바다에 나갔던 증산군에 사는 4명의 주민들이 이날 불리한 자연조건으로 하여 방향을 잃고 서해상에 표류하게 되였다.

그들은 얼음장에 몸을 실은채 1월의 맵짠 추위와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는 안개속으로 방황하고있었다.

구원의 손길을 찾아 있는 힘을 다 내여 애타게 소리를 질렀지만 들리는것은 세찬 파도소리뿐이였다.

(이것으로 우리의 생은 끝나는가?)

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운 절망감이 그들의 뇌리에 갈마들었다.

온몸이 꽁꽁 얼어들어 손발을 움직일수조차 없게 되였다.

한편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바다에서 표류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된 가족들과 인민들, 인민보안원들과 인민군군인들은 지체없이 구조전투에 떨쳐나섰다.

손에손에 불뭉치를 들고 애타게 찾고찾는 사람들의 웨침소리가 끊임없이 울리고 바다기슭의 곳곳에 불무지들이 생겨났다.

구조전투는 계속되였으나 망망대해를 헤매이는 주민들을 구원할수 없었다.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시각.

이 사실이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보고되였다.

온 나라의 남녀로소모두를 차별없이 한품에 안아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위대한 손길이 그들에게 가닿았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베푸시는 대해같은 은정속에 조선인민군 비행부대에 긴급출동명령이 내려졌다.

비행기가 서해의 하늘, 망망대해의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그처럼 아끼시는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각오를 안고 비행사들은 바다수면을 스칠듯이 위험한 비행을 하면서 그들을 찾았다.

비행을 거듭했으나 비행사들의 시야에 그들이 띄우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비행기의 연유도 한도가 있었다.

비행기가 기지로 돌아가야 하는가를 결심하여야 할 때였다.

승무원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가 모두의 귀청을 때렸다.

《보인다! 찾았다!》

정말 그들 4명이 떠도는 얼음장우에 있는것이 어렴풋이 보이였다.

즉시 비행기에서 내리드리운 줄사다리를 군인들이 한치한치 밟으며 그들에게로 내려갔다.

헌데 어이하랴, 그들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혹시?!

얼음장우에 내려선 군인들은 그들을 다우쳐 부르며 흔들었다.

누군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가느다랗게 새여나왔다.

살아있는것이였다.

결사의 신고끝에 인민군군인들은 생명이 경각에 달한 4명의 주민들을 구원하였다.

드디여 그들을 태운 비행기가 뭍에 도착하였다.

그러자 이제나저제나 비행기가 오기를 기다리던 수많은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의 만세의 환호성을 터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만세!》

평범한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해 망망대해의 하늘길로 비행기를 날게 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평양하늘을 우러르는 모두의 눈가에서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구원된 주민들은 강추위로 전신동상과 쇼크상태에 처해있었다.

즉시에 이들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한 군민합동치료전투가 밤낮을 이으며 이어졌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 천금주고도 살수 없는 인간사랑의 대화원속에서 4명의 주민들은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뜻밖의 정황속에서 서해상에 표류되였던 때로부터 46시간만이였다.

생사기로에서 구원된 주민들이 병원문을 나서며 그처럼 뜨겁고 그처럼 자애로운 경애하는 원수님의 존귀하신 모습을 그리며 격정을 터뜨렸다.

(경애하는 원수님, 저희들이 뭐라고 한겨울의 이 강추위속에 망망대해의 하늘가로 사랑의 비행기를 띄우신단 말입니까.

경애하는 원수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