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3일 《로동신문》

우리는 지금 한장의 사진을 마주하고있다.

어느 가정에서나 펼쳐지고있는 평범한 생활의 단면을 담은 화폭이지만 그것이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밤은 깊어가건만 미래과학자거리에 살고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박재성동무의 가정은 여전히 탐구와 열기띤 토론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있다.

이것은 한생을 교단에서 보낸 박재성동무의 오랜 생활습관이기도 하지만 그의 뒤를 이어 후대교육사업에 모든 지혜와 열정을 바쳐가고있는 장철구평양상업대학 교원인 아들 박성일동무의 정열도 그에 못지 않다.

박성일동무는 상업봉사부문의 세계적추세와 관련한 원서번역으로 한밤을 보내다가 오랜 외국어교원인 아버지와 토론을 하고있는것이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전자도서관 사서인 며느리도 그들과 지혜를 합쳐간다.

이 가정에서는 밤시간이 늘 이렇게 흐르군 한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로써, 후대교육사업에서의 보다 큰 성과로써 조국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려는 평범한 공민들의 귀중한 마음을 엿볼수 있다.

깊은 밤임을 알리는 시계바늘이며 책상우에 놓여있는 공화국기발, 이것은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삶의 순간순간, 1분1초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바쳐가려는 우리 인민의 불같은 지향을 이 하나의 화폭이 다 말해주고있다.

이 한 가정만이 아니다. 깊은 밤 창가마다 불밝은 그 어느 가정에나 이런 충성과 애국의 사연이 간직되여있으리라.

바로 이것이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애국의 한마음으로 심장을 끓이는 우리 인민의 보람넘친 생활이다.

증산의 동음높은 일터들에서, 당의 은정속에 훌륭히 꾸려진 로동자합숙들과 새날의 혁신이 구상되고있는 일군들의 사무실을 비롯한 그 어디에서나 우리 인민은 지혜와 열정, 깨끗한 량심으로 나라의 재부를 늘이고 조국의 큰짐을 앞장에서 떠멜 불같은 열의로 충만된 밤을 보내고있다.

국가의 부강발전에 하나라도 더 이바지하려는 고결한 애국의 마음, 이것이 오늘의 시대에 우리 인민 누구나 안고 사는 강렬한 지향이다.

사람마다 맡은 초소와 직무는 서로 다르다. 누구는 근로의 땀으로, 누구는 지혜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앞에 지닌 의무와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모든것을 바쳐간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에 자그마한 보탬이라도 주려는 삶의 지향을 안고 아글타글 노력할 때 애국자가 될수 있는것이다.

비록 사진속에서는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눈앞에는 그런 애국자들의 모습이 모두 어려온다.

위대한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조국의 운명과 자신의 삶을 하나로 이어놓고 줄달음쳐 사는 우리 인민의 지향은 정녕 그 얼마나 숭고한것인가.

하다면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는 과연 무엇이 간직되여있는가.

한해의 시작부터 마감날까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온갖 헌신과 로고를 다 바쳐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엄한 영상이다.

우리 공민들 매 사람이 삶의 순간순간을 애국으로 이어갈 때 조국의 부강발전은 더욱 빨라지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어깨우에 실린 짐이 조금이라도 덜어지지 않겠는가.

지금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을 받아안은 우리 인민은 끊임없이 전진비약하는 위대한 김정은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빛내여가는 참다운 애국자, 열혈충신이 될 열의로 심장을 불태우고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지향과 꾸준한 실천으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고 부흥강국의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때 우리 조국은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으로 더 높이 솟구쳐오르게 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유광진 사진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