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Ryugyong

목화와 문익점

Date: 23/01/2022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목화씨를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가져온 사람은 고려의 관리 문익점이였다.

이웃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어느 한 지방에서 꽃이 하얗게 핀 목화밭을 보게 된 문익점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에는 목화가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당시 그 나라에서는 목화가 나라밖으로 나가는것을 엄하게 금지하고있었다.

이것을 잘 알고있는 그는 어떻게 하면 무사히 조국으로 가져갈수 있겠는가를 깊이 생각하던 끝에 붓대속에 목화씨 10알을 감추고 고려로 돌아왔다.

1363년 고향에 돌아온 문익점은 그 다음해에 경상도 진주에 있던 장인 정천익과 함께 목화를 재배하였다. 처음 목화씨 다섯알을 장인 정천익에게 주어 심게 하고 다섯알은 자기가 심었다. 그런데 문익점의 밭에서는 겨우 두포기가 자랐으나 하나도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대신 정천익의 밭에서는 네포기가 자랐는데 그중 한포기에 열매가 열렸다. 이것이 고려땅에서 얻어낸 첫 목화씨였다.

3년후 문익점은 목화씨를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심게 하였다. 처음 진주지방인민들의 적극적인 참가밑에 발전한 목화재배는 그후 10년도 못되여 온 나라에 퍼지게 되였다.

그후 장인 정천익이 목화씨를 뽑는 씨아와 실을 뽑는 기구를 만들어 실을 내고 천을 짜는 방법을 완성하였는데 손자들의 이름을 달아 실을 뽑는 기구는 문래로, 그것으로 짠 천은 문명이라고 불렀다. 후에 문래는 물레로, 문명은 무명으로 불리우게 되였다.

목화의 보급과 재배, 리용에서 문익점과 그의 일가가 기울인 노력은 우리 인민들의 생활에서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문익점이 멀리 이국땅에서 조국인민들의 생활에 리익이 될수 있는 작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 씨앗을 가져다 퍼뜨린것은 그의 열렬한 애국심의 표현이다. 하기에 문익점의 남다른 조국애가 깃든 무명옷을 입게 된 인민들은 그를 끝없이 찬양하면서 그가 붓대속에 넣어온 목화씨를 조국인민들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이였다고 후세의 길이 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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