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행복의 셈

Date: 17/05/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함흥시 동흥산고급중학교 박예성학생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행복의 셈》

지난 2월말 어느 아침이였다.

《열둘, 스물넷…》

꿈속에서 들려오는듯한 셈세는 소리에 나는 비스듬히 눈을 떴다.

아직까지도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려야 할 동생 영재가 어느새 일어났는지 열심히 무엇인가를 세고있는 소리였다.

내가 이불속을 빠져나와 책상곁으로 다가갔을 때 책상우에는 갖가지 학용품이 펼쳐져있었다.

《얘, 영재야, 너 어제부터 세던 셈세기 아직도 끝내지 못했니?》

《쳇, 누난 시샘나는게지? 나 혼자 이 많은 선물을 탔다고… 참, 이걸 봐. 지우개가 달린 연필 12자루에 6각연필 12자루, 또 삼각연필 12자루… 연필만 해도 72자루거던.》

정말 동생의 말대로 모양도 색갈도 각각인 갖가지 연필들이 차례차례 정렬되여 놓여있었다.

광명성절을 맞이하는 전국의 유치원어린이들에게 10여종의 학용품, 그것도 모두 우리 나라에서 생산한 질좋은 학용품들을 일식으로 안겨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그 사랑의 선물을 받아안고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고 세고 또 세더니 이른새벽에도 제일 선참 깨여나 셈세기를 하는 귀염둥이 내 동생.

《이것 봐. 지우개만도 8개, 자도 4개, 12색크레용에 12색수채화구, 거기에 원주필이며 연필깎개… 모두 합치면 백도 넘는구나.》

백, 셈세기를 갓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에게서 백이라는 수자는 상상할수 없는 엄청난 수자였으니 작은 가슴에 차넘치는 기쁨을 무엇이라고 표현하랴.

나도 어느새 유치원생의 마음이 되여 동생이 펼쳐놓은 《해바라기》학용품을 살펴보았다.

활짝 핀 해바라기꽃송이에서 행복에 겨워 웃는 어린이의 모습은 그대로 내앞에 있는 꼬마 영재의 모습이였다.

아니,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품에 안기여 기쁨만을 아는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들의 모습이였다.

어찌 유치원생들뿐이랴. 우리 아이들에게 안겨주신 아버지원수님의 그 사랑을 어찌 다 꼽을수 있으랴.

세상에서 으뜸가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와 만경대소년단야영소,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광복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

부모없는 아이들을 위하여 곳곳마다에 일떠세워주신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소나무》책가방이며 《민들레》학습장을 안겨주시려 찾으신 공장은 얼마이며 걸으신 길은 몇천몇만리였던가.

어디 그뿐인가.

자라나는 학생들의 소질에 맞게 희망의 나래를 활짝 꽃피우라고 학교마다에 각종 소조를 내오고 그들이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도록 하여주시며 거듭거듭 취해주신 사랑의 조치들은 또 얼마이랴.

후대들을 나라의 보배로 내세워주시며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조국의 미래를 떠받들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후대사랑, 미래사랑을 어떻게 셈으로 다 셀수 있겠는가?

나의 마음속에서는 이런 격정의 토로가 막 터져나왔다.

그래, 너의 셈은 단순한 셈세기가 아니라 행복의 셈이다.

아, 그것은 내 조국강산에 넘치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끝없는 노래소리이고 시작은 있어도 끝을 모르는 아버지원수님의 위대한 후대사랑의 전설을 온 세상에 목청껏 자랑하는 끝없는 행복의 송가이거니.

《영재야. 너나 나나 아무리 세고 또 세여도 아버지원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어찌 다 셀수 있겠니?

우리 함께 해님만을 따르는 해바라기로 더 활짝 피여 이 세상 제일로 고마우신 아버지원수님만을 따르자꾸나.》

동생을 꼭 껴안고 속삭이는 나의 가슴에도 활짝 핀 해바라기가 곱게 웃고있었다.

지금까지 함흥시 동흥산고급중학교 박예성학생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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