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Rodong Sinmun (Kr)

인생의 보람

Date: 17/05/2022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인생의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새삼스레 이런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게 된것은 얼마전 굴지의 대동력기지에서 만났던 한 열관리공때문이였다.

한동안 화실안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도 만부하입니다.화실에선 그것이 다 보이거던요.》

그곳에서 발전기는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발전기타빈이 돌아가는 소리가 귀전을 두드리는듯 하였다.

열관리공은 보이라뒤쪽으로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말은 여전히 귀가에 쟁쟁히 울리였다.

《이 보이라와 함께 늙어옵니다.이젠 보이라를 떠나 살것같지 못합니다.정이 들대로 들었으니까요.》

열관리공의 일터,

그곳은 발전소사람들밖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땀흘려 일해도 눈여겨보는이가 없는 《보이지 않는 일터》였다.

허나 그는 보이라를 더없이 사랑했고 귀중히 여기고있었으며 자기가 하는 일에서 커다란 보람을 느끼고있었다.

《우리 열관리공들에 의하여 타빈을 돌리는 증기가 마련되고 발전기가 거세차게 돌아가며 조국땅 방방곡곡 일터들과 거리와 마을, 집집들로 전기가 흘러간답니다.이것이 보람이고 행복이 아닐가요.》



평소의 심정을 그대로 담아 한 이 말에는 우리 인민이 안고 사는 남다른 긍지, 행복관이 얼마나 뜨겁게 담겨져있는가.

언제인가 어느한 나라의 자본가는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기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나도 행복을 바란다.때문에 나의 한생은 그 행복을 위한 치부로 흘러온 한생이라고 말할수 있다.나에게는 가질수 없는것, 누릴수 없는 향락이란 없다.그러나 하고싶은것, 가질수 있는것을 다 이루고난 오늘 나는 내가 과연 행복한가에 대한 물음에 선뜻 대답할수 없다.그런데 보다 큰 불행은 내가 그 리유를 딱히 알수 없다는것이다.

자신이 행복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답할수 없고 그 리유조차 알수 없다는 자본가의 고백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새기게 되는가.

인간은 사회적존재이다.사람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사회적성격을 띠게 되며 인간의 삶의 가치와 행복은 사회와 집단과의 관계속에서만 이루어지고 결정되며 평가되게 된다.

생의 목적이 오직 개인의 안일과 향락, 치부에 있다면 그런 삶이 동물의 생활과 다른것이 무엇이며 그런 한생을 어떻게 사회와 집단앞에 떳떳하고 필요한 삶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앞에서 말한 열관리공이 나라에 바치는것은 성실한 근로의 땀방울뿐이다.

하지만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고바치는 그 고귀한 땀방울을 어떻게 개인의 향락과 치부의 수단으로 되고있는 재부와 나란히 한저울에 달수 있겠는가.

평생 인생의 참된 보람과 행복을 알지 못하는 재산가와 소박하고 평범한 생활속에서도 삶의 진정한 기쁨과 보람을 찾을줄 아는 열관리공의 인생관을 통하여 우리는 집단의 리익속에 개인의 행복이 있고 인생의 보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심장깊이 절감하게 된다.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기의 피와 땀을 깡그리 바치는 사람만이 인생의 보람과 행복의 진맛을 느낄수 있다.

어머니 우리당이 높이 떠받들어주는 로력혁신자, 공로자들, 그들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친 사람들이다.

그들은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수십년세월을 묵묵히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치는 나날에 조국이 알고 인민이 사랑하는 애국자로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 오르게 되였다.

인간의 참된 삶은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만, 사회주의사회에서만 꽃펴날수 있다.하기에 우리 인민은 당과 수령,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것을 더없는 영예로, 행복으로 여기고있다.

그런 참된 공민들속에는 전천군체신소의 한 TV중계공가정도 있다.

온 가정이 외진 산중초소에서 한두해도 아니고 근 20년을 TV중계공으로 일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군인민들에게 당의 목소리를 전해간다는 긍지와 보람을 안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한초소를 지켜가고있다.

먹는물마저도 부족한 산중의 초소, 험한 산비탈길을 오르내리며 선로에 대한 순회점검을 진행하여야 하는 TV중계공의 일은 어느덧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김기흘동무에게 있어서 힘에 부치지 않을수 없었다.

언제인가 함께 순회길을 마치고 돌아오며 그의 아들 김영주동무가 조용히 한 말이 있다.

이제는 나이도 많은데 좀 쉬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한동안 생각깊은 눈길로 험한 산발을 바라보던 김기흘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힘이야 들지.하지만 사람이 한생을 다 살고 뒤돌아볼 때 이 땅에 남기는것이 있어야 할게 아니냐.난 비록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놓은것은 없지만 외진 초소를 지금껏 성실히 지켜왔다는것으로 너희들앞에 떳떳하구나.》

우리 시대 인간들의 인생관, 우리 사회의 행복관은 바로 이러하다.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인생의 보람과 행복은 당과 조국, 사회와 집단에 얼마나 이바지하였는가 하는데 있다.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기여한것이 있고 남긴것이 있는 사람은 한생을 값있게 산 사람이며 그러한 삶은 시대의 자랑으로 빛난다.

인생의 보람은 애국헌신에 있다.

우리 인민은 당과 수령을 받드는 투쟁속에서, 조국과 후대들을 위한 창조와 건설의 벅찬 생활속에서 깨달은 이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공민적의무를 다해나갈것이다.

본사기자 리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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