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Uriminzokkiri (Kr)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새세대들의 숭고한 정신세계

Date: 20/05/2022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1(2022)년 5월 20일 《로동신문》

각지 의료일군양성기관 청년대학생들속에서 발휘되고있는 아름다운 소행을 두고

이 땅에 엄숙하고 비상한 일각일초가 흐르고있다.

온 나라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끄시기에 방역대전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철석의 신념을 안고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하나의 사상과 의지로 충실히 받들어나가고있다.

오늘의 방역대전을 사회주의운명, 우리자신과 후대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한 결사전으로 여기고 무한한 헌신성을 발휘해가고있는 미더운 전초병들속에는 각지 의료일군양성기관의 청년대학생들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에 화답하는 청년들의 기세가 높아야 온 나라가 들끓고 우리 혁명이 힘차게 전진할수 있습니다.》

악성비루스의 전파로 인한 엄혹한 시련속에서 우리 시대 청년들의 정신세계가 더욱 선명히 부각되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 결정에 따라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즉각 이행된것과 때를 같이하여 전국적으로 보다 엄격히 진행되는 전주민집중검병검진사업에 의료일군양성기관의 청년대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엄혹한 방역대전에 용약 뛰여든 청년대학생들, 그들속에는 수천명의 평양의학대학 학생들도 있다.

《나라가 시련을 겪고있는 준엄한 시기에 마땅히 우리 청년들이 방역대전에서도 앞장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약학부 학생 황철준동무의 말이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몸이지만 스스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했다.

지난 5월 1일 영문도 모르고 학급동무에게 업힌채 김일성광장에 들어서다가 기념촬영대들을 보는 순간 동무의 등에서 다짜고짜 내려섰던 황철준동무였다. 크나큰 환희속에 자기를 잊게 되는 그 영광의 순간에조차 혹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멀리서라도 붕대를 감은 자기 손을 보신다면 얼마나 근심하시랴 하는 생각으로 손에 감았던 붕대를 와락와락 풀어버렸던 그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치라도 더 가까이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고싶은 마음은 불같았건만 불편한 자기의 모습을 그이께서 보시게 된다면 그것은 더없이 죄스러운 일로 된다며 촬영대의 높은 곳으로 올랐던 기특한 청년대학생, 의료일군양성기관 학생들이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방역대전이 벌어지고있는 시각에 어떻게 편안히 침대에 누워있을수 있겠는가고 하며 병원에서 나온것이다.

마음가짐이 흐트러질세라 매일, 매 시각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었던 김일성광장에 자신을 세워보며 순회길을 이어가고있는 평양의학대학의 청년대학생들속에는 림상제1의학부의 강금주동무도 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담당지역을 순회하면서 매 가정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어느 대학 학생인가, 열병식행사에 참가하여 어느 자리에 서있었는가고 따뜻이 물어주시던 잊지 못할 그날의 감격을 떠올리면 저도모르게 힘과 용기가 솟구친다고 처녀는 이야기했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열병식행사에 참가하였던 평양의학대학 학생들모두의 심정이기도 하다.

그들은 뜻깊은 기념촬영장에서 당과 혁명에 대한 충성을 더없는 영예로, 자랑으로 간직하고 귀중한 청춘시절을 충천한 혁명열, 애국열, 투쟁열로 수놓아가는것은 이 세상 그 어느 사회에서 찾아볼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우리 청년들특유의 자랑스러운 풍모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그려보며 전인민적인 방역대전에서 적극적이며 희생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어찌 수도의 청년대학생들뿐이랴.

당과 국가와 고심과 고민을 같이하려는 고결한 지향,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륜리가 방방곡곡에서 도도히 흐르고있다.

함흥시 회상구역 해빛2동의 어느한 인민반주민들은 자기 지역을 담당한 함흥의학대학 학생 김진혁동무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그가 영예군인이라는 사실은 모르고있다.

사실 대학에서는 처음에 영예군인인 그가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하는것을 고려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한달음에 달려와 일군의 방문을 두드렸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너무합니다.》

《그건 무슨 소리요?》

《청년들은 당의 부름이라면 가시덤불길도 남먼저 웃으며 헤쳐가야 한다고 늘 이야기하시던 선생님이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하는 문제에서는 태도를 달리합니다. 글쎄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데도 순서가 있단 말입니까. …》

《동무가 영예군인이기때문에 그랬겠지.》

《옳습니다. 전 영예군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방역대전에 참가하겠다는것입니다.》

《? !》…

이 불같은 마음을 과연 무엇으로 막을수 있단 말인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더없는 영예로, 장한 일로 생각하면서 너도나도 떨쳐나서는 새세대들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정신적풍모를 안아보는 우리 인민들은 모두가 훌륭한 자식을 보는 어머니의 심정그대로 기쁘고 자랑스러운 감정을 금치 못하고있다.

인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사상정신적풍모의 하나이다. 이것이 어렵고 간고한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더 높이 발휘되고있다.

청년대학생들은 단순히 주민들에 대한 의료봉사활동만을 진행하지 않았다. 사랑과 정을 안고 집문을 두드리고있다.

지난 5월 18일 만경대구역 당상2동의 한 인민반에는 류다른 화폭이 펼쳐졌다.

어려운 세대들에 콩나물이 공급되였던것이다. 얼마간의 식량과 의약품도 함께…

거기에는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며칠전 이곳 인민반에 대한 검병검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평양의학대학 학생 김현성동무의 생각은 깊었다. 생활이 어려운 세대들이 있었던것이다. 그들을 도와주고싶어하는 아들을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며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집에서 키운 저 콩나물을 통채로 보내자꾸나.》

이렇게 마련된 콩나물은 결코 많지 않다. 하지만 거기에 깃든 진정을 어찌 수량으로 계산할수 있겠는가. 이곳 주민들은 한결같이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새세대가 다르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위해주는 미덕과 미풍은 청진시의 대학생들속에서도 꽃펴났다.

지난 5월 16일 청진의학대학의 한 일군은 포항구역 남향2동의 한 로인이 보내온 편지를 받았다.

거기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다.

《우리 인민반에 검병검진을 하려고 나온 고동혁학생의 아름다운 소행을 전하고싶습니다. 며칠전 우리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손녀가 고열로 앓아누웠습니다. 갑자기 부닥친 일이여서 얼마나 당황하던지…1살밖에 안되는 손녀가 아픔을 제대로 호소하지도 못하고 몸부림치는것을 보기가 민망스러워 우리는 울었습니다. 이때 하얀 위생복을 입은 고동혁학생이 검병검진을 하려고 왔다가 이 사실을 알고는 어디론가 급히 뛰여가는것이였습니다. 얼마후 땀을 흘리며 다시 찾아온 그 학생의 손에는 귀한 약들이 쥐여져있었습니다. 학생이 가져다준 약을 먹고 우리 손녀애는 며칠후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우린 후에야 학생이 자기 집에 있던 상비약을 통채로 가져왔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혈육도 아닌 사람들을 위해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이런 훌륭한 청년들을 키워준 어머니 우리당에 감사의 큰절을 드리고싶습니다.》

대학일군의 말에 의하면 도안의 시, 군(구역)들에 급파된 학생들속에서 발휘되고있는 소행을 널리 소개해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해진다고 한다.

고열로 신음하고있는 사람들이 자기 부모들이고 약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혈육들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방역대전의 하루하루를 불같은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나가는 청년대학생들은 그 얼마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언제나 인민과 운명을 함께 할 결의와 하루빨리 온 나라 가정에 평온과 웃음이 다시 찾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당위원회에 바친다고 하시면서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고 제의하시였다는 혁명활동보도소식에 접하고 부모와 토론하고 의약품을 지원한 강계의학대학의 한 녀학생이며 검병검진을 하는 속에서도 담당지역의 불비한 방역초소를 보수해주고 생활이 어려운 세대들에 식료품을 보장해준 원산의학대학의 학생…

이렇듯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미덕의 주인공들이 있으며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인간애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수없이 꽃펴나고있다.

한몸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역대전의 험난한 길을 주저없이 걸으면서 고결한 인간애로 이 땅에 미덕, 미풍의 화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청년대학생들,

청년들모두를 자애로운 한품에 안아 열과 정을 다해 보살피고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는 위대한 어머니 우리당이 바로 이런 훌륭한 청년들을 키웠다.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의 방역대전이 승리적으로 결속되는 그날까지 우리 청년대학생들의 순회길은 줄기차게 이어질것이며 그와 더불어 인간사랑의 아름다운 서사시도 계속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신철 사진 리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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