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Uriminzokkiri (Kr)

청춘의 심장속에 뿌리내린 충성의 꽃

Date: 30/06/2022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1(2022)년 6월 30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모시며 수령님과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끝없이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평성석탄공업대학은 평성시는 물론 도적으로도 자랑많은 교육단위들중의 하나이다.

올해에만 놓고보아도 나라의 석탄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탐구전, 창조전을 맹렬히 벌려나가는 과정에 여러명의 교원들이 국가학위학직을 수여받았고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생과학탐구상을 수여받았다.

대학에서 거둔 성과의 비결에 대하여 묻는 우리에게 대학초급당일군인 최정수동무는 흔연히 웃으며 부피두터운 책 한권을 보여주는것이였다. 지난 기간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성심을 안고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한 대학교원들과 학생들의 소행자료가 적혀진 기록장이였다.

거기에는 백송리의 봄을 안고 사는 처녀로 불리우는 서진옥동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대학의 박사원에서 공부하고있는 그가 백송혁명사적지와 인연을 맺은지도 이제는 근 10년이 되여온다.

중학시절 이곳 사적지에 대한 답사로부터 시작된 백송리에로의 길은 영광의 땅 가까이에서 배우며 생활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사적을 빛내이는 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려는 그의 보답의 마음으로 이어진 충성의 길이였다.

늘 사적지를 마음에 안고 살며 비바람에 애어린 나무모가 넘어지지 않았는지, 눈보라가 세차게 일면 구내에 눈이 쌓이지 않았는지 걱정되여 때없이 달려와 아낌없는 지성을 바쳐가고있는 그를 사적지관리소 종업원들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지난해 봄 어느날 저녁 하루일을 마치고 퇴근길에 오르던 관리소종업원들은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사적지입구에 심은 나무에 누군가가 버팀대를 정성껏 세워주고있는것이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보니 뜻밖에도 서진옥동무였다. 식수절을 맞으며 수종이 좋은 꽃나무들을 사적지구내에 심고 집으로 돌아간 그가 어떻게 되여 수십리길을 되돌아오게 되였는지 사연을 묻는 관리소종업원들에게 서진옥동무는 이마에 내돋은 땀을 훔치며 말하였다.

집에 돌아가 생각하니 나무들에 버팀대를 세우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다고, 내가 심은 나무들에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여나리라고 생각하니 힘든줄 모르겠다고.

이런 그였기에 지난 기간 수십차례에 걸쳐 사적지를 더 잘 꾸리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지성어린 물자들을 마련하여 보내줄수 있었으며 지금도 백송리에 마음을 잇고 깨끗한 지성을 바쳐가고있는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곳 대학에는 백도라지청년이라는 류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는 대학생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김국철동무를 비롯한 탄광자동화공학부 정보공학과 4학년 학생들과 탐사학부 물리탐사학과의 리철우동무이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당의 사랑속에 대학에 입학하던 날 그들은 오래전부터 대학에서 태양절을 맞으며 백도라지를 금수산태양궁전 수목원에 심군 한다는 감동깊은 사실을 알게 되였다.

우리도 백도라지를 심어가꾸자. 충성의 마음 다 바쳐 위대한 수령님들을 천세만세 더 높이 받들어모시자.

이렇게 결심한 그들은 자기 집터밭에 남새모대신 도라지씨를 뿌리고 소낙비에 어린 모가 상할세라, 무더위에 잎새가 시들세라 늘 관심하며 정성껏 자래웠다. 그러나 백도라지를 심고 가꾸는 일이 결코 헐한것은 아니였다.

몇해전 가을 어느날 집주변에 심은 백도라지포전을 돌아보던 리철우동무는 누렇게 말라버린 포기들을 발견하게 되였다.

봄내여름내 기울인 노력이 이렇게 수포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땅속으로 잦아드는것만 같았다. 이때 맥을 놓고 앉아있는 아들을 한동안 바라보던 그의 아버지가 나직이 말하였다.

《아직도 백도라지가 네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것같구나.》

그 말속에서 수령에 대한 충성심은 일시적충동이나 계기가 아니라 순결한 량심과 불같은 헌신이여야 한다는것을 깨달은 그는 도라지재배에 경험있는 로인들을 찾아 백수십리길을 오가면서까지 그 원인을 기어이 찾아냈다.

그런 불같은 노력이 밑거름이 되고 자양분이 되여 대학에서는 해마다 수만뿌리의 백도라지를 금수산태양궁전 수목원과 시안의 혁명사적지들에 심을수 있었다.

이와 같은 감동깊은 이야기들을 우리는 기록장의 갈피마다에서 더욱 가슴뜨겁게 새겨안을수 있었다.

지난해 타래치는 불속에 뛰여들어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상초상화를 안전하게 모셔내오고 대건설장에 달려가 충성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친 대학생들…

진정 그 하나하나의 소행자료들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제일생명으로 간직하고 사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불같은 지향이 피워올린 한떨기 꽃과도 같았다.

우리는 그들의 순결한 마음이 어려있는 기록장을 덮으며 다시금 생각하였다.

수령에 대한 백옥같은 충성심이야말로 우리 청년들을 참된 사회주의애국청년으로 키워주는 사상정신적토양이며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 충성의 꽃은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언제나 아름답게 피여나게 된다는것을.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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