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Tongil Voice

조국해방의 날에 대한 이야기

Date: 06/08/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평양시 중구역 류성동에서 살고있는 리석찬주민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조국해방의 날에 대한 이야기》

해마다 맞게 되는 조국해방의 날이면 나는 멀리 고향에 계시는 늙으신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과 함께 어릴적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이제는 아흔고개를 바라보는 어머니가 우리 자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옛이야기도 아니고 어느 책에서 읽은것도 아니다.

어머니자신이 어린시절에 직접 체험한 사실들이였다.

해방전에 살길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던 어머니네 식솔이 가마를 건곳은 함경북도의 어느한 궁벽한 화전골이였다고 한다. 온 가족이 피땀흘려 마련한 두마지기의 땅때문에 지주놈과 싸운것으로 하여 경찰서에 끌려간 할아버지는 뭇매를 맞고 사흘만에 끝내 잘못되였다.

그때가 어머니가 철들기 퍽 전이였다. 그후 삼촌은 징용에, 이모는 어느 한 제사공장에 끌려가고 할머니는 막내인 어머니를 데리고 지주집머슴으로 들어갔다.

그러던 할머니마저 두해만에 지주집고역살이에 숨을 거두고말았으니 의지가지할데 없었던 어머니의 처지는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철들기전의 어머니의 머슴살이는 그후 마을골안에 《해방만세!》가 울려퍼진 뒤에야 끝장날수 있었다.

나라가 해방된 그해 겨울 징용에 나갔던 삼촌과 이모가 돌아와 어머니의 삼형제는 눈물속에 만나게 되였다.

어머니의 형제에게도 땅이 차례졌다.

제 땅을 가지고싶어하던 아버지, 어머니의 소원이 실린 그 옥답에 삼촌의 이름으로 표말을 박고 지주의 고래등같은 집에서 형제가 모여살게 된것이 꼭 꿈만 같았다고 한다.

《해방이 정말 좋긴 좋구나.》

삼촌과 이모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외우는 해방덕이라는 그 말을 그때 어머니는 혼자서 입속으로 몇번이고 외웠다고 한다.

해방이 정녕 무엇이기에 이렇게 우리 형제들이 만나고 땅과 집까지 주며 나를 학교로 불러주는가.

이 좋은 해방이 좀더 일찌기 왔더라면 아버지, 어머니도 다 살아 오늘의 기쁨을 나눌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느라면 어머니의 어린 마음속에도 아직은 다는 이름할수 없는 해방의 의미가 크나큰 무게로 가슴에 가득히 차오르며 눈물이 콱 솟구치군 하였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면서부터 어머니는 해방덕이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이라는것을 알았고 자기만이 아닌 이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삶의 보금자리를 안겨주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력사의 이날이 있어 너희들의 오늘의 행복과 희망찬 래일도 있는것이 아니겠니. 그러니 우리는 나라를 찾아주신 수령님의 은덕을 잊지 말고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것으로써 보답해야 한단다.》

우리 자식들에게 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군 하였다.

그 당부는 또 오늘 내가 나의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마감으로 되고있다.

나의 어머니의 이야기, 그것은 우리 한 가정만이 아닌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 매 가정이 겪은 가슴아픈 수난과 눈물의 력사이고 대를 두고 잊지 말아야 할 해방의 감격이며 위대한 수령님의 빛나는 조국해방업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8월 15일 - 조국해방의 날,

이 날이 있어 우리 인민은 잃었던 조국을 되찾고 민족의 존엄과 명예, 희망찬 새 삶을 시작하게 되였고 승리와 영광으로 자랑찬 력사를 줄기차게 수놓을수 있었다.

민족수난의 가슴아픈 체험을 겪은 어머니의 세대들이 이제는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 혁명의 주력을 이루는 새 세대들이 조국해방이라는 거대한 사변이 가지는 그 의의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뼈에 새겨야 하며 우리 수령님의 조국해방업적을 세세년년 길이 빛내여가야 할것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 조국을 존엄높은 주체의 강국으로 빛내여가시는 또 한분의 절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더 잘 받들어모셔야 할것이다.

8월의 이 저녁 나는 자식들과 이렇게 해방이야기를 오래도록 나누었다.

잊어서는 안될 해방이야기를, 세세년년 전해갈 조국해방의 력사적의미를…

지금까지 평양시 중구역 류성동에서 살고있는 리석찬주민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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