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Ryugyong

전화의 불길속에서 태여난 조선인민군체육단

Date: 11/08/2022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세상에 체육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나라도 많고 자기의 전통과 력사를 자랑하는 체육단체도 부지기수이다.

허나 우리 조국에서처럼 절세의 위인에 의하여 력사상 처음으로 가렬한 전화의 나날 싸우는 고지의 체육인들로 군대체육단이 조직된 례는 일찌기 없었다.

적아간의 치렬한 격전이 계속되고있던 주체40(1951)년 6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한 일군으로부터 당시의 민주도이췰란드의 수도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파견할 체육대표단실태와 관련한 보고를 받으시였다.

일군으로부터 체육단체들이 전시환경에 맞게 개편되고 체육인들이 전선으로 탄원해나갔기때문에 지금 실정에서는 아무래도 체육대표단을 파견하기 어려울것 같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결심이 서신듯 인민군대의 한 일군을 부르시였다.

그이께서는 다급하게 들어서는 그 일군에게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파견할 우리 나라 체육대표단을 인민군대안의 체육선수들로 구성하여 보낼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모두 놀랐다. 적들의 대규모적인 공격준비때문에 전선형편이 어려워지고있는 때에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이란 너무도 먼 말이였던것이다.

그들의 속생각을 헤아려보신듯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환히 웃으시며 체육대표단을 보내는것은 경기에 나가 이기고 지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미국놈들과 싸우는 조선청년들이 축전무대에 나타났다는 그자체가 의의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체육인들이 축전무대에서 영웅적조선인민의 전투적기상을 온 세계에 보여줄뿐 아니라 체육사업을 통해 국제적련대성을 강화할수 있다고 하시였다.

천리혜안의 예지와 무비의 담력과 배짱으로 세계정치정세를 꿰뚫어보시고 하시는 백두령장의 말씀에 일군들은 흥분을 금할수 없었다.

주체40(1951)년 8월에 진행된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은 말그대로 싸우는 조선인민을 지지성원하는 세계청년학생들의 성대한 축전이였다.

비록 체육복대신 군복을 입고 축전에 참가하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르는 곳마다에서 《김일성!》, 《코레아!》라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드는 세계 진보적인민들과 청년학생들의 열렬한 지지성원을 받았다.

주체40(1951)년 9월 어느날 최고사령부의 작전실에서 축전에 참가하였던 대표들이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못내 반가와하시면서 우리 체육인들이 경기에 나가 잘 싸웠다고, 한창 전쟁을 하다가 총대신 공을 잡고 달려가서 아주 잘 싸웠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그러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시더니 열정적인 어조로 앞으로 인민군대안에 체육단을 내올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이 준엄한 전쟁시기에 인민군군인들로 체육단을 조직한다는것은 보통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너무도 엄청난 결단이였던것이다.

크나큰 격정에 휩싸여 못박힌듯 서있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전쟁때라고 체육활동을 못한다는 법은 없다고, 전쟁으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 체육이 단단히 밑지고있다고 하시면서 체육사업은 나라의 명예와 관련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뜨거움에 젖은 눈길로 어버이주석님을 우러렀다.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며 일제의 백만대군을 쥐락펴락하신 전설적명장이 아니시고야 어떻게 전쟁의 엄혹한 시기에 벌써 승리한 래일을 내다보시고 이렇듯 경이적인 대용단을 내리실수 있으랴.

첫 조선인민군체육단은 이렇게 전화의 불길속에서 그것도 최고사령부의 작전지휘탁에서 위대한 백두령장의 천리혜안의 예지와 비범한 담력과 배짱에 의하여 구상되고 태여났다.

그로부터 석달후인 주체40(1951)년 12월 15일 최고사령관명령 제0644호 《조선인민군체육단을 조직할데 대하여》가 하달되였다.

조선인민군체육단의 탄생, 이것은 항일의 전통을 이은 우리의 체육이 전쟁의 준엄한 시련속에서도 자기 모습을 잃지 않고 억세게 전진해나가는 가장 힘있고 주체적인 체육임을 내외에 선포하는 동시에 우리 나라 체육이 인민군대체육을 기본으로 하여 강화되고 발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혁명적인 체육이라는것을 온 세상에 선언하는 뜻깊은 사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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