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

11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조선청장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내몬 만고죄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１９４３년 ８월 일제는 《징병제령》을 공포하였다．

이것은 일제가 조선청장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하여 처음으로 취한 법적조치가 아니였다．

일제는 이미 대륙침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１９３０년대에 벌써 조선의 청장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하여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９．１８사변을 조작하여 중국 동북지방을 강점한 일제는 중국의 여러 지역에 대한 침략행위를 일삼으면서 조선청년들로 《의용대》를 조직하여 저들의 총알받이로 리용하였다．

중일전쟁도발후 일제는 더 많은 조선청년들을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끌어가기 위하여 １９３８년에 《조선인륙군특별지원병령》을 공포실시하였다．일제는 총검의 위협과 공갈로 해마다 수많은 조선청년들을 《지원병훈련소》에 가두어놓고 반년씩 군사훈련을 강제로 주어 침략전쟁마당에 내몰았다．

조선청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끌어가기 위한 일제의 책동은 태평양전쟁도발이후 더욱더 발광적으로 감행되였다．１９４２년 ５월 일제는 내각회의에서 조선청장년들을 침략전쟁터에로 모조리 내몰기 위한 《징병제》의 실시를 결정하고 그 준비로서 １０월 《조선총독부》로 하여금 《조선청년특별련성령》을 발표하게 하였다．《조선청년특별련성령》은 《조선인륙군특별지원병령》을 보다 더 개악한 법령으로서 《징병제》의 실시를 앞두고 수많은 조선의 청년들에게 군사훈련을 강제로 주어 전쟁대포밥으로 써먹을것을 목적한것이였다．

한편 일제는 태평양전쟁에서 해전이 적지 않은데로부터 조선청년들을 륙군뿐 아니라 해군으로까지 끌어다가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써먹으려고 하였다．이를 위하여 일제는 １９４２년 ７월 《해군특별지원병령》의 실시를 공포하고 《조선총독부해군지원자훈련소》를 여러 해안지대에 설치한 후 조선청년들을 끌어다가 훈련시키였다．

일제는 조선청장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얼마나 많이 끌어내는가 하는 문제를 저들이 벌려놓은 침략전선을 유지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의 하나로 간주하였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징병제령》을 조작공포한 일제는 모든 《징병》대상자들에 대하여 《징병제》를 강압실시하였다．

일제는 헌병과 경찰들을 동원하여 《징병》에 해당되는 도시와 농촌의 년령대상자들을 장악한 기초우에서 임의의 시각에 끌어가는 강도적인 랍치방법을 적용하였다．

일제는 《징병》에 응하지 않는 조선청년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면서 그들을 체포，구금，탄압，학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징병제》를 강압실시하는것과 동시에 《학도병제령》도 공포하여 대학，전문학교，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전선에 내몰았다．

이렇게 강제로 침략전쟁마당에 끌려간 조선청년들은 온갖 민족적멸시와 천대를 받았다．그들에게는 언제나 가장 어렵고 고된 일만이 강요되였으며 전투때에는 앞장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리웠다．

일제는 조선청년들이 간혹 죽음을 면하고 부상을 당하면 치료해준것이 아니라 그대로 놓아두어 그들이 무참하게 생명을 잃게 하였다．

이것도 모자라 일제는 １９４４년 ２월 조선녀성들까지 침략전쟁마당에 끌어내기 위한 《조선녀성청년련성소규정》을 조작하고 그에 따라 ４월부터 《조선녀성청년련성소》를 조선 각지의 국민학교에 설치한 후 발악적으로 《훈련》을 실시하였다．

패망직전인 １９４５년 ６월에는 《국민의용병역법》을 공포하고 일본《본토》를 지켜야 한다는 미명하에 １５살―６０살의 남자들과 １７살―４０살의 녀자들을 모두 《국민의용군》에 강제로 끌어넣어 총알받이로 만들것을 획책하였다．

이처럼 조선사람들을 침략전쟁의 제물로 희생시킨 일제야말로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이다．

소년들과 녀성들까지 저들의 전쟁대포밥으로 끌어가려고 한 일제의 죄행，각종 명목으로 침략전쟁마당에 끌고간 조선청장년들을 무참히 학살한 일제의 만행은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지울수 없는 반인륜적죄악이다．

우리 인민은 과거 일제가 감행한 반인륜적죄악을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며 피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것이다.(끝)

www.kcna.kp (주체11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