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단고기음식의 맛을 잘 살려가며

Date: 15/08/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단고기음식의 맛을 잘 살려가며》,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복더위가 계속되고있는 요즈음 평양시 대동강구역종합식당 문흥단고기집의 료리사들은 여느때없이 바쁩니다.

한것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풍습대로 무더위에 약해진 신체를 보양하기 위해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기때문입니다.

주방에서는 료리사들이 손님들이 제일 많이 찾는 단고기국밥을 잘 만들어 봉사하기 위해 아침부터 그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쪽에서는 부위별로 잘 손질한 단고기를 가마에 넣어 푹 끓여내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파, 고추 등을 잘게 썰며 고명을 할 준비를 하기도 하고 곁들여내는 부루, 오이, 감자 등을 손질하기도 하며 부지런히 일손을 다그치고있습니다.

벌써 몇시간째 끓고있는 가마의 뚜껑을 열어보며 료리사 김련희동무가 단고기국물을 한국자 떠서 맛을 봅니다.

그는 머리를 흔들더니 다시 뚜껑을 덮습니다. 곁에서 양념감을 손질하던 료리사 원인숙동무가 묻습니다.

《왜요?》

《아직 뼈국물의 고유한 맛이 나질 않아서 그래요. 좀더 삶아야겠어요.》

이윽고 울리는 료리사 최춘경동무의 나지막한 탄성.

《된것같아요. 국물맛이 진하면서 단맛도 살아나고 향긋한 냄새도 풍겨요.》

이렇게 이곳 료리사들의 하루가 흐릅니다.

보양음식인 단고기국의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이처럼 성의를 다해가는 이들의 노력은 그대로 손님들의 호평으로 이어지군 합니다.

민족적향취가 한껏 차넘치는 속에 식탁마다에서 단고기국에 대한 찬사가 그칠줄 모릅니다.

이 식당의 단고기국물은 아무때 와봐야 느끼한감이 없고 고기도 뼈가 무를 정도로 푹 익어 우리 구미에 꼭 맞는다고 즐겁게 말을 주고받으며 식사하는 중년녀인들, 고기의 맛도 달지만 그보다도 국물에서 인삼탕처럼 향기로운 냄새가 풍기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하며 땀을 흘리면서 뜨끈한 국물을 맛있게 드는 로인내외…

손님들의 한결같은 찬사를 들을 때마다 인민의 봉사자된 긍지를 한껏 느끼군 하는 이곳 봉사자들입니다.

참으로 단고기음식의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는 이들의 부단한 노력속에 나날이 그 인기가 더 높아만 가고있는 문흥단고기집입니다.

지금까지 《단고기음식의 맛을 잘 살려가며》,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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