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중앙의 별동대, 혁명군의들을 수도시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다

《군인동지들, 고맙습니다.안녕히 가십시오!》

지난 １４일 정오무렵 수도의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서성구역 장경１동과 장경２동지구로 모여들었다.

그 누가 불러서 온것이 아니였다.어머니 우리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 인민을 위한 복무를 사명으로 하는 우리 군대의 따뜻한 정으로 약품수송과 공급사업에 헌신한 혁명군의들이 부대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배웅하려고 스스로 달려온 시민들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들의 리익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인민의 아들딸들인 인민군군인들의 응당한 본분입니다.》

손에손에 공화국기와 꽃묶음을 들고나온 시안의 수많은 일군, 근로자, 청소년학생, 군인가족들 누구에게나 군의부문 전투원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간직되여있다.

약국을 떠나갈 때에는 소문없이 새벽에 자리를 뜬 화선용사들을 뒤늦게나마 더 뜨겁게 바래워주지 못하고서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흥분된 심정을 터놓는 모란봉구역의 평범한 인민반장의 말이 우리의 가슴을 쾅쾅 울려준다.

인민사수전의 길을 변함없이 달려온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동안의 로병들을 위해 진정을 바쳐가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고 하는 서성구역 석봉동의 한 일군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여든고개를 바라보는 나이이건만 끌끌한 내 손자들을 바래워주겠다고 공화국기를 들고나온 서성구역 장경２동 ２０인민반에 사는 로인, 인민이 단잠에 들었을 때 남몰래 떠나간 군인들의 체취라도 소중히 간직하려는듯 그들이 모였던 주차장바닥을 어루쓸어보던 대성구역 룡북동 ５５인민반에 사는 로인의 모습도 보인다.수백개의 약봉투를 만들어보내며 군인들과 친숙해진 서성구역 장경소학교의 학생도 인민군대아저씨들이 더 잘 보이는 위치에 서겠다고 계속 발을 동동 구른다.

석별의 시각이 가까와올수록 환송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만진다.

１４일 오후 한몸이 그대로 성새가 되고 방탄벽이 되여 방역대전의 나날에 수도의 안전과 인민의 생명을 지켜낸 인민군대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태운 차들이 국방성청사를 나서서 귀로에 올랐다.

순간 뜨거운 환송의 파도가 수도비상방역전선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고 귀대하는 화선용사들을 태운 차들이 지나가는 도로주변에 물결쳤다.

차에서 인민을 향해 손저어주는 군인들의 밝은 모습과 울고웃으며 공화국기와 꽃묶음을 흔드는 수도시민들의 모습이 한데 어울려 펼쳐진 군민일치의 뜨거운 화폭이 모두의 마음을 세찬 흥분으로 끓어오르게 하였다.

《군인동지들, 고맙습니다.》

《군대아저씨들, 안녕히 가십시오.》

군인들이 정든 수도시민들에게 보내는 전투적경례, 인민의 열광적인 환호, 정에 겨워 오가는 격려의 눈빛들과 목소리들로 하여 ８월의 대지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도에 조성된 방역위기를 과감하게 격퇴하고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여 귀대하는 군인들을 태운 차들은 점점 멀어져가도 그들을 바래워주는 인민의 마음속에는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가장 엄혹한 방역형세속에서 당중앙의 특별명령을 가장 철저히, 가장 완벽하게 수행하여 혁명적당군의 위용을 다시한번 온 세상에 떨친 미더운 인민군대의 불굴의 기상과 영웅적투쟁모습이.

이런 군민일치의 뜨거운 정이 넘쳐나기에 우리는 앞으로도 력사의 모진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헤치며 더 큰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것이다.

글 본사기자 백성근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