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농사를 총화짓던 어느해 가을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농장 농장원들은 《과학농사가 좋긴 좋구나!》 하며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나 그 말을 농장원모두가 인정하고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헐치 않았다.
리혜숙이 이곳 농장 관리위원장으로 사업을 시작한 초기에 몇몇 작업반포전들에 시험적으로 논벼소식재배방법을 도입할 때였다.
벼모를 많이 꽂아야 쌀을 많이 낼수 있다는 관념이 머리속에 꽉 들어찬 일부 농민들이 모내기를 한 포전에 《덧모내기》를 하는것이였다.
리혜숙은 농민들에게 말로써가 아니라 실물로 과학농사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해 시험포전에서 벼모의 생육상태를 살피며 애지중지 가꾸었다. 그렇게 논벼소식재배방법을 도입한 포전에서는 벼포기들이 무성하게 아지를 쳤다. 가을이 되여 벼이삭들이 꽉 들어찬 포전을 보며 농장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논벼소식재배방법에 대한 첫 도입시험에서 성공한 농장에서는 모든 포전들에 이 방법을 도입하였다. 농장의 논벼수확고는 지난 시기에 비해 거의 두배정도까지 올랐다.
농장원들속에서는 새로운 영농기술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남먼저 받아들이려는 열의가 눈에 뜨이게 높아졌다.
농장에서는 농장원들에게 선진적인 농업과학기술을 더 많이 보급하기 위해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개건하였다. 건물을 개조하고 콤퓨터나 몇대 더 들여놓는 정도가 아니라 작업반들에로 콤퓨터망을 구축하여 농장원들이 어느때건 리용할수 있게 하였으며 포전들의 상태를 실시간관측할수 있게 하였다.
이때부터 농장에서는 선진영농기술도입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시비기와 분무기, 제초기 등 능률적인 농기계들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내게 되였다.
현재 농장에는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대학공부를 하고있거나 이미 대학을 졸업한 농장원들이 수백명이나 된다. 선진영농기술로 무장한 이들이 있음으로 하여 농장의 래일은 더욱 좋아질것이라고 리혜숙은 확신하고있다.
전쟁의 불길속에 창립된 과학원
전쟁이 한창이던 주체41(1952)년 4월 평양에서 과학자대회가 열리였다.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대회에서 과학원창립을 위한 구상
April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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