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봉에는 《우리 당의 만년재보인 혁명적구호문헌을 희생적으로 보위한 영웅전사들에게 영광이 있으라.》라는 글발이 새겨진 화강석추모비가 있다.

이 추모비는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문헌을 보위하다가 희생된 무재봉의 17명 영웅들을 위하여 세운것이다.

혁명전사 한사람한사람을 귀중히 여기시며 주실수 있는 온갖 사랑을 베풀어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친어버이사랑에는 17명의 영웅들과 함께 불속에 뛰여들었다가 기적으로 살아난 한 녀강사에게 돌려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다.

주체93(2004)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한 부대의 구호문헌보존교양실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구호문헌보존전투에서 화상당한 동무들이 드리는 인사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뜨거운 음성으로 다 영웅들이라고 뇌이시고는 아직 화상자욱이 남아있는 얼굴을 한사람한사람씩 눈여겨보시다가 안색을 흐리시였다.

녀강사가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싶어 아버지장군님, 저는 화상을 당한 후 치료를 받고 정치일군으로 사업하다가 제대되여 구호문헌을 영구보존하는 영예로운 초소에 서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정말 기특한 동무라고 하시며 동행한 일군들에게 이 동무들이 구호문헌을 지켜낸 무재봉의 영웅들이라고,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문헌들을 희생적으로 지켜낸 이 동무들의 영웅적소행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이어 구호문헌들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17명의 영웅해병들이 구원한 무재봉의 그 구호문헌들인가고 거듭 물으시면서 생각깊으신 눈빛으로 보고 또 보시였다.

그러시다가 이런 집단주의적영웅정신은 오직 우리 군대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아름다운 소행이며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하시면서 무재봉의 17명 영웅전사들의 위훈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것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녀강사에게 치료를 어떻게 했는가고 물으시였다.

책임일군으로부터 그동안의 치료정형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직 저 동무들의 얼굴과 손에 화상자리가 적지 않게 남아있는데 다른 나라에 보내서라도 꼭 원상대로 회복시켜주도록 해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이렇게 되여 그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배려로 조국을 떠나 세계적으로 손꼽힌다는 외국의 한 정형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였다.

우리 나라 대사관과 대표부 일군들이 1년 가까운 치료의 나날 매일과 같이 찾아와 맛나는 음식도 권하고 노래도 불러주면서 친혈육의 사랑을 쏟아부어주는 모습에서 그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여 한식솔이 된 우리 인민의 따뜻한 인정, 장군님의 뜨거운 정을 느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특별히 관심하시는 환자들로 알려져 한다하는 부유층들도 선뜻 용단을 내리기 힘들어하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최상의 치료를 받던 어느날 그 나라 병원일군이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정말 로동자, 농민의 자식이 옳은가? 어떻게 되여 당신들은 령도자로부터 이런 엄청난 배려를 받는것인가?…

이 물음에 녀강사는 《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의 딸입니다! 우리는 장군님의 자식들입니다.》라고 소리높이 웨쳤다.

병원일군은 엄지손가락을 내흔들며 《김정일장군님은 이 세상에서 제일이시다.》, 《조선의 사회주의가 제일이다.》라고 격정을 터놓았다.

그들은 이렇게 어버이장군님의 위대한 사랑에 받들려 본래보다 훨씬 아름다와진 모습으로 다시 태여나게 되였다.

녀강사가 돌아온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에게 달라진 그의 모습을 사진찍어오라고 하시고 그의 사진을 보고 또 보시면서 이것은 기적이라고, 대단히 기쁜 일이라고, 이 사진을 보니 처녀때 모습보다 더 곱게 되였다고 거듭 외우시였다.

녀강사는 위대한 장군님께 끝없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가 편지를 올리고 그길로 무재봉의 영웅들을 찾아갔다.

자기들이 목숨바쳐 지켜낸 그 구호나무들을 땅속에 누워서도 영원히 바라보라고 무재봉 앞산에 정히 안치한 17명 영웅들의 묘소앞에 선 녀강사는 동지들, 제가 왔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하늘같은 사랑으로 세상에 다시 태여났습니다라고 목메여 흐느끼였다.

진정 혁명전사들에게 돌려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에는 끝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