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26일 《로동신문》

적기를 절대로 놓칠수 없다

얼마전 운산군의 여러 농장 밀포전에 유기질복합비료를 가득 실은 화물자동차들이 들어섰다.

수백t의 질좋은 유기질복합비료를 실어온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자기들이 안타까와하는 문제를 풀어주려고 농장들을 찾아온 군급기관 일군들을 맞이한 농업근로자들의 가슴은 뭉클하였다.

군에서 이처럼 농장들에 유기질복합비료를 집중적으로 싣고나온데는 사연이 있었다.

올해 군에서는 가을밀씨뿌리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끝내기로 하였다.

재배면적이 무려 5배로 늘어나 품이 곱절이나 들었다. 하지만 농업근로자들은 적기보장을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씨뿌리기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며칠후 응봉, 룡부, 덕림농장들에서는 밑비료로 줄 유기질복합비료가 떨어질수 있는 정황이 생기였다. 군에 뜨락또르들을 보내여 실어오자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씨뿌리기가 지체될수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군급기관 일군들이 떨쳐나섰다.

만사를 제치고 농사를 도와야 한다는 립장에서 이들은 화물자동차들에 유기질복합비료를 싣고 농촌으로 향하였다.

군급기관 일군들의 뜨거운 이 진정은 농업근로자들의 투쟁열의를 더욱 북돋아주었다. 그리하여 농장들에서는 밀씨뿌리기를 계획한 날까지 끝내고 가을걷이에 력량을 집중할수 있었다.

일정계획을 넘쳐 수행하며

가을철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통천군 구읍농장의 강냉이가을걷이를 위한 작업조건은 매우 불리해졌다.

하지만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조건이나 가능성을 론하기 전에 무조건 강냉이가을을 제기일에 끝낼 각오를 안고 모든 영농작업을 동시에 내밀었다.

언제인가 간밤에 내린 비로 하여 뜨락또르들이 포전에 들어갈수 없는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였다.

그때에도 농장원들은 오늘의 하루, 한시간을 뚜렷한 실적으로 이어가지 못하면 가을걷이가 그만큼 늦어진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수단을 리용하여 강냉이이삭운반을 중단없이 내밀었다.

낟알을 털고 말리우기 위한 사업도 긴장하게 진행되였다.

어느날 제4작업반에 나간 관리위원장은 부압식건조로앞에서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였다.

현재의 작업방법으로는 생각했던것보다 낟알건조시간이 오래 걸렸던것이다.

농장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그는 순환식방법을 받아들이면 낟알건조시간을 단축할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리하여 온 농장에 이 방법이 도입되였다.

이처럼 모두의 뜨거운 마음과 불같은 헌신에 의해 농장에서는 일정계획을 넘쳐 수행하여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

한밤중에 있은 일

지난 어느날 밤 배천군 도촌농장의 한 일군은 군에서 진행된 회의에 참가하고 돌아오다가 제10작업반 포전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전지불을 켜들고 일하고있는 모습이 보였던것이다.

농장원들이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베여놓은 벼를 논두렁으로 나르고있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에 베여놓은 벼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옮기던중입니다.》

두팔을 걷어붙이고 포전에 들어선 일군에게 한 농장원이 하는 말이였다. 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농장원들의 속마음을 알수 있었다.

당의 크나큰 믿음을 가슴에 새겨안고 떨쳐나선 이들이였기에 이처럼 비내리는 날에도 낟알허실을 막기 위해 구슬땀을 바치는것이였다.

그렇다. 지금 농장벌에 흐르는 하루하루는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본분을 다하려는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이어지는 나날이다.

본사기자 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