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9, 2022
KCNA Uriminzokkiri (Kr)

흥남에서 감행된 일제의 극악한 죄악

Date: 26/09/2022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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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9월 26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우리는 나라없던 그 세월 일제놈들에게 억눌리고 짓밟히던 우리 로동자들의 피눈물의 력사가 흥남지구에도 짙게 서리여있음을 취재길에서 새삼스럽게 절감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제국주의는 지난날 근 반세기동안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피맺힌 원쑤입니다.》

우리와 동행한 함경남도계급교양관 과장 오경희동무는 《우리 나라를 총칼로 강점한 일제는 흥남지구에 각종 산업시설들을 설치하고 조선로동자들에게 살인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였습니다. 흥남은 해방전 일제가 조선인민의 고혈을 짜내는 가장 큰 거점이였습니다.》라고 하면서 분노에 찬 어조로 과거 흥남의 수난사에 대해 들려주었다.

당시 일제는 흥남의 비료공장에서 조선인로동자들에게 하루평균 14~16시간의 로동을 강요하였다. 조선인로동자들의 대다수는 유해가스가 꽉 찬 험한 곳에서 일하였는데 그들은 얼마 못가서 페결핵, 기관지염, 간염, 눈병 등에 걸려 페인이 되였다.

《당시 어느한 탑을 수리할 때 왜놈들은 류산냄새때문에 5분도 견디기 바쁜 탑속으로 조선사람들을 밀어넣었습니다. 그속에서 하루종일 일하고나면 목구멍에서 피가 막 쏟아져나왔는데 그곳에서 3개월간 일한 30여명의 사람들은 모두 페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때 작업도중 손가락이 잘리우는통에 다행히 살아난 한 생존자가 그에 대해 회상한 자료가 오늘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오경희동무의 해설을 들으며 우리는 생때같은 조선사람들을 비참한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일제의 잔인성에 치가 떨려옴을 금할수 없었다.

이 공장에서 소년시절에 노예로동을 강요당한 윤창우의 피눈물나는 사연은 식민지노예의 운명이 얼마나 비참한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였다. 윤창우가 배치된 류산직장은 항상 노란색의 유해가스가 안개처럼 서려있는 《죽음의 직장》이였다.

1943년 9월 어느날 왜놈감독이 소년로동자들에게 초산병을 운반해오라고 하였다. 무게가 40~50㎏이나 되여 어른들도 다루기 힘들어하는 초산병을 날라오던 소년들은 끝끝내 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여 바닥에 떨구었다. 병은 폭발하였고 윤창우는 눈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채 의식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러자 왜놈감독은 윤창우를 질질 끌고가 도랑창에 처박았다. 함께 일하던 소년로동자들이 창우를 둘쳐업고 목욕탕으로 달려가자 감독놈은 거기까지 따라와 그를 뜨거운 물에 처넣어 2중3중의 화상까지 입게 하였다.

그런데도 왜놈들은 심하게 앓고있는 그에게 군사훈련에 나오라고 강박하였다. 당시 일제는 조선인청소년로동자들에게 군사훈련을 주어 전선으로 끌어가군 하였는데 앓는 창우에게도 대포밥의 멍에를 씌우겠다는것이였다. 더는 참을수 없어 깊은 밤 공장을 뛰쳐나왔던 그는 놈들에게 붙잡혀 지옥같은 공장에 또다시 끌려갔다. 왜놈들은 그의 목에 《도주자》라는 패쪽을 걸어놓고 직장까지 3~4㎞나 되는 거리를 짐승처럼 네발걸음으로 가게 하였다. 그때 입은 상처로 하여 윤창우는 일생 불구자로 살지 않으면 안되였다.

《정녕 해방전 흥남의 비료공장은 조선로동자들에게 있어서 슬픔과 원한의 대명사였습니다. 하기에 생존자들은 이 공장을 가리켜 〈지옥속의 감옥〉이라고 절규하였습니다.》

오경희동무의 해설은 끝났지만 귀전에는 수난자들의 신음소리가 계속 들리는듯싶었고 눈앞에서는 그날의 비극이 사라질줄 몰랐다.

《지옥속의 감옥》, 이것은 저들의 치부와 탐욕을 위해 조선인민에게 참혹한 노예의 운명을 강요한 과거 일제의 야만성과 잔인성에 대한 생동한 고발이였다.

비록 그날의 피눈물과 죽음은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똑똑히 보고있다. 흥남지구에 깊이 새겨진 영원히 지울수 없는 일제야수들의 죄악의 행적을.

글 본사기자 은정철 사진 본사기자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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