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Ryugyong

조선사람으로 가슴펴고 살리

Date: 30/09/2022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종합문화공연 《종달새》종장에서 한 인사말-

민족심 되찾는 마당 지키기 위해

어린시절 아버지에게서 내가 조선사람이라는것을 들은적이 있으나 일본학교를 다니다보니 조선민족임을 느낄수 있게 하는 기회가 없었다.

자기자신의 뿌리에 대하여 더 알고싶다고 생각하던 참에 대학에 입학하자 곧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류학동)과 접촉하게 되였다.

거기서 알게 된 동포학생들, 류학동의 행사나 모임은 모두 신선했다.

나도 어느새 동포학생들을 이끌어나갈 위치가 되였는데 어려움에 부닥칠수록 내가 왜 류학동생활을 하는지 모르게 되여 어려움앞에 주저앉아 류학동에서 일시 떨어지고말았다.

그런데 그동안 오히려 류학동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이름과 우리 노래, 우리 동무들이 그리웠다. 그래서 일본에서 조선사람으로 사는 의미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는 과정에 류학동활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차별과 멸시가 계속 따라오는 일본사회에서 자기 민족을 외면하고 일본사람처럼 사는 동포들이 적지 않다. 그런속에서 나는 류학동조직과 만남으로써 조선사람으로서의 긍지를 가질수 있었다.

풍파사나운 이역에서 이 마당을 지키자면 주인이 되여 활동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더 많은 동포학생들과 류학동맹원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그들이 민족을 되찾을수 있도록 나도 운동의 주체가 되자, 조선사람으로 살아나가자고 결심하였다.

류학동에서 동포학생을 조선이름으로 부르는 일 그리고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나누는 일들의 축적은 자기의 민족심을 되찾고 이역에서도 자주적으로 살아나가는 길로 바로 이어지고있다.

앞으로도 자그마한 실천의 뜻을 소중히 여기면서 우리 민족과 동포사회를 위해 힘차게 운동을 벌려나가겠다.

공연실행위원장 박 경 (류학동 도까이지부 4학년)

선대들의 뜻을 이어 더 큰 발전을

2025년에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류학동)은 결성 80돐을 맞이한다.

선대들은 류학동이 결성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기간 이역의 모진 풍파속에서도 민족적존엄과 자부심을 되찾으며 조국의 해외류학생이 된 긍지를 가슴에 안고 오직 주체의 길, 애족애국의 한길로 곧바로 걸어왔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총련 제25차 전체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서한에서 재일본조선류학동이 일본대학들에 다니는 동포청년학생들과의 사업을 꾸준하게 벌려 그들이 조선의 넋, 민족의 얼을 지니고 살아나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류학동은 앞으로 애국선대들이 이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나가며 동포학생제일주의정신으로 사업전반을 혁신해나갈 결심이다.

종합문화공연에 이어 조직진행하는 《여름군중행사-마당》을 동포학생들이 민족성을 되찾고 조선사람된 긍지를 안고 살아나갈수 있게 하는 계기로 만들며 류학동의 기층조직인 25개 모든 지부를 류학동중앙위원회가 열리는 9월 25일까지 반드시 재건하겠다.

그리고 지부를 중심으로 벌리는 대학내선전사업에서 전환을 이룩함으로써 오래동안 결정적인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있는 명단정리사업에서 큰 전진을 가져오는 동시에 진로지도, 방조사업의 새로운 사업체계를 내오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

그리하여 류학동이 총련부흥의 새시대를 안아오는 선구자가 되겠다.

《여름군중행사-마당》실행위원회 위원장 리유위 (류학동 교또지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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