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Ryugyong

참된 삶에 대해 자문자답하게 된 뜻깊은 기회

Date: 30/09/2022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종달새》를 관람한 옛 맹원들의 목소리-

9월 4일 진행된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류학동) 종합문화공연 《종달새》는 관람자들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서도 공연을 통해 자기들의 어제와 오늘을 돌이켜보는 옛 류학동 맹원들이였던 동포들의 감정은 더욱 그러하다.

후꾸오까에서 공연장을 찾아온 류학동 규슈지부출신 전명세동포(25살)는 《내가 류학동에 재적하던 시기를 추억하며 연극을 관람했다. 대학졸업후 류학동에서 나와 사회생활을 한지 3년이 지났는데 잊고있었던 감정이 되살아났다.》고 하였다.

제1부에서 상연된 연극은 류학동성원들의 조국방문을 소재로 자기들의 인생관, 진로문제를 놓고 갈등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형상하였다.

전명세청년도 류학동재적시기에 조국을 방문하였다.

《연극의 등장인물들처럼 나도 자기가 걸어갈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재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또다시 일본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오랜만에 참된 삶에 대하여 자문자답하는 좋은 기회가 되였다.》고 말하였다.

한편 교또에서 온 문경화동포(23살)도 《나는 어려서부터 일본학교에만 다녔다. 현재 류학동 교또지부에서 전임일군을 하는 동급생이 대학에서 말을 걸어주었는데 그때부터 나의 모든것이 변했다. 류학동을 통해 나도 조선사람으로 살아갈 결심을 하게 되였다.》

졸업반시기에 류학동 일군으로 사업도 해보고 지금은 신용조합에서 일하고있는 그는 《일본언론의 보도를 보고있으면 조국과 조직의 참모습을 알수 없게 되기마련이다. 그럴수록 일본대학에 다니는 동포학생들에게 있어서 류학동활동이 중요하다. 후배들이 활동의 목적을 항상 생각하고 스스로 그 의의를 찾아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하였다.

류학동을 통해 민족을 알고 일본에서 조선사람으로 사는 참뜻을 찾게 된 졸업생들이기에 후배들에 대한 기대와 믿음도 간절하다.

류학동 오사까지부출신이며 현재 니시도꾜에 거주하는 한영자동포(71살)는 류학동시기를 거쳐 조선학교 교원으로 오래 활동했으며 지금도 거주지역에서 애족애국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리고있다.《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와도 언제나 조국을 그리며 앞을 보라고 말해준 류학동 선배의 말을 언제나 가슴에 새기면서 일해왔다. 일본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할 때 류학동에서 배운것들은 인생의 지침이 되였다. 젊은 동무들도 어려운 일본사회현실에 지지 말고 잘해주길 바란다.》하며 미소를 지었다.

류학동 도까이지부출신 김양무동포(29살)는 현재 동포기업에서 일하면서 재일본조선청년동맹 사이다마현 남부지부 비전임부위원장으로 애족애국활동에 림하고있다.

《류학동활동 그리고 류학동조국방문단에서 얻은 경험은 자기가 설 자리와 인생길을 가르쳐주었다. 류학동은 나에게 일본에서 조선사람으로 살아나가는데서 근본, 뿌리를 심어주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악성비루스의 재앙속에서 조국에 가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되고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동포들간의 뉴대, 조직과의 련계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오늘 공연을 계기로 후배들이 자기 인생을 마주하고 옳바른 길을 찾아주었으면 한다.》라고 격려의 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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