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3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완성된 혁명가가 있을수 없듯이 혁명적수양과 단련에는 끝이 없습니다.》

인간을 정신도덕적으로 완성시키는데서 일기쓰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은 일기를 쓰는 과정에 하루의 사업과 생활을 돌이켜보며 그날 잘한 일은 무엇이고 잘못한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더 할수 있었는데 왜 하지 못하였는가를 량심적으로 총화해보게 된다. 이것은 그대로 자기를 정신도덕적으로 수양하고 단련하며 더욱 분발해가는 과정으로 된다.

지난 8월 우리가 사리원시의 어느한 단위 책임일군의 방에 들어선것은 밤이 퍼그나 깊어서였다. 그때까지 퇴근을 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쓰고있던 그 일군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인사말이 오간 뒤끝에 우리가 밤늦게까지 무슨 글을 쓰고있는가고 묻자 일군은 하루사업을 돌이켜보며 일기를 쓰던중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알고보니 그는 하루일을 마친 저녁이면 어김없이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가지고있었다.

어떻게 되여 그런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와 선생님의 방조속에 붙여온 습관이라고, 이렇게 달빛이 비쳐드는 창가에 앉아 새하얀 종이우에 량심의 고백을 한자두자 새겨갈 때면 저도 모르게 사상적으로 순결해지고 도덕적으로 건전해진다고 하면서 일군이라면 응당 하루사업을 당의 의도에 맞게, 대중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진행하였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며 매일매일 일기장과 량심의 대화를 나누는것이 좋다고 이야기하였다.

일상적인 일기쓰기를 통하여 정신도덕적수양을 잠시도 중단없이 진행하는 일군이기에 그는 《우리》라는 고귀한 부름과 함께 대중으로부터 신망을 얻고있었다.

우리의 생활속에는 이처럼 일기를 쓰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요구성을 더 높이 제기하며 꾸준히 수양하고 발전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이와 직업,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그들이 하나같이 맡은 혁명과업수행에서는 물론 정신도덕적인 측면에서 본보기가 되고있는 사실은 일기쓰기가 사람의 인격형성과 발전에서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가를 잘 말해주고있다.

누구에게도 내비치지 않았던 자기의 속마음까지 그대로 담아가며 거기에 자신의 량심을 비추어보군 하는 일기, 그것은 단순한 생활의 기록이 아니다. 우리가 일기를 쓰는 목적은 자기의 하루생활을 스스로 총화해보며 정신도덕적으로 부단히 수양하여 사회와 집단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데 있다. 그러자면 일기를 솔직하고 진실하면서도 본질적인 내용들로 써야 하며 일기를 쓰는것을 생활화, 습성화하여야 한다.

일기를 정상적으로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도덕적품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 사람의 품성은 어려서부터 형성되므로 어릴 때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붙이도록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자면 부모와 교육자들이 학생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글을 쓰려는 욕망과 함께 일기쓰기를 체질화하도록 요구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차근차근 가르쳐주어야 한다.

일기를 쓰는데서 고정격식화된 틀이 따로 없다. 하루사업과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감정을 주제화하여 쓰거나 시로 옮길수도 있고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 등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쓸수 있다.

누구나 일기를 정상적으로 쓰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부단히 수양하고 끊임없이 단련해나감으로써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를 지니고 사회주의문명건설에 적극 이바지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명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