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크지 않은 초소에서

Date: 04/10/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평양화장품공장 로동자 김성심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크지 않은 초소에서》

며칠전 도로시설관리소의 로동자로 일하는 나의 삼촌어머니를 만나러 그가 있는 작업반을 찾았던 나는 깜짝 놀랐다.

작업반은 눈에 띄우지 않는 곳에 있는데다 너무나도 소박하였던것이다.

관리소의 여러 작업반가운데 이 작업반은 관리소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고 반원들도 몇명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이 관리하는 도로는 거리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있고 오가는 길손도 얼마 되지 않는 구간이다.

나의 삼촌어머니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자진하여 그 작업반으로 갔고 바로 거기서 꽃같은 처녀시절을 다 보냈으며 머리흰 오늘까지 도로관리를 해오고있는 로력혁신자였다.

너무나도 소박한 일터에서 한생을 다 보내고있는 삼촌어머니, 과연 그의 가슴속에는 무엇이 간직되여있는가.

삼촌어머니가 하던 말이 지금도 나의 귀가에 쟁쟁하다.

《나의 일터도 우리 수도를 아름답게 꾸려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터이고 나의 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니겠니. 조국에 바치는 량심에 티만 없다면야…》

수십년동안 자기 초소를 지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누가 보건말건 성실하게 일하고있는 삼촌어머니를 비롯한 작업반원들의 성실성과 근면성이 대번에 느껴지는 말이였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사회에서 저 하나보다 사회와 집단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살며 일하는 우리 인민의 본연의 특성이 아니겠는가.

소박하면서 진실하고 청렴하며 성실한 그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이 없는 마음이 나에게 이름할수 없는 충격을 주었다.

삼촌어머니는 자기가 간직하고있는 신조를 놓고 요란한 표현을 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생각한다.

작은 일터도 크고 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사회주의근로자이며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자기의 본분에 충실할수 있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야 내 조국이 부강번영할것이라고.

지금까지 평양화장품공장 로동자 김성심의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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