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Ryugyong

몸소 치르신 참외값

Date: 06/10/2022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한없이 고매한 인민적풍모를 지니시고 인민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한평생을 빛내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

인민을 위해 남기신 그이의 사랑의 발자취마다에는 얼마나 많은 가지가지의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새겨져있던가.

수십년전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한 농장을 지나시다가 길가의 과일매대앞에서 차를 세우시였다.

매대에는 나이지숙한 농장원이 있었는데 그는 주변의 과수밭을 보면서 겸사해서 과일판매도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올해 과일이 잘되였는가 물으시고나서 과일밭가까이에 과일매대를 차려놓은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고개길에 과일매대를 차려놓으니 오가는 길손들이 여기서 휴식하면서 과일을 사먹을수 있어 좋아하겠다고, 물론 협동농장에서 길가에 매대를 차려놓고 과일을 파는것은 별로 큰일로 되지는 않지만 인민들에게 편의를 도모하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하시였다.

그때 농장원이 참외밭에 들어가 잘 익은 참외를 한다래끼 정히 따가지고와서 맛을 보시라고 위대한 장군님앞에 내놓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참외향기가 참 좋다고, 아바이의 성의가 고마운데 한개씩 맛을 보고 떠나자고 하시면서 참외 한알을 드시고 손수 깎으시였다.

이윽고 자리를 뜨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행원들에게 참외값을 치르라고 이르시였다.

그러나 농장원이 펄쩍 뛰며 두손을 내저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물론 우리가 맛본 참외의 값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농장원들이 품을 들여 가꾼 생산물인것만큼 값을 치르어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하는수없이 참외값을 받아쥔 농장원은 감격에 두눈을 슴벅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농민들은 정말 순박하고 인심이 좋다고,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살림이 가난하여도 지나가던 손님이 자기 집에서 하루밤 묵게 되면 정성을 다해 대접시켜 보내였다고 하시면서 농장원에게 참외를 잘 먹고 간다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몸소 치르신 참외값.

정녕 우리 장군님은 인민을 하늘처럼 존대하고 인민의 충복으로 한생을 빛내이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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