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6일 《로동신문》

해마다 11월이 오면 우리 조선4. 26만화영화촬영소 일군들과 창작가들은 무한한 격정으로 가슴을 끓이군 한다.

8년전 11월 26일 우리 촬영소에 찾아오시였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환하신 영상이 뜨겁게 어려와서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문학예술의 전면적개화기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뜻깊은 그날 나는 제1창작단 배경실에서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련속편에 나올 호비의 형상을 돋구기 위해 고심하고있었다. 그런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일터에 오시였다는 소식에 접하고보니 온 정신은 그이께서 언제 이곳에 들어서실가 하는 생각에 쏠려있었다.

후에야 알게 되였지만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만화영화제작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옴으로써 그것을 불씨로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는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만화영화제작에서의 새로운 전환을 불씨로 영화혁명의 불길을!

바로 여기에 우리 촬영소의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에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이 얼마나 뜨겁게 어려있는것인가.

그렇듯 하늘같은 믿음을 안고오신 그이께서는 촬영소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참으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만화영화를 인기본위, 취미본위, 흥미본위로 만들것이 아니라 반드시 주제사상이 명백하고 인식교양적의의가 있게 만들데 대한 문제, 이미 꾸려진 창작토대를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만화영화창작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한 문제, 창작가, 예술인들이 인간생활을 깊이있게 파고들어 연구하고 그것을 만화영화에 생동하게 구현하기 위하여 진지하게 탐구하고 사색하며 정력적으로 일할데 대한 문제…

이렇듯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며 그이께서는 내가 일하는 제1창작단 배경실에도 들리시였다.

그 시각 나의 콤퓨터화면에는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련속편에 나올 역인물의 우습강스러운 원화가 펼쳐져있었다.

그것을 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호비가 정말 재미있게 생겼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였다. 그러시고는 호비를 만화적으로 잘 그렸다고 유쾌한 어조로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순간 좌중에는 즐거운 웃음꽃이 피여났다. 그런 속에 나의 뇌리에 갈마드는 생각이 있었다.

웃음담아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에 만화영화의 모든 형상을 누구나 잊혀지지 않게 최상의 수준에서 하기를 바라시는 숭고한 뜻이 담겨져있다는 그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오랜 시간 촬영소를 돌아보시며 조선4. 26만화영화촬영소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창작사업을 힘있게 벌림으로써 명작창작의 선구자, 선각자가 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명작창작의 선구자, 선각자가 되라!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긴 이 말씀이 오늘도 나의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촬영소를 떠나가신 후에도 우리들이 만화영화창작사업을 신심있게 벌려나가도록 여러가지 은정깊은 조치들을 취해주시였다.

믿음과 사랑에는 보답이 따라야 한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바라시는대로 인민의 사랑을 받는 만화영화를 더 많이 만들어내자,

바로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지향이다.

우리는 오늘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또다시 일터에 오실것만 같아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촬영소의 정문을 바라보군 한다.

조선4. 26만화영화촬영소 연출가 성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