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수도 평양의 릉라도에서는 민속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제18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가 진행되였다.
각 도(직할시 포함)에서 선발된 씨름강자들이 참가하여 비교급과 몸무게급으로 나뉘여 진행된 경기에서는 평양시의 송철민선수가 우승을 쟁취하였다.
그는 제16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에서도 1등을 한 전적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진행된 제17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 결승에서는 자기보다 몸무게가 근 30㎏이나 작은 강원도선수에게 패하여 2등을 하였다.
관중의 예상을 뒤집은 그날의 경기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씨름은 역시 몸무게나 뚝힘으로 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준 생동한 실례로 남았지만 당사자인 철민은 고민끝에 씨름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게 되였다.
하지만 동무들과 이웃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격려는 그로 하여금 우승을 위해 분발하게 하였다.
지난날의 패배에서 교훈을 찾은 그는 오랜 전통을 가진 조선씨름의 고유한 수법들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자기식으로 습득하기 위한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하였다.
그 과정에 부상을 입은적도 있었지만 그의 인내력과 힘, 기술수준은 몰라보게 높아졌으며 그것은 제18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 조별경기들에서 그대로 발휘되였다. 4조에서 1등을 하고 단번에 8강자전진출자격을 획득한 그는 맞다든 선수를 이기고 4강자전에 나섰다.
4강자전에서 황해북도선수를 2 : 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나선 그가 맞다든 선수는 바로 지난번 경기에서 그를 타승하였던 강원도선수였다.
지난 시기 여러 차례나 우승을 다투어온 두 선수의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회전에서는 송철민이, 2회전에서는 강원도선수가 이겨 경기점수 1 : 1 동점이 되였다.
3회전에서 송철민은 멋있는 기만동작과 다리걸기로 공격해들어오는 상대선수를 넘어뜨림으로써 18번째 우승자로 되였다.
경기후 그는 《씨름은 경기이기 전에 우리의 문화이다. 나는 이 민족문화를 계승해나가는것을 자랑으로, 긍지로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에 계속 참가할 결심이다.》고 말하였다.
리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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