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7일 《로동신문》

올해 밀농사정형을 놓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생산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하여서는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야 합니다.》

알곡생산구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헌신적인 투쟁을 벌려 올해 밀농사에서 성과를 거둔 다수확단위 일군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역시 과학농사에 품을 들이며 정보당수확고를 높여야 총적인 밀생산량을 늘일수 있다는것이다.

옳은 말이다. 밀농사를 대대적으로 내미는데서 재배면적을 늘이는것도 중요하다. 이보다 더 절실한것은 그 한평한평의 땅에서 다 옹근소출을 거두는것이다. 하다면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종자문제해결에 선차적인 힘을

농사에서는 종자가 기본이다.

밀 정보당수확고를 높이는데서도 역시 제일 중요한것은 바로 종자문제를 해결하는것이다.

올해 밀농사에서 성과를 거둔 단위들의 경험이 이에 대해 뚜렷이 실증해주었다.

지난해 가을 농업부문앞에 밀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늘일데 대한 과업이 나섰을 때 제일 걸린 고리의 하나가 바로 종자문제였다. 어디서나 부족되는 종자때문에 애로를 느꼈다.

하지만 많은 일군들이 밀농사를 잘 짓자면 뭐니뭐니해도 종자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비상한 자각 안고 이 사업을 직접 틀어쥐고 내밀었다.

태천군일군들의 사업을 놓고보자.

종전에 비해 2배이상으로 늘어난 밀포전에 뿌릴 종자를 해결한다는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였다. 하지만 군당책임일군은 이 문제를 실무적인 일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밀농사를 대대적으로 내밀데 대한 당정책을 관철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심각한 정치적사업으로 보고 자신이 직접 이 문제해결을 맡아나섰다.

련관부문의 여러 단위에 알아보는 과정에 마침내 밀다수확종자를 마련할수 있는 방도를 찾은 군당책임일군은 즉시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품들여 마련한 종자를 기술적요구대로 처리하도록 실무일군들에 대한 요구성도 높여나갔다.

그렇게 알알이 정성을 들여서인지 싹트는률은 물론 겨울나이률 또한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것이 높은 밀생산실적으로 이어진데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덕천시일군들의 사업도 투시해볼 필요가 있다.

시의 책임일군들은 밀재배면적을 늘이기 위한 사업을 시작할 때 벌써 농업연구원 밭작물연구소 과학자들과 함께 정보당수확고를 높이기 위한 과학농사준비도 착실히 내밀었다.

과학자들을 통하여 생육기일이 짧으면서도 품질이 좋은 어느한 우량품종에 대해 알게 된 책임일군들은 즉시 시안의 여러 농장에 도입하도록 필요한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 품종을 자기들의 시험포전에 먼저 심었다. 과학자들에게서 새로운 우량품종의 생물학적특성과 재배방법에 대해 허심하게 배우기도 하고 포전에서 생육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비배관리도 해보며 애써 노력한 보람은 컸다.

올해 농사를 통하여 시에서는 새 품종의 밀종자가 중산간지대에서 안전하게 높은 소출을 거두는데서도, 재해성이상기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서도 우월하다는것을 확증하였다. 그리고 많은 량을 확보하여 지난 9월 가을밀씨뿌리기를 할 때 도입면적을 부쩍 늘이였다.

올해 밀농사에서 적으나마 성과를 거둔 다른 단위들의 경험을 들어보아도 종자문제해결에 선차적인 힘을 넣으며 앞채를 메고나섰던 책임일군들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울려나온다.

그러나 일부 지역, 단위들에서는 종자가 부족하다고 앉아서 우는소리를 하거나 여기저기서 이삭주이를 하는 식으로 모은 충실하지 못한 종자로 씨뿌리기를 하다나니 정보당수확고를 높이지 못하였다.

대조되는 현실을 놓고 생각되는 문제가 있다.

어디서부터 오는 차이인가.

바로 당의 새로운 농업혁명방침을 무조건 끝까지 관철하려는 각오, 자기 지역과 단위의 밀농사를 당과 국가앞에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각오가 투철한가 그렇지 못한가에서부터 오는 차이이다.

당정책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 당과 국가앞에 지닌 책임감이 투철한 일군에게서는 패배주의, 요령주의가 나오지 않는다.

알곡생산구조를 바꾸자면 결정적으로 밀 정보당수확고를 끌어올려야 하며 여기서 제일 관건적인 문제가 바로 종자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는것이다.

농업부문 일군들, 근로자들, 과학자들 누구나 이것을 명심하고 분기해나설 때 밀 정보당수확고를 높이기 위한 사업에서 전환을 일으킬수 있을것이다.

과학적인 비배관리에서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

씨뿌림량과 씨뿌리기시기를 옳게 정하는 문제, 밀겨울나이률을 높이고 되살이를 촉진시키는 문제…

밀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는데서 중시해야 할 문제들은 이외에도 많다.

이 모든 실무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사업에 앞서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농업근로자들속에 밀농사와 관련한 지식을 널리 보급하고 일정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는 엄격한 규률을 세우는것이다.

우선 농사의 주인인 농업근로자들을 준비시키는 문제가 중요하다.

함주군의 밀농사경험을 놓고서도 이에 대해 잘 알수 있다.

군에서는 함주농업대학 교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농장원들속에 과학적인 밀재배방법을 원리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였다. 영농공정별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종합하여 농장들에 알려주고 자료집을 만들어 농장원들 누구나 리용하게 하였다.

룡천군 장산농장, 숙천군 약전농장을 비롯하여 올해 밀농사에서 높은 정보당수확고를 기록한 단위들을 보면 례외없이 농업근로자들속에 밀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원리적으로 인식시키는 사업에 품을 넣은 단위들이다.

영농공정별일정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는것은 과학적인 비배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고리이다.

연안군 읍농장의 실례가 있다.

지난해 밀씨뿌리기를 진행할 때였다.

가을걷이시기여서 로력도 륜전기재도 긴장했다. 게다가 비까지 자주 내려 토양감새를 맞추어 적기에 밀을 심기가 헐치 않았다.

하지만 농장일군들은 밀씨뿌리기적기를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드세게 내밀었다. 오전에는 벼베기를, 오후에는 밀을 재배할 포전에 대한 땅다루기 및 씨뿌리기를 그리고 밤에는 벼단실어들이기와 낟알털기를 진행하도록 계획을 면밀히 세우고 완강히 실천하였다. 매일 작업수행정형에 대한 장악총화를 엄격히 진행하고 뒤떨어진 작업반들을 추세우기 위한 대책도 즉시 따라세우며 작업반장, 작업반기술원들에 대한 요구성을 높여나갔다. 여기서도 질보장문제를 대단히 중시하였다.

밀농사의 전 과정이 이렇게 일정계획대로 정확히 흘러갔다. 결과 농장에서는 정보당 평균 5t이상, 최고 8t의 밀다수확을 내게 되였다.

과학적인 비배관리체계를 세운다는것은 곧 백가지 농사일을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적기에 질적으로 해나가는 체계를 세운다는것을 의미한다. 일정계획을 무조건 집행하는 강한 규률이 없으면 과학농사에 대해 생각할수 없고 높은 밀수확고를 기대할수 없다는것을 농장의 성과가 다시금 확증해주었다.

과학농사도 사상전이다.

당정책결사관철의 정신, 당앞에 지닌 무거운 책임감으로부터 과학농사에 운명을 걸고 기수가 되여 대오를 이끄는 진취적인 사업기풍도, 열백밤을 패면서라도 작전을 빈틈없이 하고 완강하게 실천하는 헌신적인 일본새도 발휘되게 된다.

농업부문 일군들은 자신들의 사상적각오의 높이만큼 자기 단위의 과학농사열도가 결정된다는것을 다시금 깊이 자각하고 밀 정보당수확고를 최대로 올리기 위한 과학농사작전과 지휘를 더욱 혁신적으로 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