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Tongil Voice

끝나지 않은 편지

Date: 01/12/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끝나지 않은 편지》,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경희극 《산울림》과 더불어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진 국립연극단 공훈배우 최금향동무는 해마다 12월이 오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 마음속으로 삼가 편지를 쓰군 합니다.

날이 갈수록 커만 가는 당의 사랑속에 누려가는 행복에 대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지난 기간 연극창조사업에서 이룩한 성과에 대하여, 아들 현웅이가 어머니처럼 예술인이 될 꿈을 무럭무럭 자래우고있는데 대하여…

그는 사람들에게 추억깊은 어조로 이렇게 말하군 합니다.

《정말이지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뵈옵던 영광의 시각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새집에 이사짐을 풀기 바쁘게 찾아오시여 어머니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며 자식들을 키우느라 고생많았겠다고 따뜻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던 어버이장군님,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떠나시던 걸음을 멈추신채 신혼부부가 앞으로 재미나게 잘살기 바란다고,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기면 또 오겠다고 사랑의 약속까지 하여주시던 위대한 어버이이시였습니다.

하기에 11년전 그들은 어버이장군님께서 옥동자가 태여난 소식을 들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가 하는 생각으로 그 소식을 편지에 담아 삼가 아뢰이고 장군님 모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간절한 소원이 영원히 이룰수 없는 소원으로 남게 될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가 전해졌던것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어린 여러종의 집기류들과 생활필수품들을 바라볼수록 솟구치는 눈물을 걷잡을수 없었습니다.

수도물은 잘 나오는가, 방에 해빛은 잘 드는가를 물으시며 따뜻한 담화를 나누신 후 살림방들과 부엌, 세면장에 들리시여 찬장, 옷장, 이불장들을 손수 열어보시며 생활의 구석구석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보살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왔습니다.

그때부터 최금향동무는 12월이면 이제는 뜬금으로도 외울수 있는 사연깊은 편지를 앞에 놓고 위대한 장군님을 그리며 마음속으로 편지를 쓰군 합니다. 그 사랑, 그 믿음을 영원히 잊지 않고 대를 이어 충성다해갈 결의를 담아.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들 누구나 위대한 장군님을 절절히 그리며 경애하는 원수님만을 충성다해 받들어갈 맹세를 담아 편지를 쓰며 일터마다에서 혁신을 창조해가고있습니다. 우리 원수님을 일편단심 따르는 길에 승리와 영광이 있다는것을 신념으로 간직한 우리 인민이기에 언제나 충성의 편지를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살며 투쟁하고있는것입니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서 충성의 편지, 맹세의 편지는 끝없이 씌여질것입니다.

지금까지 《끝나지 않은 편지》,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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