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락 설레이는 전야에 새겨진 우리의 국기,

바라볼수록 눈빛은 숭엄함에 젖고 마음은 불덩이를 안은듯 달아오른다.

내 나라의 창공에서, 집집의 창가에서, 귀여운 아이들의 크레용화에서, 생활의 갈피갈피에서 때없이 안아보는 국기이건만 어이하여 사회주의전야에 새겨진 공화국기는 우리의 가슴을 이처럼 높뛰게 하는것인가.

이것은 단순한 창작품이 아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며 우리 공화국기발에는 공화국의 인민적이고 민주주의적이며 혁명적인 성격과 조선민족의 존엄과 영예가 뚜렷이 반영되여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않고있다.

올해 여름 재령군 삼지강농장의 풍요한 밀포전에 새겨졌던 공화국기를.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을 명화로 남은 그 유명한 화폭이 이해의 가을에는 사연도 많은 어러리벌에 펼쳐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은정어린 농기계, 군수로동계급이 만든 우리의 농기계로 벼가을도 하고 탈곡도 하던 그 나날을 추억깊이 돌이켜보며 안악군 오국농장의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땀과 정성이 깃든 정든 포전에 온 나라가 다 보도록 공화국기를 새길 때 저희들의 마음은 정말 긍지스럽고 영광스러웠습니다.우리 수령님들의 사랑을 그 누구보다 많이 받아안은 오국리의 농민답게 당앞에, 나라앞에 자기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안악군 오국리,

불러보면 《오국리의 건설주는 내가 되겠소!》라고 하시며 지난날 가난과 몽매속에서 살아오던 우리 농민들에게 누구나 부러워할 사회주의리상촌을 안겨주시려 그리도 마음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이 가슴을 끓게 한다.오국리가 큰소리를 치며 전국의 앞장에서 나아가도록 크나큰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이 뜨겁게 되새겨진다.

전화의 나날에는 싸우는 고지에 전선원호미를 많이 보내준 오국리의 농민들에게 친히 감사편지까지 보내주시고 그 이후에는 또다시 안악군 오국리는 정전된 다음부터 쌀을 많이 내고있는 충성의 리라고 높이 평가해주신 어버이수령님의 그 믿음을 어찌 그들이 한시인들 잊을수 있겠는가.

오국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새긴 공화국기, 정녕 그것은 쌀로써 우리 당을 받들고 우리의 사회주의를 지켜가는 길에서 애국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갈 그들의 한결같은 보답의 맹세, 신념의 분출이다.

우리 공화국은 창건될 때 벌써 자기의 국장에 벼이삭을 새긴 나라이다.

내 나라의 국장이 처음으로 만들어지던 수십년전 그날 도안에 그려진 벼알수를 손수 가늠해보시며 우리 나라 농업발전의 먼 장래를 내다보시면서 벼알을 더 많이, 더 탐스럽게 그려넣어야 한다고 일깨워주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그 심중의 뜻이 가슴을 세차게 울린다.

국장에 새겨진 벼이삭, 바로 여기에 애국이란 무엇이며 우리 공화국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바로 여기에 세대와 세대를 이어오면서 애국의 한마음 바쳐 나라의 천하지대본을 받들어가려는 우리 농민들의 신념과 의지가 있고 성실한 근로의 땀 바쳐 사회주의조국을 더욱 굳건히 지키고 빛내여가려는 우리 인민의 충성의 맹세가 있다.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실현의 첫해인 올해에 당의 구상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려는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열망과 기세는 대단하다.하거늘 드넓은 전야에 새겨진 공화국기에 어찌 오국농장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마음만이 담겨졌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그것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자기의 땀젖은 포전에 국기를 띄우는 심정으로 １년 ３６５일을 하루와 같이 살며 이 땅우에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하루빨리 앞당겨오려는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불같은 맹세가 펼쳐놓은 애국의 화폭이다.

사람들이여, 전야에 새겨진 공화국기를 무심히 보지 마시라.

그대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우리의 국기를 내 나라의 창공높이 띄운다는 심정으로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 땀과 지혜를 깡그리 바치라.

세계를 압도할 과학적발명에, 인민이 선호하는 우리의 제품에, 만선기날리는 배전에, 증산의 동음 드높은 일터마다에 우리의것을 사랑하고 빛내이려는 애국심이 더욱 뜨겁게 비껴흐르게 될 때 우리의 공화국기는 더 찬란하게, 더 존엄높이 아득한 창공에서 온 세상이 부러웁게 힘차게 나붓길것이다.

가슴속에 언제나 우리의 국기를 안고 살자.

국기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노래나 시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국기를 받들고 지키며 빛내이는 길에서 초석이 되고 한줄기 빛이 되려는 열화같은 의지와 순결한 량심에 있다.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