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Rodong Sinmun (Kr)

거목과 뿌리

Date: 07/12/2022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참으로 격동적인 해, 사변과 기적으로 충만된 이해의 하루하루이다.

련이어 일떠서는 행복의 보금자리들이며 짧은 기간내에 사상초유의 보건위기를 소거해버린 경이적인 기적, 황해남도에 펼쳐졌던 희한한 농기계열병식과 만리대공으로 날아오른 주체병기들의 장쾌한 비행운…

불과 한해사이에 이룩한 성과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놀라운 이 사변들은 자기의 시간표따라 추호의 주춤과 동요도 없이 전진하고있는 우리 조국에서만 이룩될수 있는 자랑찬 기적들이다.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은 우리 조국,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모습이 마치 강풍에도 끄떡없이 굳건함과 도도함을 떨치는 푸르청청한 거목과 같다.거목은 그 뿌리가 있어 든든한것처럼 조국이라는 거목밑에는 수많은 애국자들의 참된 생이 있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인민이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성돌이 되고 뿌리가 될 높은 도덕적책임감을 지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좋은 일을 한가지라도 찾아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하여야 합니다.》

나무가 무성해질수록 잎과 줄기는 더 많은 영양물질을 요구한다.하기에 거목의 뿌리는 나무가 하늘높이 솟구칠수록 지심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하며 더욱 억세여져야 하는것이다.만약 뿌리가 제구실을 못하면 나무는 시들기마련이며 나중에는 죽게 된다.이 자연의 리치는 애국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조국은 언제나 애국자들을 필요로 한다.

침략자들을 물리치자고 해도, 나라의 부흥을 이룩하자고 해도 조국과 자기 운명을 하나로 잇고 사는 애국자들의 대부대가 있어야 한다.그뿐 아니라 나라가 강대해질수록 그 나라에는 보다 많은 애국자, 보다 굳세고 열렬한 애국자들이 있어야 하는것이다.

잠시 생각해보자.조국이 강하다고 하여 후더운 땀을 묻을 대신 그늘밑에서 향유의 권리만을 찾으려고 한다면, 대가와 보수를 바라기만 한다면 조국은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조국은 어느 한두사람만이 아닌 너와 나, 우리모두가 힘을 합쳐 떠받드는 아름드리거목이라고 할수 있다.제아무리 무성한 나무라도 뿌리가 약해지면 병들고 넘어지는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애국의 기치아래 하나로 뭉친 억세인 힘이 없다면 강대한 나라는 물론 매 공민들의 운명도 기약할수 없게 된다.

하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 국가의 강대함은 위대한 인민의 진함없는 애국의 열정과 피타는 노력과 심혼이 깃든 하나하나의 창조물과 사업성과에 의하여 안받침된다고 뜨겁게 말씀하신것 아니겠는가.

얼마나 놀라운 기적과 비약의 시대, 력동의 시대를 창조해가는 우리 조국인가.최악의 시련이 중첩되는 속에서도 세기를 주름잡으며 전면적발전, 전면적부흥에로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조국,

그 거창한 변혁은 어느 한 부문이나 지역만이 아닌 모든 부문,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떨쳐일어나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칠 때만이 이룩될수 있다.

《이름이나 날리겠다는 생각으로는 결코 성공할수 없소.연구과제에 자신의 명예가 아니라 조국의 존엄을 걸고 투쟁하는 사람만이 성공도 할수 있고 영광의 단상에도 오를수 있소.》

이것은 여러 차례에 걸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는 꿈같은 행복을 거듭 지닌 한 과학자의 심중의 토로이다.

거목은 뿌리가 있어 끄떡없고 뿌리는 거목을 떠받들어 그 가치를 가지게 된다.조국과 애국자의 관계도 이와 같다.조국은 애국자들이 있어 굳건하고 애국자는 자기를 깡그리 바쳐 조국이라는 거목을 떠받들기에 삶이 빛나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것이다.

수도 평양을 떠나 외진 섬분교로 탄원하여 지금 이 시각도 후대교육사업에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교육자들, 누가 보건말건 조국의 푸른 숲을 가꿔가는 산림감독원들, 누구나 선뜻 발을 들여놓기 저어하는 일터에 자신은 물론 자식들도 인생의 좌표를 정하도록 이끌어준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

우리 국가의 강대함에는 바로 조국을 억척같이 받드는 이런 애국자들의 순결한 피와 땀이 진하게 슴배여있다.

거목은 높이 솟구칠수록 보다 세찬 강풍과 맞서야 하며 그러자면 뿌리가 더욱 든든해야 한다.

성공과 승리의 단상에로 더 높이 오를수록 더 큰 시련과 역경이 앞을 막아서게 되는것은 력사의 필연이다.나날이 강해지고있는 우리 조국에는 지금 극난한 도전이 겹쌓이고있다.그러나 우리 조국은 모든 시련을 짓부시며 순간도 멈춤없이 용기백배하여 전진하고있다.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뿌리와 같이 조국을 떠받드는 수천만 아들딸들이 있기때문이다.

강풍을 겪어봐야 뿌리의 진가를 알수 있듯이 오늘의 시련은 우리들 매 사람을 검증하는 시험대와도 같다.

조국을 위한 고생길은 혁명가의 영광의 길이며 필생의 길이다.우리 조국력사에는 조국과 함께 울고웃으며 허리띠를 조여매고 강인하게 고난을 이겨낸 애국자들의 인생길도 깊이 새겨져있다.

평탄한 날에도 애국자로 살았지만 오늘과 같이 준엄한 시기에 애국의 열망을 더욱 뜨겁게 분출시키는 사람들, 오늘에 남기는 한자욱한자욱이 평범한 날의 열걸음, 백걸음에 비할바없이 소중하다는 자각을 안고 전진보폭을 크게 내짚는 이런 뿌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 위대한 변혁의 시대, 전면적인 국가부흥의 새시대는 하루빨리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위대한 당의 현명한 령도따라 존엄높은 강국의 공민된 이 땅의 인민들이여, 모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애국의 세계에 걸음걸음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강대한 조국을 떠받드는 뿌리가 되자.참된 애국자가 되자.

절세의 애국자를 높이 모시여 애국자의 대부대가 자라고 그 억센 힘으로 강대하고 번영하는것이 바로 내 조국의 현실이다.

우리가 1년 고생하면 조국은 10년 발전하게 된다는 숭고한 뜻을 지니시고 찬바람 불어와 떨어진대도 흙이 되여 뿌리 덮어주리라는 노래구절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겨안으시고 조국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께서는 찾으시는 곳마다에서 만나시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열화같은 애국의 마음을 깊이 심어주시고 모두가 애국에 살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고계신다.

그대가 어디에서 살건, 어느 초소에서 일하든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애국과 자신을 하나로 이어놓고 생의 순간순간을 값있게 살아야 한다.누구나 응석을 부리는 막내아들이 아니라 어머니의 속마음을 남먼저 헤아리는 맏아들이 되여 어머니조국을 위한 일감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한다.

조국이 맡겨준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성실한 땀과 노력을 다 바치는 사람이 바로 애국자이다.

조국을 위해 무엇을 바치였고 어떻게 바치였는가, 여기서 애국과 우국이 갈라진다.조국을 사랑한다는것은 결코 그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생활의 매 순간순간 조국을 위해 깨끗한 량심과 의리를 다 바친다는것이다.

자기가 지켜선 초소가 사람들의 눈길이 덜 미치는 곳이고 또 1년 365일 반복되는 일이라고 하여 성실한 노력을 깡그리 바치지 않는다면, 하여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보내는 날들이 많아진다면 그것은 벌써 자신이 조국의 전진에 저해를 주고있는것임을 누구나 명심하여야 한다.

조국을 위해 바치는 공민의 량심에는 결코 크고작음이란 있을수 없다.자기 초소를 내가 지켜선 조국이라고 생각하며 누가 알아주건말건 순결한 애국의 자욱을 남겨야 한다.

향기없는 꽃을 꽃이라고 할수 없는것처럼 포부가 없으면 애국자가 아니다.진정한 애국자는 조국을 빛내이려는 포부와 꿈, 리상이 원대하여야 하며 그것을 착실하게, 확실하게 실현해나가야 한다.

우리 나라를 인민이 최상의 문명을 마음껏 누리며 편안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천하제일락원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하다.

누구나 자기가 지켜선 일터에 바로 조국의 강성한 모습이 비끼게 된다는 자각과 높은 리상을 지니고 사색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

모두다 숭고한 애국의 마음을 안고 먼 후날에 가서도 우리 후손들이 유감없이 향유할수 있도록 이 땅의 모든것을 훌륭히 꾸려나가자.

애국이라는 성스러운 부름앞에 자기의 량심을 떳떳이 총화지을수 있는 사람만이 위대한 새시대의 개척자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다.땀에 젖은 창조의 두손으로 활기찬 국가부흥의 새시대의 대문을 긍지높이 열어나가자.

끝없이 번영하라 조국이여, 그대에게는 억세인 뿌리가 있다.

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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