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이 불리한가, 현실연구가 부족한가

주체111(2022)년 12월 9일 《로동신문》

해당 부문과 단위의 사업을 책임진 일군들이 일관하게 내밀어야 할 사업이 있다.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것이다.

그런데 일부 단위에서는 불리한 조건을 운운하며 깊은 연구가 없이 기술적문제해결에 나섰다가 랑패를 보는 편향이 나타나고있다.

어느한 과학연구단위의 경우를 놓고보자.

이곳 일군들과 연구사들은 해당 단위의 생산에 필수적인 어느한 재료문제를 해결할데 대한 과업이 제기되였을 때 그 어떤 기술적난문제를 론하며 값비싼 일부 원료, 자재들을 들여다쓰는쪽을 택하였다. 그러다나니 여기에 드는 원가가 높은것으로 하여 그 단위의 생산실천에 도입되지 못하였다.

포항공업대학의 경우는 이와 정반대이다. 최근에만도 이곳 교원들은 걸린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청진제강소의 벨트콘베아부분품생산 등에 필수적인 수지복합재료를 재자원화기술로 해결하였다.

이들에게 파수지 등에 의한 수지복합재료의 개발은 전혀 생소한 일이였다. 그것을 만들지 못했다고 추궁할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고태성, 한국민, 림종철동무를 비롯한 교원들은 원료, 자재를 각종 파수지와 주변에 흔한 파벽돌, 파유리 등에 의거하는것을 연구종자로 잡고 고온속에서도 견딜성이 강하고 수명이 긴 수지복합재료를 개발해내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두 단위의 현실을 놓고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조건과 환경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는데 실적에서는 왜 격차가 존재하는가 하는것이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현실에 대한 깊은 연구가 부족한데 있다.

과학기술로 경제전반을 주도하고 견인하겠다는 각오가 투철한 사람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전진발전의 출로를 찾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귀중한 시간을 속절없이 보내기만 하는것이다.

조건이 불리한가, 현실연구가 부족한가?

오늘날 기술자라면 한걸음을 걸어도 이 물음을 가슴에 새기고 항상 자문해보아야 한다.

나는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실지 얼마만한 기여를 하였는가, 공장, 기업소들의 생산정상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얼마나 뛰여다녔는가.

본사기자 조광송

조건이 불리한가, 현실연구가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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