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CNA Tongil Voice

나의 아들(2)

Date: 10/12/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실화 《나의 아들》을 전시간에 이어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아들은 무럭무럭 자랐다.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한지 얼마후 영수는 원인모르게 자주 자리에 눕게 되였다. 그때면 한학급동무들이 집에 찾아와 그날 배운 내용을 영수에게 차근차근 알려주군 했다. 그러던 어느날 영수는 동무들로부터 자기네 학급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참가하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되였다.

그는 언제 앓았던가싶게 자리를 차고일어났다. 자기도 학급동무들과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참가하고싶었던것이였다.

바로 그날 강홍화는 처음으로 아들에게 큰소리를 쳤다. 아들의 중병을 알면서도 내색할수가 없어 이제껏 혼자 속썩여온 그였던것이다.

《안된다!》

단호한 어머니의 말에 영수는 대뜸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눈물이 글썽하여 어머니를 그냥 올려다보았다. 강홍화는 그 시각 사랑하는 아들의 심장이 무엇을 속삭이는지 잘 알고있었다. 그것은 어머니는 늘 우리 가정에 돌려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을 한시도 잊지 말고 그에 보답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참가하여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고싶다는 진정의 목소리가 아닌가.

이튿날 홍화는 배경책을 메고 학급동무들과 함께 5월1일경기장으로 향하는 아들을 바래웠다. 집에서 제일 좋은 천으로 만든 배경책주머니, 그안에 온 가족이 밤을 새우며 품들여 준비한 배경책을 넣고 영수는 동무들과 함께 갔다.

어버이수령님의 탄생 90돐을 뜻깊게 맞이하고 위대한 장군님을 높이 모신 끝없는 환희속에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바로 거기에 영수는 끝끝내 참가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달후 꿈결에도 뵙고싶던 아버지장군님을 모시고 마지막공연을 보장한 영수는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당에서는 16살 꽃나이에 숭고한 정신세계를 남김없이 발휘한 장영수를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었고 김일성청년영예상을 수여하도록 해주었다. 그날 장영수의 아버지 장성수와 어머니 강홍화는 위대한 장군님의 초상화를 우러러 격정을 터치였다.

《김정일장군님 만세!》

《사회주의 우리 조국 만세!》

강홍화는 책상우에 놓인 아들의 사진에 눈길을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속으로 말했다.

(영수야, 오늘도 많은 청년들이 우리 집에 찾아왔댔다. 름름하게 성장한 그들을 보니 꼭 너를 보는것만 같아 마음을 진정할수 없더구나. 넌 비록 20년전에 우리곁을 떠나갔지만 이 어머니에겐 너를 대신해주는 아들들이 많다.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이 아니라면 누가 나에게 그렇듯 끌끌한 아들들을 주었겠니.)

강홍화의 두눈에서 뜨거운것이 줄줄이 흘러내렸다.

고급중학교학생들의 교과서에서도, 청년운동사적관에서도 장영수, 그 이름을 찾아볼수 있다. 그는 단지 그의 아들만이 아닌 수많은 청년들의 마음속에 영생하는 조국의 장한 아들이였다.

그 아들을 다름아닌 우리 당과 조국이 키워주었다.

영수가 사랑하는 부모와 동무들의 곁을 떠난 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두번이나 흘렀지만 강홍화의 집으로는 지금도 영수를 잊지 못해 수십수백명의 아들들이 문을 두드리며 찾아든다.

스스럼없이 《어머니!》 하며 들어서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면 강홍화는 사회주의조국이 있어 나의 가정이 있고 나의 아들의 삶도 빛난다는 철리를 다시금 깊이 새기군 한다.

나의 아들!

강홍화는 다시 입속으로 정답게 불러보았다.

20년전에나 지금에나 그 아들이 참으로 장하고 대견해서였다.

지금까지 실화 《나의 아들》을 두번에 나누어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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