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복된 삶, 버림받은 인생

Date: 25/01/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본 방송기자 김송이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복된 삶, 버림받은 인생》

얼마전 나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따뜻한 사랑속에 마련된 세상에 둘도 없는 로동자궁전인 김정숙평양제사공장 로동자합숙을 찾았다.

출입문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니 후더운 열기가 풍기는 합숙안에서는 꽃향기가 진동하였다.

아직도 새집인듯 알뜰하고 정갈한 합숙의 계단들이며 복도와 휴식홀 등에는 합숙생들의 애틋한 사랑과 정이 속속들이 깃들어있었다.

거울처럼 반들거리는 복도를 지나 내가 들어선 곳은 여섯해전 1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다녀가신 306호실이였다.

호실에 들어서니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아주신 침대와 경대들이 놓여있는 두개의 방들은 참으로 아늑하고 정갈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어느때 수도꼭지를 틀어보아도 더운물, 찬물이 콸콸 쏟아져나오고 욕조와 샤와까지 갖추어진 세면장은 또 얼마나 좋은가.

훌륭히 꾸려진 호실을 돌아보느라니 이곳에 오시였던 그날 침실을 대단히 잘 꾸렸다고,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종업원들이 새로 건설된 합숙을 세상에 둘도 없는 로동자들의 궁전, 호텔이라고 한다는데 그들이 좋아한다니 자신께서도 기쁘다고 하시며 못내 만족해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왔다.

경대를 놓아준것은 정말 잘하였다고, 이렇게 해주면 처녀들이 경대에 마주앉아 단장하며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면서 몸소 허리를 굽히시고 경대에 있는 빼람들도 열어보시며 녀성들은 짬만 있으면 거울을 들여다보는데 그들의 심리에 맞게 잘해주었다고 하시는 그이의 모습은 사랑하는 딸들을 극진히 보살펴주는 친아버지의 모습그대로이시였다.

경대앞을 화장품으로 꽉 채우고 이것도 발라보고 저것도 발라보며 좋아할 녀성로동자들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상을 TV화면에서 뵈올 때면 자기들이 얼마나 크나큰 행복속에 사는것인가를 더욱더 가슴뜨겁게 절감하군 한다는 306호실 합숙생들의 감격에 젖은 목소리를 뒤에 남기고 복도에 나선 나는 하얗고 빨간 꽃들이 활짝 피여나 짙은 향기를 풍기는 화분앞으로 다가갔다.

페부를 적시며 흘러드는 향기속에 한겨울의 추위속에서도 활짝 피여난 꽃들을 바라보는 나에게는 이 꽃들이 로동계급의 별천지, 사랑과 행복의 궁전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복받은 합숙생들, 아니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속에 공장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복된 삶을 누려가고있는 온 나라 녀성들의 모습으로 안겨왔다.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나의 뇌리속에서는 언제인가 외국의 녀성인사가 지방도시의 한 공장을 참관할 때 있었던 일을 소개한 신문기사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때 공장의 녀성지배인에게 그는 이렇게 물었다.

《녀성이 어떻게 큰 공장의 지배인이 되였는가?》

녀성지배인으로부터 그는 우리 나라에서는 일할 나이가 된 녀성들이 희망에 따라 로동생활을 할수 있도록 그 권리가 법적으로 규제되여있다는것, 평범한 로동자의 딸인 자기도 중학교를 졸업하고 소망대로 이 공장에 입직하여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뗐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기능공양성과정과 대학과정을 마쳤으며 작업반장, 직장장을 거쳐 공장의 지배인으로까지 되였다는것, 시집을 간 후에는 보육교양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공장의 탁아소,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기고 마음놓고 로동에 전념할수 있었다는것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사랑하는 일터에서 거의 한생을 일해오면서 한개 공장을 책임진 일군으로 성장한 이야기는 그 녀성인사에게는 꿈속의 이야기처럼 들려왔다. 안정된 일자리를 가지려는 소박한 소원마저도 이루지 못하는 자본주의나라 녀성들에게는 생각지도 바라지도 못할 일이기때문이였다.

녀성로동자들이 깨끗하고 아늑하게 꾸려진 생산현장에서 현대적인 설비들을 다루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며 과학기술보급실에 앉아 원격교육까지 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모든 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탁아소, 유치원들을 돌아보면서 그는 지배인의 이야기가 꾸밈없는 진실임을 알고 찬탄을 금치 못하였다고 한다.

왜 그렇지 않으랴.

지금 지구상에는 우리 녀성들과는 달리 불행한 처지에서 비극적인 생활을 하는 녀성들이 수없이 많다.

그 대표적실례가 바로 남조선녀성로동자들의 비참한 처지이다.

녀성천시, 녀성학대가 하나의 사회적풍조로 되여버린 남조선사회에서는 지금 녀성들의 초보적인 권리마저 무참히 유린당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남조선에서는 녀성취업률이 해마다 낮아지고있으며 그나마 녀성로동자의 80%이상이 로동조건이 매우 한심한 시간제일자리에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있다. 그중 30%는 단시간로동자라는 리유로 보험금, 퇴직금 등도 받을수 없는 비참한 처지에 놓여있다.

남조선녀성들은 남성들과 꼭같은 일을 하고도 이중삼중의 차별을 받고있다. 남조선에서 남녀임금격차는 근 40%에 달하며 기업주들은 로동력상실을 막는다고 하면서 녀성로동자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며 아이를 낳게 강요하고있다. 이로 해서 수많은 녀성들이 하는수없이 직업을 포기하고있다. 해고의 첫째가는 대상도 녀성들이다. 매해 4 000~5 000명의 녀성로동자들이 산전산후휴가중 직장에서 쫓겨나 실업자로 되고있다.

그뿐이 아니다.

남조선에서는 녀성들이 직장들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해마다 늘어나고있다고 한다. 녀성로동자의 대부분은 생산현장과 회사들에서 술시중, 신체롱락, 《성적모욕》 등을 강요당하면서 치욕속에 몸부림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의 언론들은 《녀성의 지위 세계최하》, 《녀성차별의 세계적교실》, 《손상되는 녀성존엄》이라고 개탄을 금치 못하고있다.

참으로 따사로운 태양의 품속에서 복된 삶을 누리고있는 우리 녀성들이 비옥한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향기를 풍기는 나라의 꽃, 생활의 꽃이라면 녀성천시, 녀성학대의 동토대에서 시들어가는 남조선녀성들은 황량한 사막에 떨어진 불우한 씨앗인것이다.

멀리서도 누구에게나 로동자들의 집이라는것이 대뜸 알리도록 큼직하게 내려쓴 《로동자합숙》이라는 글발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태양의 따사로움이 있어 온갖 꽃이 만발하고 그 향기가 영원하듯이 온 나라 인민을 한품에 안아 온갖 사랑과 배려를 다 돌려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따뜻한 사랑이 있어 우리 녀성들의 복된 삶은 영원할것이며 그들의 행복의 노래소리는 세월끝까지 울려퍼질것이라고.

지금까지 본 방송기자 김송이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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