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Tongil Voice

참된 스승

Date: 28/01/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참된 스승》,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의 참된 아들딸, 앞날의 주인공들로 억세게 키우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감으로써 학생들과 학부형들속에서 《우리 선생님》이라 정답게 불리우는 교육자들속에는 순천시 서문고급중학교 교원 김지성동무도 있습니다.

김지성동무가 대학을 졸업하고 교단에 선지는 불과 몇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허나 조국의 미래를 가꾸어가는 《원예사》가 되여 학생들을 위해 바쳐온 지혜와 열정, 헌신의 땀방울에 대해서는 이루 다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1월 어느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몇달 안있으면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게 될 학급학생들과 함께 주변농장으로 달려나가 거름생산을 도와주던 지성동무의 눈길은 맞들이를 들고 달리는 학급반장에게서 떨어질줄 몰랐습니다.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 하지만 약간 부어오른듯한 얼굴, 부자연스러운 걸음새, 분명 학급반장의 몸은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예로부터 어머니와 선생의 눈은 속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와 헤여져 집으로 돌아온 지성동무는 학급반장이 병이 더하지나 않는지, 약은 또 제대로 먹고 자겠는지 하는 걱정으로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끝내 자리에서 일어난 지성동무는 필요한 준비를 해가지고 학급반장의 집을 찾았습니다.

약품이며 그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꺼내놓는 담임선생님을 보며 학급반장은 목이 꽉 메여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 벌써 몇번째입니까. 우리들때문에 늘…》

그러는 그에게 지성동무는 자기는 학생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아야 그날 잠을 편히 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머리도 짚어주고 약도 입에 떠넣어주었습니다.

시대의 선구자가 되라고 지식의 탑을 쌓아주고 애국의 마음을 키워주며 학생들을 위해 수십리 밤길도 웃으며 달려가는 잊을수 없는 스승,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학급반장의 머리속에는 몇해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봄기운에 꽃망울들이 부풀던 그해 3월 어느날 학생들이 교육강령에 따라 진행된 등산을 마치고 저수지가까이에서 휴식을 하고있을 때였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등산과정에 있은 일들을 이야기하던 학생들은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게 되였습니다.

바라보니 소학교학생 여럿이 저수지를 가리키며 사람이 빠졌다고 소리치고있었습니다.

순간 선생님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려가는것이였습니다.

그의 뒤를 따라 학생들이 달려가보니 저수지의 검푸른 물속에서 서문소학교 1학년 학생이 허우적거리고있었습니다.

그는 물에 가라앉았다가는 떠오르고 떠올랐다가는 또 가라앉군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옷을 입은채로 무작정 물속에 뛰여들더니 어린 학생이 있는 곳으로 헤염쳐가기 시작했습니다.

3월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찬기운이 사라지지 않은 저수지의 물, 허나 어린 학생의 생명을 구원해야 한다는 오직 한가지 생각으로 마음을 불태우는 선생님에게는 그것이 느껴지지 않는듯싶었습니다.

김인혁학생을 비롯한 여러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물속으로 첨벙첨벙 뛰여들었습니다.

배움의 나날 학생들의 거울이 되여 애국의 마음, 뜨거운 동지애의 마음을 키워주던 스승의 헌신성에 또다시 큰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였습니다.

마침내 어린 학생을 찾아 품에 꼭 껴안은 스승을 부축이며 학생들은 기슭으로 나왔습니다.

안도의 미소를 짓는 스승,

그것은 한몸이 그대로 거름이 되고 자양분이 되여 후대들을 사회주의강국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워가는 시대의 교육자, 우리 선생님의 참모습이였습니다.

오늘도 지성동무는 《우리 선생님》이라 정답게 불리우며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참된 애국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가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참된 스승》,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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