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Tongil Voice

구슬땀

Date: 02/02/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본 방송기자의 취재기 《구슬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지력을 높이기 위한 거름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일손을 다그치고있는 사동구역 장천남새농장 농업근로자들의 열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가고있다.

흰눈덮인 전야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오는 아름다운 농촌마을, 일매지게 뻗어간 도로를 따라 거름을 가득 싣고 포전으로 달리는 뜨락또르들…

신문과 TV, 방송을 통하여 자주 소개되는 본보기농장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면서 남새제3작업반에 들어섰는데 1분조장동무가 분조원들에게 《땀이 무거워질수록 땅색갈이 달라진다.》고 하는 말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땀이 무거워질수록 땅색갈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취재길로 많은 농장들을 찾아다녀보았지만 이런 말은 들어본적이 없었다.

의아한 눈길로 분조장동무를 바라보고있는 우리에게 그곳 분조원들이 반색을 하며 말을 건늬였다.

《기자동무, <땀이 무거워질수록 땅색갈이 달라진다.>는 말이 귀에 익지 않은 모양이지요.》

이렇게 인사말을 건늬고나서 그들은 말을 이었다.

《<땀이 무거워질수록 땅색갈이 달라진다.>는 말에는 바치는 땀이 많을수록 지력이 개선된다는 뜻이 담겨져있습니다.》

(아. 그래서였구나!)

분조원들의 말은 대번에 나의 의문부호를 감탄부호로 바꾸어 놓았다.

옳은 말이였다.

땅을 기름지게 걸구자면 성실한 땀을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

포전별, 필지별토양특성을 구체적으로 알고 과학적인 분석자료에 기초하여 질좋은 거름을 내야 한다.

새로운 농업과학기술을 터득하고 도입해야 하며 한평의 땅이라도 보다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여야 한다.

구슬땀이 씨앗처럼 뿌려지고 성실한 노력이 바쳐진 기름진 땅에서는 노랗게 속이 찬 배추며 싱싱한 오이, 쑥갓, 진채, 부루 등 여러가지 남새들이 우쭉우쭉 키를 솟구며 자라고 수확고는 높아지게 될것이다.

우리는 생각했다.

이런 애국의 마음으로 포전마다에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농업근로자들이 있어 철따라 풍요한 남새작황이 펼쳐진다고.

지금까지 본 방송기자의 취재기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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