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Tongil Voice

다시 태여난 서정시

Date: 03/02/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일화 《다시 태여난 서정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체99(2010)년 뜻깊은 태양절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던 3월 어느날 문학예술부문 사업을 지도하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한 예술인이 랑송하는 한편의 서정시를 듣게 되시였습니다.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

이 말을 하기 힘들어

이 말을 하기 부끄러워

동네아이들이 아버지자랑 할 때면

나는 저 멀리 강가에 홀로 서있었다

나에겐 아버지자랑 할게 없어서



장내에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언제 봐도 땀내나는 작업복을 몸에 걸친 로동자는 빛이 안나는 사람같고 로동자와 로동자의 아들은 하나로 불리우는것만 같아 강가에 홀로 서있었을 이름모를 소년을 그려보시는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시랑송을 주의깊게 듣고계시였습니다.

시랑송이 끝났을 때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일먼저 박수를 쳐주시였습니다.

못내 감동되신듯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는 그이를 우러르는 예술인들의 머리속에 지나온 예술선동의 나날들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전구들에서 수백번도 더 읊었고 가는 곳마다에서 로동계급의 가슴을 울려준 시였던것입니다.

그때로부터 얼마후인 그해 4월 6일부 당보 4면에는 서정시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가 실리였습니다.

시는 발표되자마자 광범한 독자들의 심장을 틀어잡았습니다. 누구는 시를 수첩에 옮겨베꼈고 누구는 신문을 구하느라고 뛰여다녔습니다.

한편 시를 알고있던 김일성종합대학의 많은 졸업생들은 기쁜 마음으로 잊지 못할 학창시절을 추억했습니다.

그 시는 20여년전 김일성종합대학신문에 발표되였던 제대군인대학생의 자작시였던것입니다. 철도기관사의 아들을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에 불러준 당의 은정을 격조높이 노래한 시는 광복거리건설장에서 랑송된 후 온 대학에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당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라면 그 서정시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그것은 긍지높은 룡남산시절의 추억의 한 갈피속에 묻히게 되였습니다. 시를 쓴 제대군인대학생의 기억에서도 점차 희미해졌었습니다. …

20여년만에 다시 발표된 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격정에 젖어있던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계시였습니다. 당보를 통하여 또 한편의 훌륭한 시를 받아안고 흥분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들에게 그이께서는 이렇게 교시하시였습니다.

《…시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는 매우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시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평가의 말씀을 새겨안는 일군들의 마음은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동네아이들의 평범한 아버지자랑이야기로 엮어진 시가 그이의 심중을 그토록 뜨겁게 울린 까닭을 다는 알수 없었습니다.

일군들의 속생각을 읽으신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시는 평범한것을 가지고 로동계급의 세상인 우리 시대의 정신을 감동깊이 표현하였다고, 종자를 잘 잡고 시적구사를 잘하니 훌륭한 시가 되였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습니다.

《좋은 작품입니다. 시의 제목도 구수합니다.》

순간 장내는 뜨거운 격정에 휩싸이였습니다.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

우리 시대에 대한 소박하면서도 열렬한 격찬이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눈가에는 한없는 그리움이 넘쳐나고있었습니다. 기어이 주체철폭포를 쏟아내고야만 성강의 로동계급이며 수십리 날바다를 막아 조국의 대지를 넓혀가는 간석지건설자들과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수도의 불빛을 지켜가는 미더운 탄부들…

그이의 마음속에 간직된 로동계급은 조국이 준엄한 시련을 겪을 때 맨 앞장에서 당을 옹위한 투사들이였습니다. 사치와 향락을 모르며 오직 당과 한생을 잇고 령도자를 위한 충성의 삶을 빛내여가는 참다운 동지이며 이 나라를 떠받들고있는 억센 기둥이였습니다. 조국은 바로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로동으로 물질적부를 창조해나가는 그들에 의해 강하고 아름다우며 부유해지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무심히 들을수 없으시였습니다.

로동자의 아들이 박사가 되고 영웅이 되며 나라의 정사를 의논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자랑을 노래하는 그 서정시는 그대로 로동계급의 세상, 로동당시대만세를 웨치는 이 나라 인민의 심장의 목소리였고 우리 제도에서만 울려나올수 있는 긍지높은 선언이였습니다.

시가 잘되였다고 거듭 말씀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머리를 숙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일찌기 자신께서도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룡성도로확장공사장에서 목도채를 메고 땀흘리시던 그날부터 아니 대대로 농사짓는 가정의 혈통을 이어받으신 그날부터 로동을 가장 신성하고 영예로운것으로 여기시고 근로하는 인민대중을 위한 세상, 그들의 행복을 위하여 한생을 바쳐오시는 위대한 령도자, 이 나라 천만자식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우리 장군님.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

진정 그것은 사색도 실천도 근로하는 인민을 위해 하시고 정책을 하나 세워도 로동계급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며 노래 한곡을 들으시여도 그들이 부르는 노래를 제일 귀중히 여기시는 희세의 정치가 김정일장군님의 은정속에 두번다시 태여난 로동당시대의 찬가였습니다.

위대한 령장의 숭고하고도 비범한 사랑과 믿음의 세계를 다시한번 목격하는 그날 일군들은 심장으로 웨쳤습니다.

이 땅의 로동계급이여, 후대들이여, 그대들의 복받은 삶을 목청껏 자랑하라!

지금까지 일화 《다시 태여난 서정시》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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