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Ryugyong

정월대보름과 달맞이풍습

Date: 05/02/2023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정월대보름명절은 음력 1월 14일부터 시작되는데 14일은 작은보름이라고 하고 15일은 대보름이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조선민족은 정월대보름날 자기들의 소박한 념원을 반영한 여러가지 의례행사를 진행하였다.

그중 몇가지를 보면 작은보름의 낟가리대세우기, 대보름의 달맞이, 홰불놀이, 과일나무시집보내기, 룡알뜨기 등이 있었다.

달맞이

홰불놀이

특히 대보름날 저녁에 동리사람들모두가 산에 올라가 솟아오르는 둥근달을 구경했는데 이것을 달맞이라고 하였다.

달맞이를 한 다음에는 홰불을 켜들고 들판에 나가 논두렁이나 밭최뚝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버리는 홰불놀이를 하였다.

이러한 놀이는 겨울난 돌피와 잡초씨, 해충들을 없애기 위한것으로서 그해 농사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바줄당기기, 수레싸움놀이, 연띄우기, 바람개비놀이 등과 같은 민속놀이도 하였다.

바줄당기기

우리 인민은 정월대보름날에 민족음식들을 차려놓고 나누어먹으면서 즐겁게 지냈다.

정월대보름날에 해먹는 독특한 민족음식으로는 오곡밥과 약밥, 복쌈, 9가지 마른나물반찬, 국수 등이 있다.

정월대보름날 오곡으로 밥을 지어먹은것은 구수한 오곡밥이 건강에도 좋지만 새해에도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오곡밥

복쌈은 절인 깨잎, 말린 취잎, 배추김치잎, 구운 김 등으로 쌈을 싸먹는것이 일반적이였는데 잡곡밥에 고추장이나 돼지비게와 김치를 썰어넣고 볶은 된장을 두고 싸먹는 쌈맛 또한 별맛이였다고 한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주로 돌버섯, 고추잎, 구기자잎, 고사리, 고비, 두릅, 도라지, 가지를 비롯하여 9가지 마른나물을 볶거나 무쳐서 먹었다.

이밖에도 정월대보름 전날인 음력 1월 14일 점심에는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은 오래 살기를 바란데서 생겨난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민들은 새해의 행운과 풍작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기대를 안고 정월대보름날을 명절로 즐겁고 의의있게 보내였다.

정월대보름과 달맞이풍습은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올해의 정월대보름은 2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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