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백전백승으로 써가는 조선의 2. 8행진곡

Date: 08/02/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피바다가극단 배우 류철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백전백승으로 써가는 조선의 2. 8행진곡》

우리 집에는 전쟁로병이였던 할아버지의 보풀인 수기집이 소중히 보관되여있다.

그 첫장에는 조선인민군의 첫 열병식에 참가하여 서리발총창을 번쩍이며 평양역광장(당시)을 보무당당히 행진해간 할아버지의 사진이 붙어있다.

그 다음장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

《오전 10시, 신호탄발사의 총성이 울리자 드디여 인민군대의 열병식대진군이 개시되였다. 대군악대의 행진곡에 발맞춘 대오들 군기를 앞세우고 척척척. 천지를 삼킬듯 우렁찬 만세소리, 열병대오를 사열하시는 김일성장군님을 우러러 모두가 목청껏 웨쳤다. 인민자신의 정규적무장력의 탄생을 온 세상에 알리는 고고성이였다. 민족적숙원을 가슴후련히 성취한 크나큰 감개가 일으킨 세찬 격랑이였다. 총검으로 무장되였을뿐 아니라 혁명선배들의 실지투쟁경험과 불타는 조국애와 고상한 혁명정신으로 무장된 우리 군대는 강철의 군대로서 어떠한 원쑤들의 침공도 물리치고 언제나 백전백승할것이라는 장군님의 격동적인 연설에 이 심장도 쿵쿵, 이 지구도 쿵쿵.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인민군 만세!》

한자한자 음미할수록 75년전 그날의 력사적화폭이 금시라도 눈앞에 펼쳐지는것만 같아 가슴벅차오름을 금할수 없다.

어렸을적에 할아버지로부터 2. 8절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자 첫 열병식에 대한 표상이다.

때없이 자주 보군 하지만 《백전백승》이란 네글자는 유별히도 나의 눈뿌리를 끌군 한다.

나라마다 군대가 있고 군대를 조직한 날을 잊지 못해 기념하군 한다. 하지만 건군의 첫 걸음부터 백전백승으로 영광찬란할 발전행로를 힘차게 내딛는 크나큰 행운을 지닌 조선인민군과 같은 군대는 더는 없을것이다.

이렇듯 건군의 출발점에서 행진곡의 첫 소절을 긍지높이 쓴 우리 인민군대이기에 위대한 령장이 안겨준 항일의 빛나는 전통과 무적필승의 지략, 백두의 담력과 불굴의 용맹을 떨쳐가며 세세년년 무훈담으로 자기의 행진곡을 보란듯이 써나갈수 있은것이다.

보라, 창건된지 두해만에 우리 공화국에 덤벼들었던 침략자 미제를 멸망의 구렁텅이에 처박고 행진곡의 다음절에 새긴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타승한 불멸의 위훈을.

적의 아성인 《중앙청》에 남먼저 돌입하여 공화국기발을 꽂은 근위땅크사단 무쇠철마들의 기운찬 발동음, 영용한 우리의 어뢰정대가 멸적의 어뢰로 적들의 함선을 격침시킨 장쾌한 울림, 우리 공군의 슬기로운 매들이 적들의 공중비적들을 박살내던 명중포성은 그대로 2. 8행진곡의 기백있는 운률이 되였다. 침략자들의 《상승사단》들을 련이어 괴멸시킨 근위사단들의 사기충천한 발구름소리, 온 나라를 들끓게 한 통쾌한 전과보도의 전파는 또 얼마나 경쾌한 선률을 뽑아냈던가.

오산에서 우리 인민군용사들의 서리발총창들에 너부러지던 침략자들의 비명소리, 장진호반과 《함정골》들에서 맞아죽고 얼어죽어가며 내지르던 제국주의고용병들의 울부짖음소리, 인민군해군의 어뢰에 얻어맞고 조선의 바다깊숙이 수장되며 터뜨리던 침략선의 굉음, 《하늘의 요새》라 떠들던 전략폭격기들이 곤두박질하며 내던 폭발음이 선률의 고저를 이루는데 한몫하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전후에도 침략세력들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쳐물리치며 기세차게 울린 조선의 2. 8행진곡에 적대세력들은 기절초풍하여 련속 비명과 아우성을 터뜨렸다.

1968년 정세가 극도로 긴장한 속에서도 조선인민군창건 20돐을 성대히 경축하던 그날 우리 인민들은 나포한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우리 군대가 받은 건군 20돐의 훈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외우며 승전가를 소리높이 불렀다. 그 무렵 창작된 《조선인민군가》는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령도밑에 날로 강화발전되는 우리의 혁명적무장력의 백전백승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대한 끝없는 자부심을 안겨준것으로 하여 시대적울림이 남달리 컸다.

대대로 수령복, 장군복을 누리며 불패의 혁명강군으로 강화발전해온 조선인민군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자기의 행진곡을 더욱 긍지높이 장식해갔다.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 혁명무력에 대한 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그때로부터 탁월한 사상과 비범한 령군술로 우리 인민군대를 사상정신적으로나 전략전술과 전법에서나 으뜸인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강화발전시키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

진정 우리 장군님께서 헤쳐가신 선군혁명천만리가 있어 우리 인민군대는 조국앞에 시련과 난관이 조성되였던 엄혹한 시기에도 밀려드는 전쟁의 불구름을 단호히 걷어내며 강군의 위용을 높이 떨쳐올수 있은것이다.

건군의 첫 기슭을 떠난 때로부터 백전백승의 빛나는 력사를 수놓아오며 자랑차게 울려온 행진곡은 결코 어제날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지금도 꿋꿋이 이어지고있으며 날로 더욱 힘차게 고조되고있다.

언제나 격동상태에서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제일결사대로, 최강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겸비한 무적의 강군으로 자라난 오늘의 영웅적조선인민군에 대해 생각할수록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존귀하신 영상이 떠올라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다.

지상과 해상, 공중 임의의 작전공간에서 맡겨진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할수 있는 철의 대오, 주체조선의 존엄과 우리 군대의 강대성과 불패성이 실려있는 절대병기들, 각종 첨단무장장비들…

그 하나하나가 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에 대한 숭고한 책임감을 안으시고 사생결단의 험로역경을 굴함없이 헤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멸의 헌신과 로고의 결정체들이다.

하기에 조선인민군창건일을 맞이한 이 시각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우리 원수님께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 또 드리고있는것이다.

되새길수록 생각은 깊어진다.

지금도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경축 열병식의 높은 연단에서 우리 공화국무력의 열병종대들을 바라보시며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귀전에 메아리쳐온다.

《우리 혁명무력건설의 총로선은 인민군대를 백전백승하는 군대로 만드는것입니다.

백전백승하는 군대, 이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영원한 이름, 혁명적무장력만이 지닌 고귀한 명예로 빛나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건군업적과 령도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더욱 빛내여가시며 이 땅우에 영웅적조선인민군의 영원한 승리와 영광의 력사만을 장엄히 아로새겨나가실 위대한 령장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가 얼마나 세차게 맥박치고있는것인가.

그렇다.

백전백승으로 써가는 조선의 2. 8행진곡, 앞으로도 끝없이 줄기차게 이어질 우리의 행진곡은 이 세상 가장 걸출한 위인을 높이 모신 우리 인민모두의 열화와 같은 환호의 뢰성이다. 대를 이어 영원토록 그이를 높이 받들어모시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우리 인민의 복리를 이룩하기 위한 장엄한 투쟁에서, 반제반미대결전에서 련전련승을 이룩해나갈 불굴의 신념과 철석의 맹세의 거세찬 분출인것이다.

아마도 우리 할아버지만이 아닌 우리 인민군대의 첫 병사들, 75년전의 열병식참가자들이 2월의 열병광장에 정렬하고 선 인민군군인들의 끌끌한 모습을 본다면 력사의 그날처럼 심장으로 웨치리라.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만세!》, 《영웅적조선인민군 만세!》

지금까지 피바다가극단 배우 류철주의 글 《백전백승으로 써가는 조선의 2. 8행진곡》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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