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19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반장들이 당의 높은 정치적신임을 깊이 자각하고 인민반사업을 더 잘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성원들이 인민반에 망라되여 고상하고 문명한 사회주의생활문화를 꽃피워나가고있다.

인민반은 주민의 기본생활단위이며 주민들과 인민정권기관을 이어주는 사회생활의 기층조직이다.

인민반을 튼튼히 꾸리고 그 역할을 높이는것은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공고히 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인민반사업을 강화하여야 주민들을 우리 당정책으로 더 잘 무장시킬수 있으며 가정과 인민반을 알뜰히 꾸려나갈수 있다. 여기서 큰 역할을 담당수행하고있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인민반장들이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사회에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직분은 많아도 인민반장처럼 그 이름부터가 인민과 직접 련결된 직분은 흔치 않다.

인민반장은 인민들에게 베풀어지는 당의 사랑과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이 더 잘 가닿게 하는 인민의 충복이다.

우리 당은 어렵고 힘겨울수록 인민을 더 따뜻이 품어안고 인민들의 피부에 하나라도 더 가닿게 하기 위한 사랑의 혜택들을 베풀어주고있다. 바로 이러한 당의 사랑이 더 빨리, 더 정확히, 더 뜨겁게 가닿게 하는데서 인민반장의 역할은 그 무엇으로써도 대신할수 없다.

지난해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그때만 놓고보아도 주민들의 편의보장을 위해 누구보다 드바쁜 나날을 보낸 사람들이 바로 인민반장들이였다.

인민들은 어려울수록 더욱 뚜렷이 부각되는 인민반장들의 역할에서 사회주의대가정의 모습을 보고 고마운 혜택을 가슴깊이 새겨안았다.

인민반장어머니가 문을 두드릴 때마다 사회주의시책이 하나씩하나씩 생활에 와닿군 하였다고, 정말이지 하루에도 여러번씩 생활을 념려하여 찾아오는 인민반장의 모습에서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돌보는 어머니당의 은정,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페부로 절감하군 하였다던 목소리는 수도의 인민반들에서만 울려나온것이 아니였다.

산골군의 제일 막바지의 세대들에서도 성실한 인민반장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사회주의만세를 부르고불렀다.

인민반은 단순한 생활단위가 아니라 한가정이다.

시부모를 모시고 시동생을 거느린 식솔많은 가정의 맏며느리가 쓰고 단맛을 락으로 삼으면서 집안의 분위기가 밝아지게 늘 마음쓰듯이 인민반장이 인민반의 모든 대소사에 마음을 쓰고 지성을 기울일 때, 인민반의 모든 주민들을 한식솔처럼 여기고 살뜰히 돌보아줄 때 인민반의 모든 가정이 화목과 행복을 꽃피우며 애국의 한길을 걸어가게 된다.

앓는 세대들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는 인민반장의 손길에서, 늦은 밤에도 곳곳에 미흡한 점이 없는가 세심히 알아보는 인민반장의 발걸음소리에서, 하루에도 아빠트의 층계를 몇번이나 오르내리며 크고작은 모든 일감을 혼자서 걸머지고 마음쓰는 인민반장의 정깊은 눈길에서 주민들은 식솔많은 대가정의 맏며느리의 진정을 시시각각 절감하고있다.

사실 직업과 나이, 성격과 취미도 서로 다른 세대들을 한가정으로 묶어세우는 인민반장사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민이 안겨준 우리 인민반장이라는 부름보다 더 소중한것이 없기에 그 어떤 어려움도 달게 여기며 묵묵히 복무의 길을 걷고있는 우리 인민반장들이다.

인민반의 매 세대들의 실정을 손금보듯 꿰들고 다심한 정을 기울이는 인민반장들에 의해 인민반에 화목의 꽃이 피고 사랑이 넘쳐나게 된다. 그들이 바치는 땀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그들의 발자욱은 새겨지지 않아도 어머니당이 알고 인민이 안다.

인민반장은 거리와 마을을 깨끗하고 알뜰히 꾸려 약동하는 생기와 활력을 부어주고 문화적인 환경을 마련해가는 주인들이다.

환하게 꾸려진 인민반의 면모도, 사회주의생활양식이 꽃펴나는 인민반의 자랑도 누가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지혜와 열정을 바쳐가는 인민반장들의 노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자기가 쓰고사는 살림집을 자기 손으로 알뜰하게, 시대적미감에 맞게 거두고 거리와 마을을 문명하게 꾸려나가는것은 단순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사람들속에 열렬한 향토애와 조국애를 심어주고 그들모두를 아름다운 생활의 창조자, 향유자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영예롭고 중요한 이 사업의 조직자, 담당자는 다름아닌 인민반장들이다.

사랑과 정이 넘치고 깨끗하고 문명하게 꾸려진 인민반의 대문을 나서는 사람들의 출근길이 창조와 혁신으로 이어지고 그 걸음이 애국으로 이어지는것이다.

인민반장들은 사회생활의 기층조직인 인민반을 책임진 주인으로서 자기의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무거운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야 한다.

허물없이 인민반장들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인민반사업을 의논도 해주시고 오랜 세월 인민반장사업을 성실히 해오고있는 소행을 아주 훌륭하다고 높이 평가해주시였으며 그들의 소박한 경험을 들으시였을 때에는 칭찬도 해주시고 앞으로 해야 할 사업들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어버이수령님의 그 사랑, 인민반장들은 자기 인민반의 매 가정들의 살림살이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알고있어야 한다고, 어느 세대에는 식구가 몇명이고 어느 세대에는 숟가락이 몇개 있는가 하는것까지 다 알고있어야 하며 가정들에 석탄과 부식물이 모자라지 않는가 하는것을 늘 알아보고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사업과 생활에 구현해나가야 한다.

언제나 인민반장들을 아끼고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을 이으시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 땅의 공민으로서, 인민반장으로서 응당 할 일을 한 인민반장들에게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은정을 베풀어주시고 그들이 주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였을 때에는 그 수고도 뜨겁게 헤아려주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어버이의 이런 하늘같은 사랑은 우리의 모든 인민반장들의 커다란 영광이고 행복이며 크나큰 긍지이다.

모든것이 어렵고 힘든 지금 인민반장들이 여느때보다 더 세심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인민반을 돌보고 사회주의의 혜택이 매 가정들에 더 잘 가닿게 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뛸 때 충성의 7월11일붉은기인민반, 사회주의생활문화모범가정들이 날을 따라 늘어나게 될것이며 우리의 가정들에는 언제나 사랑과 정이 차넘치게 될것이다.

우리의 모든 인민반장들은 어머니당의 신임과 기대, 인민의 사랑과 믿음을 한시도 잊지 말고 인민을 위하여 더 헌신적으로 일하는 참된 충복이 되여 세상에서 제일인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을 더욱 아름답고 문명하게 꾸려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경일

주민들과 인민반꾸리기계획을 토론하는 중구역 교구동 48인민반 반장 정순금동무(두번째 줄 첫번째)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