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1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제국주의의 재벌들과 기업주들은 공장과 기업소들에서 비인간적인 착취를 강화하면서 조선로동자들의 고혈을 짜냈다.》
강도 일제와 지주놈에게 땅을 빼앗기고 정든 고향을 떠나 류랑의 길에 오른 최해심과 그의 아버지 최용구가 정착한 곳은 일제놈들의 소금밭공사장이였다. 악착하기 그지없는 놈들은 80kg이나 되는 모래자루를 메고 200m지점까지 뛰여갔다 돌아오는 사람에게만 《합격증》을 주었다.
최용구는 놈들이 강요하는 모든 《시험》을 거쳐 소금밭공사장에서 일하게 되였다.
놈들은 채찍을 휘두르며 하루에 15~18시간씩 노예로동을 강요하였다. 소금밭공사를 다그치기 위해 놈들은 인부들이 데리고온 어린이들과 늙은이들까지도 공사장으로 끌어내였다.
14살의 연약한 해심이도 왜놈들의 채찍밑에서 고역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였다.
어느날 먹장구름이 몰려들고 번개가 치면서 하늘이 무너지게 비가 쏟아져내리자 놈들은 이미 쌓아놓은 뚝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하면서 미친듯이 로동자들을 공사장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여 한발만 헛디디면 수렁판에 빠져 헤여나올수 없는 공사장에 누구도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놈들은 총칼로 로동자들을 공사장으로 내몰았다. 최용구와 그의 딸 해심이도 공사장으로 끌려나갔다. 왜놈들이 승냥이처럼 고아대는 소리, 앞을 분간할수 없게 쏟아져내리는 비, 사람들의 아우성…
이 혼잡속에서 해심이는 그만 앞에서 흙짐을 지고 걷던 아버지를 놓쳐버리고말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얼마후 수렁판에 사람이 빠졌다는 공포에 질린 목소리가 공사장을 울렸다. 해심이도 흙짐을 벗어던지고 사람들이 모여든 곳으로 달려갔다. 수렁판앞에 이른 해심이는 그만 그자리에 풀썩 주저앉고말았다. 수렁판에 빠져 겨우 어깨 웃부분만 보이는 사람이 다름아닌 아버지였던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아버지를 구원하기 위하여 몸에 바줄을 매고 수렁판에 뛰여들려고 하였다. 이것을 본 일제경찰놈들과 십장놈들은 달려들어 몽둥이와 채찍을 휘둘렀다.
놈들의 처사에 격분한 로동자들은 몽둥이와 채찍을 빼앗아들고 성난 파도처럼 떨쳐일어났다. 놈들은 이 사건을 구실로 수많은 로동자들을 잡아다 고문하였다.
일제야말로 조선사람의 목숨같은것은 안중에 두지 않고 살인적인 로동을 강요한 세상에 둘도 없는 악귀들이였다.
본사기자
위대한 당의 은정속에 농업도에 펼쳐진 새집들이경사
주체112(2023)년 6월 4일 《로동신문》황해남도 봉천군, 신원군, 삼천군, 신천군의 여러 농장마을에서위대한 당중앙의 현명한 령도밑에 온
June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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