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5일 《로동신문》

2022년 중요공업부문, 수산, 양어부문과 제약공장들사이의 사회주의경쟁을 놓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는 국가부흥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인 혁명적인 대중운동을 활발히 조직할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대중운동은 집단적혁신으로 사회주의건설에서 끊임없는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위력한 수단입니다.》

지난 3월중순 직총중앙위원회에서는 2022년 중요공업부문, 수산, 양어부문과 제약공장들사이의 사회주의경쟁총화가 진행되였다. 여기서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와 김책수산사업소, 평양화장품공장, 신의주제약공장, 평양시양어관리국을 비롯한 여러 단위가 높이 평가되였다.

현행생산을 활성화하면서 정비보강사업을 힘있게 추진하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된 지난해의 사회주의경쟁과정은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대중운동을 활발히 벌려야 12개 중요고지점령을 향해 활기차게 전진할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실증해주었다.

성과에서는 경험을, 편향에서는 교훈을 찾고 장점은 장려확대하고 결점은 일소하는것은 대중운동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기 위한 중요담보이다.

2022년 중요공업부문, 수산, 양어부문과 제약공장들사이의 사회주의경쟁과정을 투시할 때 무엇보다 부각되는 문제가 있다. 대중운동은 생산자대중이 높은 자각적열성을 가지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설 때 부문과 단위발전의 위력한 추진력으로 된다는것이다.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활발히 조직전개하여 당결정관철에서 진일보를 내짚은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의 현실을 놓고보자.

지난해 련합기업소에서는 설비가동률을 높이는데 필요한 각종 자재와 부분품을 생산할수 있는 공정들을 일떠세웠다. 조건과 환경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웠지만 이렇듯 실속있는 결과물들을 내놓게 된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 련합기업소의 일군들이 과학기술의 주인, 담당자는 생산자대중이라는것을 명심하고 기술혁신운동에 한사람같이 참가하도록 모든 사업을 치밀하게 작전하고 지휘한데 있다.

련합기업소일군들이 단위의 대중운동실태를 분석하면서 찾은 교훈이 있다.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말도 많이 하고 목표도 높이 세우군 하였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로동자들이 기술혁신사업에서 배제되고있는것이였다. 실력과 기능이 인정되는 몇몇 기술자, 기능공들에게 단위의 기술발전사업을 맡겨놓고있는 일부 일군들의 그릇된 사업태도도 문제였다.

이로부터 련합기업소일군들은 기술혁신사업에 대중이 주인이 되여 참가하도록 하는데 모를 박고 이 사업을 조직전개하였다. 중요한 기술협의회들에 로동자들을 참가시키고 그들이 창발적의견을 적극 내놓도록 하였으며 혁신적인 안들을 신속히 도입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따라세웠다. 또한 현장에서 제기된 기술혁신안들을 빠짐없이 심의하고 평가도 방법론있게 하여 대중의 창조적열의를 북돋아주었다. 가스생산능력확장과정만 놓고보아도 배풍기날개와 알탄장입기를 비롯한 설비들에 대한 개조와 관련한 기술혁신안이 현장에서 제기되였을 때 강력한 기술집단을 파견하여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고 그곳 로동자, 기술자들과 함께 실천에 옮기도록 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현장의 로동자들이 자기의 힘과 지혜로써 얼마든지 단위발전에 적극 이바지할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기술혁신사업에 떨쳐나서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지난해 도입된 기술혁신안가운데서 로동자들이 창안한 건수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놓고서도 련합기업소에서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이 얼마나 활발히 진행되고있는가를 웅변적으로 시사해주고있다.

공정하고 엄격한 총화와 평가, 이것은 대중운동을 힘있게 조직전개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제로 나선다.

지금 당이 제시한 12개 중요고지점령에로 향한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전진기세는 날로 앙양되고있으며 일터마다에서는 집단적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이 열렬한 충성심과 애국의 뜨거운 마음에 뿌리를 둔 전인민적인 투쟁을 계속 확대발전시켜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자면 모든 부문과 단위 그리고 매 사람의 당결정관철정형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총화하고 평가하는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렇게 할 때만이 대중의 혁명열, 투쟁열, 경쟁열을 최대로 분출시키며 끊임없이 전진비약할수 있다.

대중적설비관리운동에 대한 총화와 평가를 잘하여 대중의 경쟁열의를 고조시키고있는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의 현실이 바로 그러하다.

련합기업소에서는 각 직장, 작업반들은 물론 매 종업원들의 설비관리정형을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정확하게 평가할수 있는 체계를 정연하게 세워놓고 실속있게 운영하고있다. 그 과정에 설비관리, 기술관리사업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있으며 대상설비생산에서도 혁신이 이룩되고있다.

주목되는것은 평가기준을 바로 정하여 대중의 경쟁열의를 제고하고 설비관리, 기술관리사업을 혁신하고있는것이다.

실례로 련합기업소에서는 직종별은 물론 같은 직종안에서도 다루는 기대에 따라 평가기준을 다르게 정해놓고있다. 이렇게 하니 대형기계를 다루는 기능공이나 자그마한 선반을 맡은 로동자나 설비관리에서 거의나 같은 점수를 받던 편향이 극복되고 누구나 기술과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애쓰게 되였다. 또한 공정한 총화와 평가가 따라서니 대중의 경쟁열의도 자연히 높아지게 되였다. 결과 련합기업소에서는 설비들의 상태를 손금보듯 장악하고 그 리용률을 끌어올려 대상설비생산을 힘있게 내밀수 있었다.

이밖의 여러 단위에서도 경쟁항목을 세분화하고 그에 대한 평가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대중운동을 활발히 벌려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에 이번 사회주의경쟁총화에서 뒤자리를 차지한 단위들의 실태를 분석해보면 많은 경우 참가대상들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천편일률식으로 기준을 정해놓고 그에 기초하여 대중운동을 전개하였다. 결국 조건이 좋은 대상들만 경쟁에서 우승하고 불리한 환경에 있는 로동자들의 경쟁열의는 떨어져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응당 달성할수 있는 성과도 이룩하지 못하였다.

현실은 대중운동에 림하는 모든 사람들의 실적을 공정하게 총화평가하기 위한 옳은 방법론을 부단히 탐구적용할 때 사회주의경쟁이 실지 단위발전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되게 된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이번 사회주의경쟁총화를 통해 모든 부문과 단위의 일군들이 다시금 깊이 새겨야 할것이 있다.

본위주의를 철저히 뿌리뽑고 경험교환운동을 힘있게 벌려야 집단주의위력을 떨치며 련대적혁신, 집단적혁신을 일으켜나갈수 있다는것이다.

지난해 신의주제약공장, 김책수산사업소를 비롯한 적지 않은 단위에서는 다른 공장, 기업소들과 성과와 경험을 공유, 이전하면서 국산화목표수행과 재자원화기술의 도입측면에서 뚜렷한 전진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어떤 단위에서는 능률적인 공법이나 가치있는 기술이 나오면 본위주의를 부리며 울타리를 치고 그것을 확대도입하는 사업을 외면하였다.

원인은 이곳 일군들속에 국가적리익이 선차이고 련대적혁신이 우리의 전진방식이라는 관점이 확고히 서있지 못한데 있다. 이들은 이제라도 5개년계획완수의 결정적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은 어느 특정한 부문이나 단위가 썩 앞서나가는것보다 경제전반이 다같이 손잡고 동시에 전진할것을 요구하고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자기 단위의 협소한 리익을 우선시하는 관점과 일본새를 결정적으로 털어버려야 한다.

모든 부문과 단위의 일군들은 대중의 정신력이 앙양되고 창조적지혜가 남김없이 발휘될 때 당이 제시한 12개 중요고지를 성과적으로 점령할수 있다는것을 항상 자각하고 대중운동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