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0, 2023
KCNA Tongil Voice

혹한의 눈보라도 두렵지 않아

Date: 28/03/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혹한의 눈보라도 두렵지 않아》,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계절, 날씨는 따뜻해 산과 강, 드넓은 벌마다 봄기운이 짙어가고있습니다.

이 봄과 함께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세번째 해인 올해 우리의 힘찬 투쟁도 승리를 확정적으로 내다보고있습니다.

첫걸음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는것처럼 지금 거세차게 타번지는 우리의 투쟁성과의 근저에는 이해의 정월에 내디딘 힘찬 첫걸음들이 뚜렷이 새겨져있습니다. 가혹한 추위도 굴함없이 내디딘 우리 벌목공들의 장한 모습, 그 모습을 우리는 잊을수 없습니다.

대한추위를 예고하듯 세찬 눈보라가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게 몰아치던 지난 1월중순 아침.

두텁게 얼어붙은 부전호반의 얼음을 타고 잔등에 묵직한 짐들을 걸머진 두사람이 살을 에이는 칼바람을 맞받아 걸어가고있었습니다.

함경남도림업관리국 도안림산사업소의 조금철, 황성식책임일군들이였습니다.

이날 기온이 몹시 낮아지고 눈보라까지 세차게 불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없이 이들은 대중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후방물자들을 한짐씩 걸머지고 광대림산작업소를 향해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가 불쑥 나타나면 작업소동무들이 깜짝 놀랄겁니다.》

《동발나무를 생산하느라 수고가 많은 동무들인데 푸짐하게 한상 차리고 오늘은 푹 쉬웁시다.》하고 그들은 말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전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작업소에 이르러 그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온 산판이 기계톱소리, 뜨락또르발동소리로 들썩이고있었던것입니다.

서둘러 등에 지고온 후방물자들을 산지합숙에 내려놓은 그들은 곧장 채벌구로 올라갔습니다.

《또 한대 넘어간다.》하는 웨침소리가 련이어 울리고 여기저기서 굵직굵직한 나무들이 우직우직 소리를 내며 넘어가는 모습이 눈에 안겨왔습니다.

《원 사람들두. …》

이때 산비탈면을 따라 여러대의 통나무들이 꼬리를 물고 미끄러져내려오더니 그뒤로 가슴을 치는 생눈길을 헤치며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리승호소장을 비롯한 작업소의 로동자들이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산판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활기에 넘쳐 인사말을 보내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땀발이 내돋고 몸에서는 뽀얗게 덮인 눈가루를 녹이며 더운 김이 문문 피여오르고있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사나운데 손발이라도 얼구면 어쩔려고 그러오.》

《우리 동무들이 어디 말을 듣습니까? 궂은 날씨라고 물러선다면 당결정에 쪼아박은 동발나무생산목표를 언제 점령하겠는가고 하면서…》

리승호소장의 말을 긍정이라도 하는듯 산중턱굽인돌이에서 드세찬 동음을 울리며 뜨락또르가 나타났습니다.

산지도로의 경사가 급한 올리막, 내리막길을 단숨에 극복하여 채벌장가까이에 멎어선 뜨락또르에서 운전수가 내렸습니다.

수십년세월 뜨락또르와 함께 수많은 통나무들을 실어나른 그, 지금까지 실어나른 통나무들을 한줄로 이어놓으면 지구를 감고도 남지 않을가.

《욕심많은 아바이가 다시 오기전에 빨리 나무들을 베여놓자구.》

벌목공들을 정겨운 눈길로 바라보며 조금철, 황성식책임일군들은 《우리도 본때있게 땀을 흘려봅시다.》라고 말하며 산판으로 올라갔습니다.

눈보라가 또다시 산판에 덮쳐들자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들이 가지를 휘저으며 몸부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림산작업소의 혁신자들이 터치는 힘찬 웨침과 기쁨에 겨운 웃음소리는 대자연의 광란을 짓누르며 끝없이 울려퍼졌습니다.

따뜻한 봄, 풍요한 가을에로 향하는 약동의 계절은 바로 이렇게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혹한의 추위에도 굴함없는 우리의 벌목공들, 그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주저와 동요를 모르고 오직 당중앙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곧바로 달려가는 우리 로동계급의 힘찬 투쟁에 의해 이렇듯 5개년계획수행의 세번째해가 승리를 향해 흘러가고있습니다.

이런 영웅적로동계급이 있기에 올해 투쟁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지금까지 《혹한의 눈보라도 두렵지 않아》,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More From Tongil Voice

청년교육자의 량심, 모든것을 후대들을 위하여(1)

청년교육자의 량심, 모든것을 후대들을 위하여(1)

인민의 세상청년강국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청년교육자의 량심, 모든것을 후대들을 위하여》,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오늘은

June 10, 2023

인민의 세상청년강국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청년교육자의 량심, 모든것을 후대들을 위하여》,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오늘은

6월인민항쟁

6월인민항쟁

이 시간에는 《6월인민항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6월인민항쟁은 군사파쑈독재를 끝장내고 사회정치생활의 민주화와 자주화를 실현하

June 10, 2023

이 시간에는 《6월인민항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6월인민항쟁은 군사파쑈독재를 끝장내고 사회정치생활의 민주화와 자주화를 실현하

원한과 분노의 폭발

원한과 분노의 폭발

이 시간에는 《원한과 분노의 폭발》,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남조선에서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36년이 되였습니다.6월인

June 10, 2023

이 시간에는 《원한과 분노의 폭발》,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남조선에서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36년이 되였습니다.6월인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있는 《녀성징병제》​도입시도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있는 《녀성징병제》​도입시도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얼마전 괴뢰《국민의힘》이 《인구절벽시대의 병력제도발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내놓은 《녀성징병제》

June 10, 2023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얼마전 괴뢰《국민의힘》이 《인구절벽시대의 병력제도발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내놓은 《녀성징병제》

숲은 설레인다(2)

숲은 설레인다(2)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김학성 작 《숲은 설레인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June 10, 2023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김학성 작 《숲은 설레인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새겨안은 진리

새겨안은 진리

이 시간에는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원 리영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새겨안은 진리》지금도 열광의 환호성이 터져오르던 지난 2월의 열

June 10, 2023

이 시간에는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원 리영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새겨안은 진리》지금도 열광의 환호성이 터져오르던 지난 2월의 열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연습책동이 시사해주는것은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연습책동이 시사해주는것은

이 시간에는 론평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연습책동이 시사해주는것은》윤석열역적패당의 집권 이후 남조선에서는 어

June 09, 2023

이 시간에는 론평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연습책동이 시사해주는것은》윤석열역적패당의 집권 이후 남조선에서는 어

남조선단체들 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 발표

남조선단체들 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 발표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괴뢰당국이 외세와 함께 제주도에서 벌려놓은 《대량살륙무기전파방지구상(PSI)》훈련과 관련하여 시민사회단체들이

June 09, 2023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괴뢰당국이 외세와 함께 제주도에서 벌려놓은 《대량살륙무기전파방지구상(PSI)》훈련과 관련하여 시민사회단체들이

《한하늘을 이고 같이 살수 없는 로동자들의 원쑤》

《한하늘을 이고 같이 살수 없는 로동자들의 원쑤》

인권불모지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한하늘을 이고 같이 살수 없는 로동자들의 원쑤》, 이런 제목의 사진과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야만

June 09, 2023

인권불모지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한하늘을 이고 같이 살수 없는 로동자들의 원쑤》, 이런 제목의 사진과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야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조소거리

국제사회의 비난과 조소거리

이 시간에는 사회과학원 연구사 리철룡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국제사회의 비난과 조소거리》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외세와 공모결탁하

June 09, 2023

이 시간에는 사회과학원 연구사 리철룡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국제사회의 비난과 조소거리》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외세와 공모결탁하

《내 조국 한없이 좋아라》, 《천리마선구자의 노래》

《내 조국 한없이 좋아라》, 《천리마선구자의 노래》

애국의 마음 선률에 담아 내 조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음악감상시간입니다.이 시간 첫 순서로 가요 《내 조국 한없이 좋아라》를 감상

June 09, 2023

애국의 마음 선률에 담아 내 조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음악감상시간입니다.이 시간 첫 순서로 가요 《내 조국 한없이 좋아라》를 감상

남조선각계가 괴뢰당국의 언론장악책동을 규탄

남조선각계가 괴뢰당국의 언론장악책동을 규탄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남조선각계에서 윤석열역적패당의 언론장악책동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습니다.《전국언론로동조합

June 09, 2023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남조선각계에서 윤석열역적패당의 언론장악책동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습니다.《전국언론로동조합

덕과 정의 화원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

덕과 정의 화원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

인민의 세상보금자리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덕과 정의 화원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얼마전 우리는

June 09, 2023

인민의 세상보금자리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덕과 정의 화원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얼마전 우리는

내가 본 북녘녀성들(7)

내가 본 북녘녀성들(7)

인민의 세상녀성천국, 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이어 재중동포 김영희선생이 2014년에 집필한 도서 《내가 본 북녘녀성들》을 계

June 08, 2023

인민의 세상녀성천국, 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이어 재중동포 김영희선생이 2014년에 집필한 도서 《내가 본 북녘녀성들》을 계

남조선야당 윤석열역도의 친일매국행위를 신랄히 성토

남조선야당 윤석열역도의 친일매국행위를 신랄히 성토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야당인 《진보당》이 지난 3일 서울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 결사반대! 윤석열정권규탄대회》를 열고 윤석

June 08, 2023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야당인 《진보당》이 지난 3일 서울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 결사반대! 윤석열정권규탄대회》를 열고 윤석

숲은 설레인다(1)

숲은 설레인다(1)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김학성 작 《숲은 설레인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June 08, 2023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김학성 작 《숲은 설레인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윤석열역적패당의 로조탄압행위를 규탄

윤석열역적패당의 로조탄압행위를 규탄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괴뢰당국이 《로동3권》보장을 요구하며 고공롱성을 벌렸던 《한국로총 금속로동조합련맹》의 김준영사무처장을 구

June 08, 2023

남조선언론들에 의하면 괴뢰당국이 《로동3권》보장을 요구하며 고공롱성을 벌렸던 《한국로총 금속로동조합련맹》의 김준영사무처장을 구

다과목교원육성에서 앞장서나가고있는 실력있는 집단(2)

다과목교원육성에서 앞장서나가고있는 실력있는 집단(2)

인민의 세상보금자리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이어 《다과목교원육성에서 앞장서나가고있는 실력있는 집단》, 이런 제목으로 계

June 07, 2023

인민의 세상보금자리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이어 《다과목교원육성에서 앞장서나가고있는 실력있는 집단》, 이런 제목으로 계

《그이의 리상》, 《그이의 하루》

《그이의 리상》, 《그이의 하루》

애국의 마음 선률에 담아 내 조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음악감상시간입니다.이 시간 첫 순서로 가요 《그이의 리상》을 감상하시겠습니

June 07, 2023

애국의 마음 선률에 담아 내 조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음악감상시간입니다.이 시간 첫 순서로 가요 《그이의 리상》을 감상하시겠습니

More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