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 2024
KCNA Tongil Voice

혹한의 눈보라도 두렵지 않아

Date: 28/03/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혹한의 눈보라도 두렵지 않아》,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계절, 날씨는 따뜻해 산과 강, 드넓은 벌마다 봄기운이 짙어가고있습니다.

이 봄과 함께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세번째 해인 올해 우리의 힘찬 투쟁도 승리를 확정적으로 내다보고있습니다.

첫걸음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는것처럼 지금 거세차게 타번지는 우리의 투쟁성과의 근저에는 이해의 정월에 내디딘 힘찬 첫걸음들이 뚜렷이 새겨져있습니다. 가혹한 추위도 굴함없이 내디딘 우리 벌목공들의 장한 모습, 그 모습을 우리는 잊을수 없습니다.

대한추위를 예고하듯 세찬 눈보라가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게 몰아치던 지난 1월중순 아침.

두텁게 얼어붙은 부전호반의 얼음을 타고 잔등에 묵직한 짐들을 걸머진 두사람이 살을 에이는 칼바람을 맞받아 걸어가고있었습니다.

함경남도림업관리국 도안림산사업소의 조금철, 황성식책임일군들이였습니다.

이날 기온이 몹시 낮아지고 눈보라까지 세차게 불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없이 이들은 대중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후방물자들을 한짐씩 걸머지고 광대림산작업소를 향해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가 불쑥 나타나면 작업소동무들이 깜짝 놀랄겁니다.》

《동발나무를 생산하느라 수고가 많은 동무들인데 푸짐하게 한상 차리고 오늘은 푹 쉬웁시다.》하고 그들은 말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전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작업소에 이르러 그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온 산판이 기계톱소리, 뜨락또르발동소리로 들썩이고있었던것입니다.

서둘러 등에 지고온 후방물자들을 산지합숙에 내려놓은 그들은 곧장 채벌구로 올라갔습니다.

《또 한대 넘어간다.》하는 웨침소리가 련이어 울리고 여기저기서 굵직굵직한 나무들이 우직우직 소리를 내며 넘어가는 모습이 눈에 안겨왔습니다.

《원 사람들두. …》

이때 산비탈면을 따라 여러대의 통나무들이 꼬리를 물고 미끄러져내려오더니 그뒤로 가슴을 치는 생눈길을 헤치며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리승호소장을 비롯한 작업소의 로동자들이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산판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활기에 넘쳐 인사말을 보내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땀발이 내돋고 몸에서는 뽀얗게 덮인 눈가루를 녹이며 더운 김이 문문 피여오르고있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사나운데 손발이라도 얼구면 어쩔려고 그러오.》

《우리 동무들이 어디 말을 듣습니까? 궂은 날씨라고 물러선다면 당결정에 쪼아박은 동발나무생산목표를 언제 점령하겠는가고 하면서…》

리승호소장의 말을 긍정이라도 하는듯 산중턱굽인돌이에서 드세찬 동음을 울리며 뜨락또르가 나타났습니다.

산지도로의 경사가 급한 올리막, 내리막길을 단숨에 극복하여 채벌장가까이에 멎어선 뜨락또르에서 운전수가 내렸습니다.

수십년세월 뜨락또르와 함께 수많은 통나무들을 실어나른 그, 지금까지 실어나른 통나무들을 한줄로 이어놓으면 지구를 감고도 남지 않을가.

《욕심많은 아바이가 다시 오기전에 빨리 나무들을 베여놓자구.》

벌목공들을 정겨운 눈길로 바라보며 조금철, 황성식책임일군들은 《우리도 본때있게 땀을 흘려봅시다.》라고 말하며 산판으로 올라갔습니다.

눈보라가 또다시 산판에 덮쳐들자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들이 가지를 휘저으며 몸부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림산작업소의 혁신자들이 터치는 힘찬 웨침과 기쁨에 겨운 웃음소리는 대자연의 광란을 짓누르며 끝없이 울려퍼졌습니다.

따뜻한 봄, 풍요한 가을에로 향하는 약동의 계절은 바로 이렇게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혹한의 추위에도 굴함없는 우리의 벌목공들, 그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주저와 동요를 모르고 오직 당중앙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곧바로 달려가는 우리 로동계급의 힘찬 투쟁에 의해 이렇듯 5개년계획수행의 세번째해가 승리를 향해 흘러가고있습니다.

이런 영웅적로동계급이 있기에 올해 투쟁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지금까지 《혹한의 눈보라도 두렵지 않아》,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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