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오랜 력사책들중의 하나인 《삼국사기》에 의하면 고구려왕자 호동이 옥저에 놀러 갔다가 락랑국의 왕 최리를 만나게 되였는데 최리왕은 호동의 재주와 용모에 반하여 그를 락랑국으로 데리고가 자기의 딸을 안해로 삼게 하였다고 한다. 후에 고구려로 다시 돌아온 호동은 최리왕의 딸에게 몰래 사람을 보내여 적군이 쳐들어올 때 저절로 소리를 낸다는 신비한 북과 나팔을 깨버리면 자기가 례절을 갖추어 안해로 맞이할것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해로 맞을수 없다고 하였다. 락랑공주가 호동왕자의 말을 쫓아 신비한 북과 나팔을 마사버렸는데 호동이 이끈 군사가 성밑에까지 이르렀을 때에야 비로소 이것을 알게 된 최리왕이 자기 딸을 죽인 후 성문을 열고 투항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까지 세상에 널리 전해져오는 《호동왕자와 락랑공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락랑박물관이 바로 이 전설에 나오는 락랑국과 조선소국들에서 고조선유민들이 창조한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유산보호사업은 선조들이 이룩한 귀중한 정신적 및 물질적유산을 계승발전시켜 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애국사업입니다.》

락랑박물관은 평양시 락랑구역 관문3동에 위치하고있으며 평양호텔에서 뻐스로 20분정도 걸린다.

락랑문화는 고조선유민들속에서 창조된 우리의 민족문화이다.

락랑문화는 B.C. 3세기이전~A.D. 4세기전반에 청천강이남과 례성강이북의 중서부조선일대의 고조선말기주민들과 그 유민들에 의하여 창조된 문화이다.

B.C. 108년 고조선이 자기의 존재를 끝마친 후 고조선유민들은 압록강이남의 각지에 락랑국, 황룡국을 비롯한 독립적인 소왕국들을 세웠는데 그중에서 락랑국은 가장 큰 나라였으며 그후 고조선을 계승한 고구려에 병합되였다.

락랑국사람들을 비롯한 고조선유민들은 고조선시기에 이룩되였던 우수한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건축과 금속가공 및 공예, 질그릇제조기술, 잠업 및 천짜기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문화유산들을 남기였다. 그것은 평양시 락랑구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서 대량적으로 발굴된 유적유물들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나라를 강점하였던 일제의 악랄한 민족말살책동에 의해 오랜 기간 빛을 볼수 없었다.

해방전 일제는 우리 인민의 민족성과 자주의식을 말살하고 어용사가들에 의해 외곡날조된 력사를 주입시키기 위하여 락랑의 유적유물들이 다른 나라의것인것처럼 꾸민 허황하기 그지없는 랑설들을 내돌렸다.

해방후 우리 민족사를 주체적관점에서 연구고증할데 대한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교시를 받들고 우리 력사학자들이 오래동안 고심어린 연구와 발굴을 진행하여 락랑문화가 고조선의 문화를 계승한 문화라는것을 해명하였다.

우수한 재질과 아름답고 화려한 문양, 독특한 조형미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락랑의 문화유물들은 명백히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조선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로 빛나고있다.

락랑박물관에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더욱 빛내여주시려 온갖 심혈과 로고를 다 바쳐오신 절세위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어리여있다.

사실 락랑구역일대의 유적유물에 대한 조사발굴사업은 이미 해방후부터 진행되였다.

주체37(1948)년 9월 어느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우리 력사학자들이 락랑고분발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바쁘신 시간을 내시여 몸소 멀리 작업현장에까지 나오시였다.

이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력사를 연구하는데서 주체적인 안목으로 력사적사실과 유적들을 재검토, 재평가하고 바로잡아나갈데 대한 간곡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와 세심한 보살피심속에서 그후에도 평양시 락랑구역일대의 유적유물들에 대한 조사발굴사업이 힘있게 벌어졌다.

특히 1980년대초 락랑거리(당시)건설이, 1990년대초에 통일거리건설이 진행되면서 이 일대의 유적유물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발굴사업이 진행된 결과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굴된 무덤의 수는 3 000여기, 유물의 수는 3만여점에 달한다.

위대한 주석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락랑지구의 가치있는 고분들을 한곳에 집결시켜 박물관을 꾸리고 주변을 공원화할데 대하여서와 유적유물들에 대한 보존관리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문화를 더욱 풍부히 하고 길이 전해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원대한 구상은 경애하는 원수님에 의해 빛나게 실현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락랑박물관건설과 관련한 수많은 형성안과 설계안, 학술안들을 몸소 보아주시고 건설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주시며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여 락랑박물관은 주체105(2016)년 5월에 착공하여 주체111(2022)년 9월 28일에 훌륭히 준공되였다.

락랑박물관은 력사교양구, 민속놀이구, 휴식구 등으로 특색있게 꾸려져있다.

혁명의 수도 평양의 락랑지구에 우리 민족의 우수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 건설됨으로써 고조선에 뿌리를 두고있는 락랑문화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되였으며 인민들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높여줄수 있는 또 하나의 훌륭한 교양거점이 마련되게 되였다.

락랑박물관에서 락랑문화의 진모를 보여주는 수많은 유물들과 호동왕자와 락랑공주를 비롯하여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방불하게 재현하고있는 조각상들, 야외에 원상그대로 복원된 무덤들을 보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슬기와 재능, 찬란한 민족문화의 유구함과 우수성, 위대한 수령을 모셔야 민족의 력사와 문화도 빛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절감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