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설레이는 수삼나무

Date: 01/04/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학생 진세영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설레이는 수삼나무》

경루동에 보금자리를 편지도 1년이 되여온다.

집앞에 선 사연깊은 한그루 수삼나무도 그사이 한뽐은 더 커진듯싶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몸소 심고 가꾸신 나무여서 누구든 이 나무앞에서는 숭엄한 마음을 세워보군 한다.

여기가 어떤곳인가. 우리 수령님저택이 자리잡고있던 곳이다.

이 수삼나무는 언제나 인민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검박하고 평범하게 생활하신 인민의 어버이의 고매한 풍모를 보여주는 력사의 증견자이다.

수삼나무는 다 보았을것이다.

전후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을 짓는 사업을 몇번이고 미루시다 이 언덕에 소박하고 수수한 저택을 짓도록 하신 이야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호미를 드시고 가꾸시던 남새밭이며 저택주변이 농사시험장으로 되였던 모습도…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한뽐두뽐 커갈 때마다, 세월의 눈비를 다 맞으며 년륜을 새길 때마다 수삼나무는 똑똑히 목격하였을것이다.

1년 365일 저택에 계시며 단란한 생활을 하신 날보다 현지지도의 길에 계신 날이 더 많았던 그 사연 그리고 인민들과 함께 꼭꼭 조밥을 잡수신 모습, 온 나라 방방곡곡에 고층아빠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가 높이 울려퍼질 때에도 유독 보통강기슭의 수령님저택만은 옛모습그대로 수수했던 사실들을…

이 나라의 운명을 한몸에 걸머지시고 인민을 위한 헌신과 고생, 그것을 자신의 본분으로, 한생의 락으로 여기시며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는 그리도 엄격하고 검박하셨던 우리 수령님의 생애에 있었던 천사만사를 안고있는 수삼나무는 위대한 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성스러운 한평생을 전하며 설레인다.

지금도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하신 그날의 말씀 우리 가슴에 사무치게 안겨온다.

오늘 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그 뜰안에 애국자, 공로자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마련된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것이라고, 한생토록 그처럼 사랑하신 인민을 따뜻이 품에 안으신것같아 정말 기뻐하실것이라고 하시던 절절한 그 말씀!

이 력사의 땅에서 철거한 집은 오직 수령님의 저택 하나뿐, 새로 일떠선 집들은 평범한 근로인민의 호화주택이다.

이 나무앞에 서면 수령님의 음성이 들리는것같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록황색잎새들이 해빛에 반짝반짝 빛을 뿌리며 살랑살랑 소리를 내였다. 저도 모르게 나의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렇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숨결과 체취를 매일, 매 시각 온몸으로, 페부로 느끼며 사는 이 영광을 받아안은 복받은 사람들이다.

우리 원수님께서 정을 담아 불러주신 경루동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념원을 마음에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을 충성다해 받드는 애국자, 불굴의 혁명가들이 자라날것이다.

경루동사람들은 출퇴근길에서 이 나무의 설레임소리를 듣군 한다. 아니, 온몸으로 느끼군 한다.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잊을수 없는 어버이수령님의 한평생을 길이 전하는 나무의 설레임소리를,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까지 합쳐 우리 인민을 행복의 절정에 세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그 은정을 수삼나무를 오래도록 바라보며 심중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우리 수령님께 마음속진정을 다 아뢰이며…

지금까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학생 진세영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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