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거북선을 제조하고 해전에 능하여 력사에 이름을 남긴 우리 나라의 애국명장 리순신은 평소에 수하군인들과 잘 어울리고 군심을 이끌줄 아는 남다른 성품을 지니고있었습니다.
임진조국전쟁시기 견내량에서 적과 대치한 어느날 밤이였습니다.
운국당에서 여러 수군장수들과 함께 함대강화를 위한 방도며 적을 칠 계책도 토론하던 리순신은 늦게야 잠자리에 들게 되였습니다. 이때 순찰군관들이 주고받는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늘밤은 우리 수군이 편한 밤을 보내겠는걸. 이렇게 달이 휘영청 밝으니 왜적이 쳐올리 만무하지.》
순간 이 말을 들은 리순신은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렇다. 이것은 적들이 노리는바다. 우리 마음이 이처럼 허해질 때 왜적들이 준동할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리순신은 전체 함대에 곧 싸움준비를 할데 대한 령을 내렸습니다. 출전준비를 마치자 리순신은 척후에 나갈 배들을 지명하고 구체적인 임무들을 주었습니다. 모두가 머리를 기웃거리며 출전하였습니다.
어느덧 달이 서산으로 기울어질무렵 왜적함대는 우리 수군이 닻을 내리고 마음편히 자고있는줄로만 믿고 불의습격으로 격파할 야심밑에 거침없이 쳐들어오고있었습니다.
놈들이 공격권안에 들어서자 리순신은 총공격신호로 대포를 쏘게 하였습니다. 조선수군함선들이 일제히 포를 쏘고 불화살을 날리자 불의의 역습을 받은 적함들은 갈팡질팡하다가 그대로 물귀신이 되고말았습니다.
이날 싸움이 끝난 후 군졸들은 우리 통제사가 정말 귀신보다 더 신묘하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였습니다.
한 군관이 이에 대해 묻자 리순신은 전날밤의 일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그거야 자네가 순찰을 돌면서 나에게 귀띔해주지 않았나.》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러니 내가 귀신보다 더 신묘해서 싸움에서 이긴것이 아니라 자네가 나를 일깨워준 덕분에 지난밤 해전에서 승리할수 있은거네.》
이 이야기는 군심을 잘 아는 명장만이 싸움에서 언제나 승리할수 있다는것을 후세사람들에게 새겨주었습니다.
해방산기슭의 작은 집에서
수도 평양의 해방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당창건사적관 구내에는 오늘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너무나 대조되는 2층벽돌집이 있습니다.아직도
October 01, 2023
수도 평양의 해방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당창건사적관 구내에는 오늘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너무나 대조되는 2층벽돌집이 있습니다.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