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군 엄동농장 농산제１작업반 ２분조 김금란동무

２０여년간 선동원으로 활동해온 김금란동무에게는 여러가지 부름이 있다.《우리 선동원》, 《농사박사》, 《우리 오락회책임자》…

선동원사업을 시작할 때 김금란동무는 투신력과 인정미만 있으면 모두가 따라설것이라고 생각하였다.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그는 실천속에서 깨달았다.논물관리방법이 새로 나왔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자고 호소하였지만 분조원들속에서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었다.선동원이 과학농사의 선구자가 되지 않고서는 농장원들을 다수확에로 이끌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자기 포전에 먼저 받아들였다.선동원의 담당포전에서 새로운 물대기방법의 우월성을 실물로 인식한 분조원들은 스스로 따라섰다.그는 출근길에서도 쉴참에도 영농상식수첩을 늘 들여다보며 학습하고 선진영농기술이 나오면 먼저 시험해보면서 피타게 노력하였다.

농장기동예술선동대원인 그는 분조에 락천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썼다.

지난 씨뿌리기철이였다.아침일찍부터 긴장한 작업을 하느라 지친 분조원들은 휴식시간이 되자 나무그늘밑에 드러누워 아예 일어날념을 못하였다.자칫하다가는 그날 계획을 미달할수 있었다.

누구보다 일찍 나와 준비작업까지 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선동원의 의무를 자각한 그는 《우리 오락회를 하자요.》라고 하면서 증폭기를 켜고 노래 《땅과 농민》을 부르기 시작하였다.어느새 노래는 합창으로 번져졌다.김금란동무는 분조원들의 손을 잡아일으켜 흥겨운 춤판을 펼치면서 사기를 북돋아주었다.결국 분조는 그날 계획을 넘쳐 수행하게 되였다.

열성 하나만 가지고는 선동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수 없다.자기 분야의 지식에 정통하는것과 함께 음악과 문학 등 어디에나 막힘없는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이 될 때 정황에 맞는 참신한 방법으로 선동효과를 높일수 있는것이다.

모범선동원 김금란동무의 경험은 이것을 확증해주고있다.

강서구역 약수고급중학교 교원 주성희동무

당초급선전일군들이 교양자이기 전에 친혈육이 될 때 군중과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이것은 주성희동무가 지난 ３０년간 ５호담당선전원으로 일해오는 과정에 찾은 귀중한 경험이다.

몇해전 주성희동무는 정동무의 세대를 새로 담당하게 되였다.남편이 급병으로 사망하고 딸도 하반신마비가 와서 운신하지 못하는 남다른 가정사로 하여 정동무는 농사일에 전념하지 못하고있었다.주성희동무는 정동무를 잘 이끌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의 집을 자주 찾았다.그런데 예상외로 정동무가 속을 주지 않았다.고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주성희동무는 그를 무작정 교양하려든 자기한테서 결함을 찾고 그와 인간적으로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정동무의 딸의 병치료에 필요한 약재도 구해주고 옷과 새 소설책도 안겨주면서 친혈육의 정을 쏟아부었다.

이렇게 서로가 정을 나누는 과정에 그들은 한식솔처럼 가까와지게 되였으며 정동무는 차츰 농사일에 애착을 가지게 되였다.그후 주성희동무의 뜨거운 인정미에 의해 정동무는 작업반에서 손꼽히는 혁신자로 자라나게 되였다.

류동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주성희동무는 남편을 잃은 그가 아들의 뒤바라지때문에 마음쓴다는것을 알고는 자기 아들에게 입히려던 체육복도 안겨주었고 그의 아들이 군대에 나갈 때에는 집에서 성의껏 준비한 음식상앞에 그들모자를 앉히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며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

이렇게 주성희동무는 담당세대의 주민들을 교양대상으로만 여기지 않았다.그에게는 담당한 주민들이 친혈육이였고 혁명동지였다.

하기에 그는 모범５호담당선전원이 될수 있은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들을 혈육의 정으로 대할 때 마음의 문을 열수 있습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