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6일 《로동신문》

《혁명전우관》 련속참관기

세계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합성섬유인 비날론을 발명한 리승기선생은 김일성상계관인, 로력영웅, 인민과학자, 원사, 교수로 오늘도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살아있다.

일제식민지통치시기 온갖 민족적멸시와 수모를 받으며 식민지지식인의 울분을 안고 몸부림쳐야만 했던 리승기선생이 주체섬유와 더불어 인민의 과학자로 한생을 빛내일수 있은것은 태양과도 같은 뜨거운 사랑과 은정으로 보살피고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품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혁명전사들을 끝없이 아끼고 사랑하신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습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공화국의 품에 안긴 때로부터 절세위인의 사랑과 믿음을 받아안으며 과학자로서 삶을 값높이 빛내여온 리승기선생,

그의 한생의 갈피에는 만사람을 격동시키는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다.

그가운데는 산삼 두뿌리가 전하는 사연도 있다.

주체49(1960)년 어느날이였다.

리승기선생에게 한 일군이 찾아왔는데 그는 보자기에 정히 싼 물건을 책상우에 놓으면서 이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리선생에게 보내신 선물이라고 하는것이였다.

《아니, 수상동지께서요?》

너무도 뜻밖의 일인지라 리승기선생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잠시후 보자기를 풀고 흰종이로 정성들여 싼것을 헤치고보니 그안에 자그마한 나무함이 있고 그우에 편지봉투가 놓여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어본 그는 또다시 놀랐다. 봉투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직접 쓰신 편지가 들어있었던것이다.

《리승기선생에게

며칠전에 나는 선생이 병환으로 인하여 입원중에 계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선생의 병치료에 도움이 될가 하여 방금 강원도내 농민들이 나에게 보내온 산삼 두뿌리를 송정합니다. 병치료에 도움이 될것을 희망합니다.

김일성

1960년 10월 25일》

인민들의 절절한 마음이 깃든 보약재를 한 과학자의 건강을 위하여 아낌없이 돌려주신 그 사랑, 그 은정에 무슨 말로 고마움의 인사를 드릴것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친서를 몇번이고 읽던 리승기선생은 위대한 어버이의 뜨거운 진정이 어려와 산삼이 들어있는 나무함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이때뿐이 아니였다.

어느한 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과학자대회가 열릴 때 그 나라의 총리는 어버이수령님께 특사를 파견하여 비날론의 발명으로 세상을 놀래운 리승기선생을 대회에 보내줄것을 정중히 청원하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병상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 리선생의 건강에 대해서는 부인이 제일 잘 안다고, 때문에 이번 대표단에 부인도 함께 보내여 선생을 돌보게 하면 아무 일 없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세상에 있어본적 없는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세상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있다. 하지만 나라의 수령으로부터 이렇듯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끝없이 받아안은 과학자들이 이 세상 어데 또 있겠는가. 한번 사랑과 믿음을 주신 전사는 끝까지 보살펴주고 운명도 미래도 책임져주신 위대한 수령님,

자애로운 어버이의 그 품속에서 리승기선생은 이 세상 그 어느 과학자도 누릴수 없었던 영광과 행복의 최절정에서 로당익장하며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하는데서 커다란 공적을 쌓을수 있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