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2일 《로동신문》

황해북도 금천군

황해북도 금천군은 강북리와 더불어 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속에 더욱 깊이 새겨진 고장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 그 어디에 가보아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발자취가 뜨겁게 어리여있습니다.》

금천군이라고 하면 보이는것이 산뿐이여서 지난날 사람들속에 살기 힘든 고장으로 알려져왔다.

바로 이런 척박한 고장에도 인민의 무릉도원을 펼쳐주시려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쳐오신 절세위인들의 사랑의 자욱자욱이 군의 곳곳에 뜨겁게 어리여있다.

우리와 만난 금천군의 한 일군은 오늘도 이곳 인민들이 뜨겁게 전해가는 하많은 사실들중에서 원명리의 고개길에 깃든 사연깊은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었다.

주체52(1963)년 2월 어느날 황해북도의 여러 농촌을 현지지도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금천군경내를 지나실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원명리의 고개길을 오르는 나어린 학생을 보시고 차를 세우게 하시였다.

그를 몸가까이에 부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디로 가느냐고 하시며 학교가 먼가, 몇학년인가를 알아보시고 학생의 옷을 손수 만져보시면서 춥지 않은가고 친부모의 심정으로 세심히 물으시였다. 홑옷을 입고 서있는 학생을 보신 우리 수령님의 안색은 금시 흐려지시였다. 이어 어깨에 멘 책보자기에서 밥곽과 연필, 학습장을 일일이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동무들이 어쩌면 이럴수 있는가고, 이 학생이 입고있는 옷을 보라고, 아직도 날씨가 찬데 홑옷을 입고있다고, 이것은 이곳 일군들이 인민에 대한 복무정신이 부족한데서부터 산생된 후과라고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우리가 이번에 황해북도의 여러 농촌을 돌아보았는데 그전에 왔을 때에 비하여 개진된것이 별로 없다고 하시면서 농촌부락도 잘 꾸리지 못하고 인민들의 생활수준도 매우 낮다고 심중한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방도는 있다고, 여기도 산을 낀 곳인만큼 창성의 경험을 따라배우면 얼마든지 농촌을 개명시키고 잘살수 있다고 하시면서 농민들의 생활을 추켜세울 방도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으며 이곳 일군들은 땅타발, 조건타발만 하면서 지금껏 자기 지대의 특성을 살려 인민생활을 높이기 위해 뼈심을 들여 일하지 못한 자신들의 일본새를 심각히 반성했다.

이날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손수 숯검댕이칠을 한 학생의 얼굴도 닦아주시며 세심한 정을 기울여주시였다. 그러시고도 무엇인가 부족하신듯 선뜻 걸음을 떼지 못하시다가 그에게 당과류곽을 안겨주시며 인차 학용품도 솜동복도 생길것이니 공부를 잘하라고, 그래서 훌륭한 사람이 되여야 한다고 뜨거운 당부를 남기시였다.

그후 원명리는 창성의 모범을 따라배워 산마다 산열매가 주렁지고 염소떼, 양떼가 흐르며 현대적인 농촌살림집들과 편의봉사시설들이 보란듯이 일떠선 사회주의문화농촌으로 전변되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심금을 울려주는 감동깊은 이야기였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은 원명리뿐 아니라 현내리와 계정리 등 금천군의 여러곳에도 깃들어있었다.

읍소비조합상점(당시)에 들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실내의 온도를 몸소 가늠하시며 겨울에 상점을 찾는 인민들이 춥지 않게 난방을 보장해줄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봉사자들이 인민에 대한 복무관점을 바로가지고 상품보관과 판매를 잘할데 대하여 하나하나 일깨워주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다심한 은정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도 이 고장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되여있다.

금천군에 력력히 새겨진 위대한 수령님들의 발자취를 숭엄히 안아보며 우리는 강북리로 향하였다.

황금이삭 설레이는 풍요한 벌판을 배경으로 강북리의 현대적인 농촌살림집들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이 안겨왔다.

농장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발자취를 따라 소재지마을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주체109(2020)년 9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금천군 강북리를 찾아주시였다.

불과 몇달만에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몰라보게 전변된 강북리마을을 기쁨속에 둘러보시며 우리가 리상하는 농촌마을답게 잘 꾸려졌다고 치하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이어 리문화회관을 돌아보시고 어느한 소층살림집에 들리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모든것이 잘 꾸려진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일군들에게 사회주의농촌건설을 중요한 국책으로 틀어쥐고나갈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사회주의농촌건설을 중요한 국책으로!

사회주의농촌문제를 가장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주시려고 마음쓰시며 가장 혁신적이며 통이 큰 결단을 내리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동행한 일군들은 크나큰 격정에 휩싸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도의 책임일군에게 이제는 빨리 주민들을 입사시키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이곳 주민들이 새 마을과 살림집에 정을 붙이고 부디 행복하게 잘살며 이 고장에 언제나 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따뜻이 축복해주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축복속에 새집들이경사를 맞이한 강북리의 인민들은 자기들처럼 복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없다고, 하늘같은 이 은덕에 꼭 쌀로써 보답하겠다고 격정에 넘쳐 말하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지금 금천군의 인민들은 자기 고장에 깃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심장깊이 새기고 길이 빛내여갈 일념으로 가슴을 끓이며 당의 농촌혁명강령실현에 헌신하고있다.

군에 대한 취재를 마치고 이곳을 떠나며 우리는 다시금 확신하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념원, 강국념원을 빛나는 현실로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이 땅에는 세세년년 황금나락이 물결치고 세상이 부러워하는 농촌문명의 새 화폭이 더 활짝 펼쳐지게 되리라는것을.

-금천군 강북리에서-

글 및 사진 특파기자 정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