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2, 2024
KCNA Rodong Sinmun (Kr)

떠나기 전날 밤에 있은 일

Date: 07/08/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사연깊은 한장의 사진앞에서

보통강구역량정사업소 로동자로 일하는 박은실동무의 집창가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그날 그는 군사복무의 나날 북부피해복구전역에서 전우들과 함께 찍었던 한장의 사진앞에서 이윽토록 눈길을 떼지 못했다.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이 북부피해복구전역으로 달려가던 그때 제대를 미루고 피해복구전역으로 탄원하여 위훈의 땀을 흘리던 전우들의 얼굴이 삼삼히 떠올랐던것이다.

당의 부름이라면 언제나 천길물속과 타래치는 불길도 주저없이 뚫고나가 기적과 위훈만을 창조하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의 대답소리로 승리의 보고, 완공의 보고만을 드렸던 병사시절.

비록 군복은 벗었어도 그때 그 나날처럼 살며 일한다면 못해낼 일이 무엇이고 두려울것이 무엇이겠는가.

하기에 박은실동무는 오늘날 큰물피해복구전역으로 또다시 당원들을 불러준 당의 믿음에 자랑찬 로력적성과로 보답하리라 굳게 맹세다지며 사연깊은 한장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 탄원지로 떠나갔다.

김예경

출발을 하루 앞두고도

해는 소리없이 저물어갔다.하지만 모란봉구역건설려단의 탄원자들은 일손을 놓을줄 몰랐다.다음날이면 피해복구지역에로 떠나가야 할 그들이 해가 기울도록 일터에서 땀흘려 일하고있는데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며칠전 건설려단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평안북도의 침수지역을 돌아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을 눈물속에 우러르며 주민들의 생활용수보장을 위한 철야전에 떨쳐나섰다.려단의 들끓는 분위기는 당원련대 탄원자들의 가슴을 한껏 달구어주었다.

그들은 생각했다.지금 려단에서는 한사람이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안고 낮과 밤이 따로없이 일하고있다.헌데 당의 호소를 받들고 선참으로 탄원한 우리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탕개를 늦춘다면 어떻게 당원련대의 한 성원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

하여 그들은 공사장으로 달려나와 밤깊도록 일손을 잡군 하였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투쟁과 생활의 순간순간을 쉼없는 헌신으로 수놓아가는것이 당원의 마땅한 의무이며 본분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은 이렇듯 출발을 하루앞둔 날까지 일터에서 충성과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갔다.

리수연

보답의 열망이 가리킨 곳

며칠전 화성구역도로시설관리소 초급당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는 유용철동무의 마음은 기쁘기 그지없었다.

그토록 소원하던 당원련대의 영예로운 한 성원이 되였던것이다.

거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몇달전 그는 화성지구에 새로 일떠선 궁궐같은 새집의 주인으로 되였다.로동당세월이 하도 좋아 새집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던 그는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에 접하게 되였다.그의 가슴은 보답의 열망으로 세차게 달아올랐다.그리하여 당원련대에 선참으로 탄원하였지만 당조직에서는 그가 나이가 많은것을 고려하여 선뜻 제기를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무슨 대수이겠는가.

받아안은 사랑과 은덕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싶다는 열렬한 그의 청원앞에서 일군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렇게 되여 유용철동무는 수도당원의 영예를 떨칠 일념을 안고 당원련대의 당당한 한 성원이 되여 피해복구전역으로 떠났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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