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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석의 서거 10돐 서사시 《장군님따라 승리의 한길로》

Date: 02/07/2004 | Source: KCNA.co.jp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평양 7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로동신문》은 《장군님따라 승리의 한길로》라는 제목으로 된 신병강의 서사시를 3면과 4면에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장군님따라 승리의 한길로
-이 시를 위대한 수령님 서거 10돐에 삼가 드린다-


사무치는
수령님 그리움속에
날이 밝고 날이 저무는 이 땅에
해와 달은 바뀌여
10년세월이 흘렀다
묻노니,세월이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거늘
너 이 땅에서 10년세월은
정녕 길었던가 짧았던가


하늘처럼 믿고살던
민족의 어버이를 잃은 슬픔의 장막인가
백두산이 먹장구름속에 뢰성을 터치며
만천하에 대국상을 알리고
자리길을 잃은 혜성이
목성과 서로 맞부딪치며
우주공간에 불덩어리를 날리던
피눈물의 7월로부터
어느덧 10년!


아버지를 잃고
폭우쏟아지는 만수대언덕에서
이제 우리 어떻게 살아가는가고
천만자식들 어푸러져 목놓아울고
전승광장을 지나는 수령님령구차를
두팔벌려 막아서며
정녕,이 길만은 못가신다고,못가신다고
장병들 태질하며 몸부림치던 그날로부터
어느덧 10년!


돌이켜보면 어제런듯싶구나
금수산기념궁전광장
100일중앙추모회 주석단에
마음의 기둥으로 높이 서계시는 장군님 우러러
슬픔과 비분을 힘과 용기로 바꾼 사람들
위대한 장군님 따라 오직 한길로
《우리는 맹세한다》노래높이
천만의 대오 산악처럼 일떠나
불의 대하로 흐르던 나날들이여!


말하라,세월이여!
과연 우리 그 무슨 힘으로
만고의 슬픔을 이겨냈고
그 무슨 의지로
전대미문의 고난과 시련을 맞받아
승리의 오늘에로 왔던가


사람들이여!
미처 그날에는 다 알수 없었던
21세기 선군승리를 웨치는
시대의 높은 령마루에 올라
내 오늘 흘러간 세월을 거슬러
수령영생위업을 빛내여오신
절세의 영웅 김정일장군!
만대에 길이 빛날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 10년사를
여기에 삼가 시로 엮노라


1


나는 지금
유정한 솔숲바람 불어오는
다박솔언덕길을 걷고있다
장군님따라 력사의 만난을 헤쳐온
못잊을 10년세월을 구가하는
시인의 엄숙한 사명을 안고
나의 발걸음 어찌하여
먼저 다박솔초소를 찾게 하는가


여기로구나
선군으로 혁명을 살리고
선군으로 민족을 살린
선군령장의 첫 자욱을 새겨안은 땅
시련도 많고 추억도 많은
선군의 10년세월을 돌이켜보는 날이여서
절로 마음앞서 달려온
너 다박솔초소가 아니냐


마음 경건히 걸어보노라
우리 장군님 오르셨던
초소의 나지막한 언덕길
소중히 안아보노라
우리 장군님 옷자락 스치던 애솔나무
10년세월 키가 자라 내 허리를 치는
포진지의 소복한 다박솔


걸으며 안아보며
다박솔초소여
내 너와 심장속대화를 나누거니
그 어느 고전에 써있었던가
선군이란 말
그 어느 위인전에서 찾아보았던가
죽음을 각오한 선군정치!


5천년민족사가 처음으로 당한
눈물의 바다,비애의 바다를 넘어
바로 이 땅,
여기 다박솔초소를 걸으시는
우리 장군님 심중속에
높이 고동쳐오른 선군정치!


이제는 선군의 상징으로
세상에 이름높은 다박솔초소이건만
너무나 소박하구나
여기엔 그 어떤 선군대기념비도 없다
다만 장군님 오셨던 그날을 못잊어
병사들이 세운 작은 표식비 하나뿐


못잊어라
피눈물속에 한해를 보낸 군민들에게
위대한 친서를 보내주신 장군님
바로 여기에서
이제 가야 할 멀고도 험난한
선군장정 천만리를 그려보시지 않았던가


그날 우리 장군님
지척의 만경봉을 바라보시며
오랜 침묵속에 서계신 10분간
그 숭엄한 시간속에
내 뜨거운 생각을 세워보나니


말하라 1월이여!
그날에 몰아치던 만경대의 눈보라여!
어쩌면 너 눈보라는
만경대혁명가문과
그리도 깊은 인연을 맺었던가
김형직선생님
《남산의 푸른 소나무》노래를 부르시며
눈바람세찬 만경대를 떠나신것처럼
우리 수령님
바로 1월에 《광복의 천리길》에 오르시여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며
력사의 장강을 건느셨거니


우리 장군님 또한
눈보라이는 만경대의 1월에
《동지애의 노래》를 부르시며
선군장정의 길에 오르시지 않았던가


장장 3대를 이어 그렇게 떠나시는
위인들의 앞길에 장엄히 폭풍친
1월의 만경대눈보라여!
너는 가장 엄혹했던 《고난의 행군》의 년대와
또 얼마나 깊은 인연을 맺고있는가


1997년 1월
첫 전선시찰의 길도 만경대
1998년 1월
첫 전선시찰의 길도 만경대
세기의 암흑을 불사른
바로 여기 태양의 성지에서 시작되였어라


오,그것이였다!
나라를 독립하기 전에는
다시 고향에 돌아오지 않으리라!
만경대혁명가문의 숭고한 뜻 새기며
장군님 심장으로 다지신 맹세-
이 땅에 강성대국의 봄을 안아오기 전엔
전선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사회주의조선의 시조이신
우리 수령님
항일의 피바다,불바다를 넘어
엄혹한 시련속에서 찾아주고 빛내주신 조국
선군의 총대로 끝까지 지켜가는 거기에
어버이수령님께 드리는 최고의 충정
조국과 인민에게 바치는 최대의 애국이 있음을
심장으로 간직하신 그이


오,그이는 그날부터
야전사령관이 되시여
시대와 인민이 드리는
그 어떤 최고의 공직도 마다하시며
최전방전호가 병사들속에 계시였다
생사를 판가리하는 갈림길에서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걸머지신 그이
붉은기결사수호전에 결연히 나서시였다!


몽상의 3년
조선에서 그 어떤 기회를 엿보는
제국주의 온갖 어리석은 망상과 궤변을
그이는 선군의 장검으로 쳐갈기며
따웅-백두산호랑이기상으로
세계앞에 엄숙히 선언하시였다


-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
모든것을 수령님의 뜻,수령님식대로!
만약 이 길에서 한발자국이라도 벗어나고
이 길에서 《개혁》파가 된다면
그것은 역적이 되리라!
이 김정일은 당과 총대를 틀어쥐고
끝까지 사회주의를 지키리라!


선군만이 수령님유훈을 지키고
선군만이 수령영생위업을 실현하는 길이기에
그이는 붉은기결사항전에 나선
전군,전민에게 힘있게 호소하시였다


- 지금 적들은 우리가
희여지기를 바라고있다
혁명가들은 붉다는 말을 들어야지
절대로 희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
더 높이 추켜들라!
수령님 한생이 어려있는 혁명의 붉은기
그대 흘리는 붉은 피로
저 붉은기를 더 붉게 하라!
그대 높뛰는 심장의 박동과 숨결로
저 붉은기를 더 세차게 펄럭이게 하라!


그렇게 시작된
너 수십만리 선군장정이여,말하라!
자욱자욱 피가 고이고 눈물이 고이는
횡포무도한 제국주의련합세력과의
치렬한 대결전의 10년세월은
그처럼 간고했던 항일항미대전과 맞먹는
총포성없는 《전쟁》이 아니였던가
그 길엔 있었다
일 대 백,천도 아닌
일 대 만,억으로 되는
90년대의 《소왕청방어전투》,
《월미도방어전투》도
벼뿌리를 씹어삼키며 군량미를 찧던
90년대의 《처창즈유격구》,
《속사리사람들》도


그 길엔 있었다
충신과 역신을 가르는 투쟁도
백두산의 억센 주먹으로 통장을 부른
《제2의 광복의 날》
《제2의 승리의 7.27》도


그 길에서 항일전장에 나래친
백두의 혁명정신을 이어
선군시대 혁명적군인정신이 창조되고
항일의 혁명전통을 이어
《고난의 행군》전통이 마련되였다
그 길에서
항일의 유격대5형제와 같이
선군의 박용철8형제군관들,
엄복순총대가정이 태여났고
수령결사옹위의 수천만 오중흡7련대의
총폭탄대오가 늘어났다


그 길에서 생겨나지 않았던가
우리 장군님 천신만고를 상징하는
《사생결단》,《사지판》
《줴기밥》과 《쪽잠》이란 말도
노래구절만 들어도 눈물이 솟구치는
철령을 넘어 몇천리…
강계를 찾아 몇천리…
한공기 죽도 나누며…


어찌 잊을수 있으랴
나는 앞으로 병사들과 같이
흙냄새,땀냄새도 맡고
포연자욱한 전투초소들에서
병사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병사들의 최고사령관이 될것이라는 결심을
조국과 병사들앞에서
엄숙히 표명하신 우리 장군님


전선에서 전선에로!
나의 병사들을 찾아
길길이 날뛰는 초도의 검푸른 파도를 넘던
그이 타신 작은 쾌속정이여!
적구 판문점의 안개를 헤가르며
그이 전속으로 몰아가시던
야전차의 경적소리여!


가장 준엄한 시각이 닥쳐올 때마다
그이 넘고넘으신 선군의 철령이여!
아츠러운 벼랑길을 톺아
그이 견인불발의 의지로 오르시던
1211고지와 까치봉,오성산과 어은산
전선의 무수한 고지와 고지들이여!


내 조용히 지난 10년간
보풀진 종군수첩을 펼쳐드니
전선길에서 만나고 헤여진 못잊을 병사들
그들이 목메여 전해주던 이야기
오늘도 뜨겁게 눈굽을 적시게 하누나


총대를 떠난 그 어떤 자주정치도
총대를 떠난 그 어떤 승리도 없다는
확고불변한 선군의 그 의지로
인민군대를 혁명의 주력군
사회의 본보기로 내세우시며
우리 장군님 걷고걸으신
수천수만리 헌신의 장정이여 말하라


지금도 가슴 쩡-쩡 울려오지 않는가
완공된 안변청년발전소를 바라보시며
병사들의 수고가 어려와 눈물이 난다고
지금 밥투정,대우타발하는 사람들
말공부쟁이들,탁상주의자들이 있다면
다 여기 데려다 저 언제를 보여주라
그리고 이 물길굴을 걷게 하라


나의 병사들이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결사관철하겠다고
삶은 통강냉이로 끼니를 에우며
가슴아픈 희생을 내며
어떻게 저 언제를 한치한치 쌓고
어떻게 저 물길굴을 뚫었는가를 알게 하라


중대군인들의 예술소조공연을 보시면서도
보라,얼마나 피가 뛰는 소리가 울려나오는가
리수복,길영조영웅들의 시를 외우며
자기들도 《육탄》영웅,
《자폭》용사가 되겠다는데
정말 최고사령관과 병사들은 통하는 사이야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보시면서도
저렇게 사탕알은 좀 먹지 못해도
총알을 더 사랑하겠다고,
결전의 그날이 오면 남편들과 어깨성을 쌓고
최고사령부를 지켜 생사운명 같이하겠다는
저 결사의 각오가 얼마나 좋은가!


《병사들을 위한 날》운영계획을 보시면서도
이렇게 군관들과 가족들이
병사들을 위해 복무하는 나라는
오직 우리 나라밖에 없다고
자본주의나라에서는 꿈에도 상상할수 없는
선군시대 혁명군대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관병일치라고
일망무제 아득히 펼쳐진
토지정리건설전투장을 보시면서도
인민군대를 따라배우라!
닭공장,오리공장,메기공장을 보시면서도
인민군대를 따라배우라!
작황이 좋은 두벌농사를 보시면서도
인민군대를 따라배우라!
고지우에 우거진 푸른 숲을 보시면서도
인민군대를 따라배우라!
유원지의 작은 옹벽의 글을 보시면서도
인민군대를 따라배우라!


가장 어려운 때 허리띠를 조이며
만년대계 창조물을 일떠세운
혁명적군인정신,열렬한 조국애
미래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그리도 높이 평가해주시며
환히 웃으시던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
우렁우렁한 그 음성이여!


아,수만권의 책으로도 다 쓸수 없는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 10년사를
어찌 다 여기서 노래할수 있으랴
아직은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선군의 초행길에서
장군님 겪으신 천만로고 눈앞에 어려와
뜨거움에 젖는 나의 붓이여!


달력을 펼쳐보라,사람들이여!
10년세월 그대 맞고보낸
그 무수한 명절날과 일요일
인민의 간절한 마음 불타던 2월 16일…
우리 장군님 그 어느 하루 어느 반나절이라도
편히 쉬신적 있었던가


날마다 당보,군보,텔레비죤화면에서
늘 병사들과 함께 계시는
수수한 야전복차림의 장군님모습을 뵈오며
우리 얼마나 목메여 웨쳤던가


- 장군님!
이렇게 추운 대소한날
병사들을 생각하시며
바람세찬 바다가에서
어쩌면 모자도 안쓰시고
장갑도 없이 계신단 말입니까!


- 비를 좀 맞으며
훈련하는 병사들이 뭐라고
장군님께서 우산도 없이
그냥 감시대밖에 서계신단 말입니까!


- 어제는 최전연에 계시더니
그 언제 장군님께서 국경넘어 머나먼
외국방문길을 또 다녀오셨습니까!


아 최고사령관동지이시여,아십니까!
건설중의 갈마휴양소를 찾으셨던
눈바람 맵짠 2월의 바다가에서
일군들 방으로 모시려 하자
일없다고 내 발은 이미 전선길에서 다 얼었다고
장군님 웃으시며 말씀하실 때
우리 얼마나 뜨거운 눈물을 떨구었는지…


아십니까,
이제는 차안에서 생긴 습관인지
오히려 푹신한 침대보다
딱딱한 침대가 좋다고 하실 때
밤이 깊었다고 말씀올리면
나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써왔다고
난 앞으로도 일생 일감에 파묻혀
일하는 재미에 살려고 한다고
조용히 충혈진 눈을 비비실 때
우리 얼마나 가슴아파 울며
심장으로 아뢰였는지…


- 장군님!
장군님께서 자꾸 그러시면
우린 수령님앞에 또 죄를 짓습니다
생전에 수령님께서
동무들이 김정일동지를 아낄줄 모른다고
조국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신
김정일동지를 잘 받들어모시라고
가시는 마지막날까지
얼마나 간곡한 당부를 하셨습니까!…


그럴 때면 장군님
오히려 우리들을 위안하시였어라
정말 우리 병사들,우리 인민보다
더 좋은 사람들은 세상에 없다
나는 그것을 수령님을 잃고
더 뼈에 사무치도록 느꼈다고


비내리는 만수대언덕에서
자기 옷을 벗어 꽃바구니를 덮어주고
눈물흘리던 대학생들
금수산기념궁전 궤도전차길에서
나를 보고 달려오던 인민들의 진정넘친 모습을
어떻게 잊을수 있겠는가


초소를 찾아가면 병사들 나를 에워싸며
장군님 걱정하지 말아주십시오!
장군님곁에는 천만의 총대가 있습니다!
만일 장군님 배반하는자 나타나면
백두산총대는 무자비하게 징벌하겠다고
윽-윽 증오를 벼리는 모습을 보며
내 눈물을 아니흘릴수 없었다고


바로 이런
군대와 인민을 위하여
이 한몸 깡그리 불태워
내 그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더 많은 일을 할 결심을 가지게 되였다고…


아 선군의 10년세월은
이렇게 흘러왔다
피와 정으로 억척같이 맺어진
장군님과 군민사이
그 무한한 힘과 열의 폭발로
고립압살의 포위환을 산산쪼각 날려보내며
장군님따라 승리의 한길로
우리는 선군대행진을 하였다!


성스러워라
긍지스러워라
장군님따라 오직 한길
곁길을 모른 우리의 10년!
수령님령전에 다진 총대의 맹세지켜
선군의 한길을 떳떳이 걸어온 자부가 있어
이 아침 금수산기념궁전 어버이수령님께 드리는
우리 총대의 경의 그리도 값높고
그리도 숭고한것이 아닌가



그렇다,력사는 말하리라!
후세는 길이 전하리라!
피눈물에 잠겼던 조선을
총대의 기둥으로 거연히 일떠세우시고
총대로 백승의 력사를 떨쳐오신
우리 장군님의 선군업적 불멸의 건군사는
천세만세 세기를 이어 찬란히 빛을 뿌리리라!


2


그리움의 10년이였다
눈물에 젖은 비분의 언덕우에서
수령님 넘겨주신 군대와 인민을
두팔에 겯고 일떠서신 우리 장군님
사생결단의 의지로 헤쳐가신 선군혁명 천만리는
그리움의 대하가 굽이친
그리움의 천만리


그 누가 말했더냐
그리움은 지어내지 못하는 마음속진정
그리움은 말없이 엮어가는 사랑의 이야기…
떨어져 살수 없는 수령님품을 찾으며
애가 끓고 피가 끓는 군민을 품에 안으시고
우리 장군님 그 얼마나 무한대한
그리움의 바다를 이 땅에 펼쳐놓으셨던가


추모의 그 나날
수령님연고자,접견자들
단 한사람이라도 빠질세라
비행기를 띄워 함선을 띄워
수령님령전에 세워주시던 그 마음으로
수령님을 그리워하는 만민의 소원 안으시고
주체의 최고성지 태양의 집을 마련하시여
수령님을 찾아 끝없이 물결치는
그리움의 큰 마당으로 넓혀주신
우리 장군님


말하라
그리움의 10년이여!
이 땅 그 어디나 모셔진
저 수령영생구호와 불멸의 태양상이
어떻게 솟아나고
주체의 년호와 더불어 빛나는 태양절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국가주석제가
어떻게 결정되게 되였는가를


말하라
날마다 텔레비죤화면에서
장중한 《김일성장군의 노래》주악과 함께
붉은기속에 환히 웃으시는 태양의 그 모습을
우리 어떻게 뵈옵게 되였고
그리움의 전인민적인 송가로 울려퍼지는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네》
노래가 어떻게 창작되였는가를
아,그리움이였다!
10년세월을 그리움으로 불태우시는
우리 장군님의 심장
열화의 그 충정속에 태여난
가장 고귀한 그리움의 정화
선군시대 그리움의 화폭이 아니던가


단 하루도
수령님을 뵙지 않고선 견딜수 없다시며
수령님께 하루사업을
꼭꼭 보고드리시던 그 마음으로
지금도 전선길에서 돌아오시면
금수산기념궁전 수령님을 찾아 뵈옵고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심중의 대화를 나누시는 장군님


생전에 수령님 찾으신 초소라면
마지막초소까지 다 찾아가시고
수령님 만나주신 병사라면
마지막병사까지 다 만나주시며
수령님 그리움으로 차고넘친
우리 장군님의
그리움의 천만리여!


장군님은 말씀하셨어라
서해바다에 망둥어철이 오면
수령님께선 늘 이맘때
자신께서 친히 잡으신 망둥어들을
병사들에게 나누어주시군 하였는데
수령님을 그리워하는 병사들에게
나를 대신하여 인민군지휘성원들이
꼭 나가봐야겠다고


해마다 건군절이 오면
늘 수령님께선 최전연에 나가시여
명절을 맞는 병사들을 축하하여주셨는데
수령님을 그리워하는 그곳 병사들을 찾아
내가 수령님을 대신하여 나가보겠다고…


아,그 마음이 아니시였던가
가시는 곳 어디서나
수령님의 건군업적 추억하시며
그이 가장 숭고한 경의를 드리시던
지혜산의 표식비여!
대덕산의 일당백바위여!
판문점의 조국통일친필비여!


수령님체취가 어린
하나의 사적물앞에서도
수령님 한평생 로고를 헤아리시며
그이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근위 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의
작은 두리반이여!
색날은 군용지도여!


우리 수령님처럼
병사들을 사랑하신분은 없다시며
그이 철령의 산마루에서
한 병사와 찍으신 사진이여!
수령님 찾아주신 샘물터
수령님 놓아주신 랭동기
수령님 보내주신 증기밥가마
수령님 보아주신 2층침대였다고
그리도 추억속에 서계신
못잊을 그리움의 순간들이여!


지금도 이 가슴 쾅쾅 울려주며
들려오는듯싶구나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면
장군님 늘 습관처럼 외우시는 그 말씀
- 수령님과 함께 이것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망무제 아득히
감자꽃핀 대홍단삼천리를 보시면서도
천지개벽한 백두산기슭
무봉과 삼지연의 선경마을을 보시면서도
간절한 수령님생각에 또 그 말씀


백두산혁명강군의 위력을 떨치며
보무당당 김일성광장을 행진하는
장엄한 열병식대오를 보시면서도
축포가 오르는 5월1일경기장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보시면서도
간절한 수령님생각에 또 그 말씀
- 수령님과 함께 이것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그 말씀 들으며
장병들,인민들은 모두 울었다!
어려울 때면 어려워서
이런 때 수령님 곁에 계시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제밤도 수령님을 만나뵙는 꿈을 꾸었다고
가슴젖어 말씀하시더니


기쁠 때면 기쁘시여
행복한 순간이면 행복하시여
또 수령님을 그리시며
수령님과 함께 보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조용히 눈시울적시나니
세상에 그리움의 화신이 있다면
그이는 오직 한분
우리 장군님 아니시랴


오,장군님의 그리움의 세계가
이 땅 천만심장에 젖어들고
방선천리 초소와 초소
온 나라 집집에도 뜨겁게 흘러들어
만사람의 가슴을 격동케 하는
그 얼마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태여났던가


여기에 있다
우리 당 총비서이시기전에
평범한 당원으로
당생활의 위대한 모범을 보여주신 수령님
달마다 생활비를 받으시면
가장 깨끗한 돈으로 각전까지 맞춰
소중히 당비를 바치시던
고귀한 한평생을 생각하며
정성껏 수령님의 《당비함》을 만들고
10년세월 수령님을 대신하여
수령님당비를 바쳐간다는 로당원부부


여기에 있다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가랑잎 깔고 풍찬로숙하신
수령님의 만고풍상의 생애가 가슴에 맺혀
가시여서도 언몸을 녹이시라고
자기 손으로 꾸민 새털이불을 안고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왔다는 한 할머니


여기에 있다
고생고생해도
그리움의 고생만큼 힘든것이 어디 있겠는가
《고난의 행군》시기 식량난,전기난…
온갖 걱정들은 다 참아낼수 있어도
그리움만은 견딜수 없어
저 멀리 장군님 계시는 최전선에
주소없는 편지를 자주 부쳤다는
한 아주머니


어찌 이들뿐이랴
날마다 더해지는 그리움에 북받쳐
온 중대병사들 10년세월 하루와 같이
수령님 서계시는 만수대언덕을 우러르며
어길수 없는 《그리움의 일과》를 지켜왔다누나
아침에 깨여나선
《그이만을 생각하네》
저녁에 잠들기 전엔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노래 부르며


지금 내앞에는 두 녀병사가 있다
어디를 보나 남다른데 없는
소박한 단발머리 너희들이
어쩌면 그리도 만심장을 격동시키며
선군시대 가장 아름다운 꽃
그리움의 꽃으로 피여난
꽃다발의 주인공으로 되였느냐


내 그들의 이야기
잠시 여기에 펼쳐보나니
지난 1월 음력설 아침
평양-원산사이 고속도로에는
꽃다발을 든 두 녀병사가 서있었다


아침부터 나와 정오가 지나도록
평양가는 차를 못잡아
안타까이 기다리는 그들은
곡산천의 평범한 녀병사들


이윽하여
저기 나타난 승용차 한대
반가와 거수경례하는 그들앞에
차를 세운 한 일군
어디까지 가는지 어서 차에 오르라고
차문을 조용히 열 때
두 녀병사의 하나같은 목소리


-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차를 타려고 그러는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음력설입니다
초소를 떠날수 없는
저희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꽃다발을 만수대언덕 수령님동상앞에…


순간,쩡!-
심장의 뢰관을 치는 세찬 충격으로
말문이 막힌 그 일군
한동안 감동어린 눈길로
두 녀병사를 바라볼뿐-


- 알겠소
내 동무들의 부탁을 꼭 들어주겠소
그런데 동무들의 소속과 이름은?…


그러자 가벼운 미소만 띨뿐
아무 대답없더니
다시 챙챙한 목소리로
- 고맙습니다
저희들의 소원을 들어주시여 정말…
그리고 소속과 이름은
그저 곡산천에서 만났던
두 처녀병사들로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아,사랑스런 두 처녀병사!
그들의 소원대로 만수대언덕
수령님동상앞에 꽃다발드린 일군
그 소행자료를 그대로 당에 보고드렸을 때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그 얼마나 기뻐하셨던가


- 정말 기특합니다
어제는 《솔재령중대》 녀병사들이
그런 소행으로 온 나라에 알려졌는데
오늘은 또 곡산천의 두 처녀병사가…
이것이 바로 나의 병사들
나의 딸들입니다
꼭 그들의 소속과 이름을 찾아서
진심으로 되는 최고사령관의 감사를
전해주시오


아,눈물겨워라
그리움의 세계속에 태여나는
가슴뜨거운 사랑의 전설이여!
낮이나 밤이나 그 언제나
만수대언덕과 초소를 하나로 이어놓고사는
이 나라의 천만병사들
가장 열렬한 수령숭배의 감정이
용암처럼 끓고 불타오르는
《그리움의 군대》
《그리움의 인민》
《그리움의 나라》여!


수천수만의 심장속에 뿜어솟는
그리움의 열정,그리움의 열망은
우리 장군님의
머나먼 외국방문의 5만여리길을 따라
더 세차게 파도쳐올랐나니


내 그 나날
백두산에 올라보았노라
저 멀리 장군님 계시는 원동쪽을 향해
전국당선전일군돌격대원들
휘넓은 백두산부석등판에
만병초꽃을 떠심어 새긴 그리움의 글발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그리움의 그 글발
백두산에서 시작되여
이 나라 강산 곳곳에도 줄기차게 뻗어
칠보산 강선대 천연바위에도
뚜렷이 새겨졌더라
《언제면 오실가,그리운 장군님
주체90.8.5》


아,높이 솟은 령봉도 천연바위도
그리움의 글발을 머리에 이고
그리움의 글발을 가슴에 두르고
저 멀리 장군님 가시는 로정을 따라
끝없이 설레이며 파도쳐오르던
그리움의 바다
그리움의 대합창이여!


하기에 우리 장군님
지난해 공화국창건 55돐을 경축하는
김일성광장 주석단을 내리시며
얼마나 뜨겁게 말씀하셨던가


- 나는 오늘 군기호위속에 나가는
수령님의 초상기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륙해공군장병들의
특색있는 열병행진과
눈물속에 《만세》를 웨치며 나가는
100만 군중시위행렬의 열광적인 환호를 보면서
수령님께서 얼마나 훌륭한
군대와 인민을 키우셨는가
수령님께서 이것을 보신다면
또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생각하니
눈시울 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정말 《고난의 행군》,강행군의 승리는
바로 수령님에 대한
천만군민의 이런 절대적이고도
열렬한 그리움으로 승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듣는가,세계여!
인류여,말해보라!
동서고금 그 어느 시대에
령장의 이런 가슴뜨거운
고귀한 명언을 들어본적 있었던가


우리는 그리움으로 승리하였다!
그리움으로 시련을 이기는것도 알고
그리움으로 사랑하고 증오하는것도 안
령도자와 군민의 일심단결
오직 그리움의 10년만이
력사의 증견자로 떳떳이 긍지높이
세상에 웨칠수 있는 자랑이거니


백두의 만년설인양
쌓이고쌓인 그 그리움으로
우리의 혼연일체는 백천배로 다져지고
우리의 사상진지는
그 어떤 핵미싸일로도 허물수 없는
불변억척의 성새로 더 강해졌다
천만의 가슴마다 장약된 그리움이
무서운 화약고의 폭발인양
《붕괴설》을 떠드는 날강도 미제의 머리우에
《정일봉》의 호된 불벼락을 내리며
우리의 《광명성1호》가 땅을 차고 날았고
그리움의 천만심장이
《성강의 봉화》,《라남의 봉화》로 타올라
김정일선군시대의 대전변을 불러왔거니


그리움으로
백두산총대는 더 억세게 벼려지고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최정예수령결사옹위군으로
그 이름도 빛나는 영웅적조선인민군
김정일백두산혁명강군으로
불패의 그 위용 만방에 떨치여라


그렇다
다박솔초소에서 닻을 올린
위대한 령장의 《선군전함》은
무궁무진한 힘이며 백승의 원천인
그리움의 바다우에 떠실려
장군님 저으시는 신념의 노를 따라
번영하는 강성대국의 대안을 향하여
승리의 직선침로로
도도히 억세게 줄달음쳐왔어라


3


승리는 왔다
장군님따라 오직 한길
폭풍치는 준엄한 전구를 넘어
우리는 승리의 오늘에로 왔다


세계를 둘러보면
10년세월 이 지구상엔
그 얼마나 복잡다단한 변화가 일어났던가
붉은기가 내리워진 땅에
제국주의강권과 폭행이 판을 치고
나라잃고 국경을 넘는
피난민들의 개탄의 비명소리…
허나 이 땅에선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예나 오늘이나
람홍색공화국기 휘날리는
만수대의사당-최고인민회의에선
군민대표들의 엄숙한 거수속에
가장 공정한 인민적,
사회주의적시책이 채택된다
누구나 일하고 배우며 공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복된 삶의 희열이 넘친다
어버이수령님의
태양의 력사는 변함없이 흐른다!


모든것이 천지개벽하였다
도처에 일떠선 중소형발전소들,
현대적인 닭공장,오리공장
염소목장과 양어장들이여!
세기를 두고 내려오던 뙈기밭들이 없어진
아득한 저 평야로 달리는 기계화행렬이여!
수백리 자연의 흐름으로 옥토를 적시는
개천-태성호물길이여!
장군의 필승의 신념은 기어이
이 땅에 기적의 전변을 안아왔다!


말해보라
이것이 선군이 아니고 무엇이냐
이것이 승리가 아니고 무엇이냐
장군님 필승의 보검으로
높이 추켜드신 선군으로
조선에서 사회주의는
이렇듯 억세고 굳건한것이 아니냐


《남패자》를 떠난
《고난의 행군》대오는
승리의 《북대정자》를 넘어
장군님 펼쳐주신 선군승리무대우에서
21세기 《밀림속의 5.1절》을
성대히 경축하였다


아,이런 때면 문득 깊어지는 생각
수령님 생전에 마련해주신
위대한 총대계승!
조국과 인민에게 복중에서도 가장 큰
최고사령관복을 안겨주셨으니
수령님 업적중의 가장 큰 업적앞에
우리 얼마나 고마움의 눈시울 적시는것인가


총대로 개척된 조선혁명
총대로 승리해가리라는
우리 수령님의 불변의 그 의지로
총대계승의 장엄한 선언이 메아리친
너 백두산이여,이야기하라!


잊을수 없는 력사의 그날
우리 수령님 당중앙군사위원회 성원들과
몸소 기념촬영을 조직하시고
그리도 기쁘시여 하시던 말씀


- 김정일동지를 중심으로 모여 찍자
우리는 뒤에 서고
김정일동지와 함께 총대를 틀어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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