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치 않는 넉두리

지난 3월 26일 평양에서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배후조종과 지령하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탐모략행위를 하다가 적발체포된 《국정원》의 간첩들인 김국기와 최춘길의 범죄행위를 만천하에 폭로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였다.

현행범으로 적발체포된 간첩들은 저들의 범죄행위가 미국과 정보원의 지령과 조종, 후원밑에 우리 공화국의 최고지도부에 위험을 조성하고 체제전복을 목적으로 감행된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음모적인 국가정치테로, 전복행위라는데 대해 인정하였다.

그들자신의 진술과 부인할수 없는 증인진술, 증거자료들에 의해 정보원 간첩들의 범죄행위는 가장 비렬하고 음모적인 수법으로 감행된 반북정탐모략행위라는것이 명명백백히 립증되였다.

간첩들의 범죄행위가 기자회견을 통해 낱낱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범죄행위가 세상에 공개되는것이 두려워 아닌보살하며 분주탕을 피워대고있다.

더우기 수수방관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이 현실을 외면하고 당국의 파렴치한 행위에 맞장구를 치고있는것이다.

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는 3월 27일 기자회견이라는것을 벌려놓고 《북에서 기자회견을 한 2명중 김씨는 2003년에 우리 교단에서 중국 단동에 파송한 선교사로 간첩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북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있다며 억류중인 교단소속 선교사 김국기목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추태를 부리였다.

반북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김국기가 목사이기때문에 간첩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에 묻지 않을수 없다.

목사라면 마땅히 이웃을 제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어길수 없는 교리로 간주하고 주님의 거룩한 뜻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한피줄을 나눈 민족을 사랑하고 온갖 불의와 악으로부터 민족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할것이며 그렇게 하는것이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본연의 자세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선교사》의 탈을 쓴 김국기는 주님의 뜻을 거역하고 사탄의 무리들인 미국과 정보원의 부추김을 받고 사람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며 있지도 않는 허위와 날조를 꾸며대며 악과 불의를 조장하였다.

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은 김국기의 범죄가 주객관적사실로 명백히 증명된 조건에서 그가 실지로 자기 교단소속 목사라면 그를 비호두둔할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어긋나게 악과 불의를 조장한 그의 행동에 대해 주님을 모독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도전하는것으로서 이것을 수치로 여기고 질시하며 다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그런 악행을 범하는 《선교사》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은 눈감고 아웅하는식으로 현실을 외면할것이 아니라 자기 소속 교단의 모든 성직자들이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기원하는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할것이다.

모든 그리스도교단체들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리고있는 반공화국정탐모략책동이 어느 정도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똑바로 알고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통일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것이다.

김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