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민족의 반일투쟁사에서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 3. 1인민봉기 97돐이 되는 날이다.

3. 1인민봉기는 강도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자주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반일애국항쟁으로서 커다란 력사적의의를 가지는 사변이였다. 

지난 세기초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한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파쑈통치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은 모든 권리와 재부를 무참히 빼앗기고 상가집 개만도 못한 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였다. 우리 민족의 사무치는 분노와 항거정신은 마침내 1919년 3월 1일 거족적인 반일항쟁으로 폭발하였다. 봉기자들은 《조선독립 만세！》, 《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웨치며 일제군경의 야수적인 총칼탄압에 굴함없이 맞서 싸움으로써 외세의 지배와 폭압통치를 용납치 않고 그에 목숨바쳐 항거하는 조선민족의 높은 자주정신과 애국적기개, 불굴의 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자주독립의 함성이 삼천리강산을 진감하던 그때로부터 근 한세기가 흘렀지만 민족의 자주권확립에 대한 우리 겨레의 념원은 아직 전국적범위에서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오늘 우리 민족앞에는 외세에 의해 강요된 민족분렬의 수치와 고통을 하루빨리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해야 할 력사적과업이 나서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침략적인 외세를 반대배격하고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의 전환적국면을 반드시 열어나갈 억센 의지를 안고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반외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미국의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과 지배는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근본장애이다. 미국이 《해방자》의 감투를 쓰고 남조선에 기여든것은 우리 민족에게 자주독립을 선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반도를 타고앉아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미국이 아니였다면 우리 나라가 둘로 갈라지지도 않았을것이고 동족대결의 수치와 비극도 없었을것이다. 자주를 생명으로 삼고 피어린 투쟁을 벌려온 우리 민족은 이제 더는 외세에 의해 자주권이 유린당하는것을 용납할수 없으며 분렬과 대결, 전쟁책동을 더이상 묵인할수 없다.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은 곧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단합의 립장이다. 우리 민족끼리는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이고 원동력이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다. 조국통일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것도 우리 민족이고 그 담당자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철저히 설 때만이 나라의 통일을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실현할수 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조국통일운동에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성실히 리행해나가야 한다. 조국통일 3대원칙과 6. 15공동선언, 10. 4선언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북과 남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렬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 민족의 총의가 집대성되여있는 북남선언들을 틀어쥐고 고수리행하면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길이 열리지만 거기에서 탈선하면 대결과 전쟁밖에 빚어질것이 없다. 그러나 현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북남선언들의 정신을 전면부정하고 6. 15의 옥동자인 개성공단을 전면중단하여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지금 남조선보수당국은 민족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고도 모자라 미국과 야합하여 공화국의 《체제붕괴》를 노린 국제제재공조와 북침핵전쟁연습에 광분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극도로 고조시키고있다. 반통일세력의 도전으로 말미암아 민족의 운명이 칠성판에 오른 오늘의 험학한 사태는 그 어느때보다도 온 겨레가 민족자주통일의 성스러운 기치인 북남선언들을 튼튼히 틀어쥐고 그것을 리행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릴것을 요구하고있다.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참다운 애국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온 겨레가 하나로 굳게 단합하는 여기에 자주통일의 밝은 길이 있다.

오늘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승리는 확정적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락관을 안고 참다운 애국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민족번영의 새시대를 활짝 열어나가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