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6, 2019
KCNA Rodong Sinmun (Kr)

집뜨락의 양어못에 비낀 애국의 마음

Date: 15/11/2019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온천군 운하리 62인민반 리재건로인과 그의 가정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정치적생명을 귀중히 간직하고 영원히 빛내이자면 삶의 순간순간을 충성으로 빛내이고 인생의 마지막마무리까지 충성으로 결속짓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온천군 운하리에는 《양어집》이라고 불리우는 가정이 있다.

올해 77살 난 리재건로인의 가정이다.

리재건로인이 10여년전 집뜨락에 만들어놓은 양어못에서 해마다 많은 물고기를 길러내여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주게 된데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군복을 입고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길을 이어가던 리재건동무는 제대명령을 받게 되였다.

년로보장을 받고 집에 들어온 그의 생각은 깊었다.

(나를 키워 내세워준 어머니조국을 위해 이제 더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는 어릴적에 부모형제를 잃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원쑤놈들은 그의 아버지를 무참히 학살하였으며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의 목숨마저 빼앗아갔다.

하지만 당에서는 최후의 순간 《김일성장군 만세!》를 소리높이 부르며 장렬하게 희생된 아버지 리기봉을 애국렬사로 내세워주었고 따사로운 손길로 리재건이 마음껏 배우며 자라도록 걸음걸음 따뜻이 보살펴주었다.

부모있는 아이들과 다를바없이 마음껏 희망의 나래를 펼치며 성장하던 나날 그는 조국이 있고야 행복한 삶도 있다는것을 절감하게 되였다.

하기에 그의 가슴속에는 비록 나이가 들어 군복은 벗었지만 조국수호의 의지를 안고 이미전부터 해오던 원군사업을 더욱 통이 크게 진행해갈 결심이 굳게 자리잡게 되였다.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줄 원호물자를 하나라도 더 마련하기 위해 애를 쓰던 어느날 리재건로인은 맛좋고 영양가높은 물고기를 많이 길러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주면 그들이 얼마나 좋아하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그의 집터밭에 양어못을 큼직하게 파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게 되였다.

깊이가 수m에 처리해야 할 토량만 해도 천수백㎥나 되는 공사는 한가정에서 맡아하기에는 너무나도 힘에 부친것이였다.

그러나 리재건로인은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해를 거듭하며 진행된 작업은 갈수록 더욱 힘겨워졌다.

땅속 2m정도로 흙을 파제끼니 굳은 암반이 나타나 애를 먹이였다.년로한 몸에 하루종일 암반을 까내기 위해 함마를 휘두르고나면 온몸은 땅속으로 잦아드는듯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로인은 앓음소리를 내며 자리에 눕게 되였다.

이전보다 더 몸이 축간 로인의 건강을 두고 자식들이 걱정하며 나이도 적지 않은데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날 밤 로인의 생각은 깊었다.

(쉬임없는 선군장정의 길을 이어가시는 우리 장군님께서 군인생활을 두고 그토록 마음을 쓰시는데 내 한몸이 무엇이라고…)

며칠후 리재건로인은 집식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채 추서지 못한 몸으로 또다시 일손을 잡았다.

이렇게 로인과 그의 가정은 몇해동안의 간고한 노력끝에 번듯한 양어못을 마련할수 있었다.

이 나날 함마가 닳아져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되고 손달구지도 여러번 교체하지 않으면 안되였다니 리재건로인과 그의 가족이 흘린 땀이 과연 얼마였으랴.

이들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양어못에 넣을 물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땅속 10여m깊이의 지하수를 리용할수 있는 2개의 우물과 10여㎥의 물을 저장할수 있는 물탕크, 그에 따르는 양수설비들도 갖추어놓았다.

집가까이에서 살면서 축산을 잘하고있는 둘째딸네 집에서 돼지배설물을 끌어오기 위한 관공사까지 하여 먹이문제해결의 전망을 열어놓았다.

이렇게 생겨난 양어못에 먼길을 걸으며 마련한 새끼물고기들을 넣을 때 리재건로인의 가슴은 희열로 벅차올랐다.

로인은 물고기기르기에 품을 넣으면서도 짬시간이면 양어와 관련한 과학기술도서들도 탐독하면서 양어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

양어못에서 처음 길러낸 많은 물고기를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주는 날 리재건로인은 집에 정히 간수했던 아버지의 렬사증을 펼쳐들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원군의 길에서 삶의 보람을 찾으며 물고기기르기에 온갖 정열을 쏟아부어온 지난 10여년간 그의 가정에서는 10여마리의 돼지와 함께 여러t의 물고기를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리재건로인과 그의 가정은 세해전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정성껏 기른 잉어와 금잉어 260여마리를 금수산태양궁전에 보내주었고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군인 삼지연군을 더 잘 꾸리기 위한 사업에도 깨끗한 마음을 바치였다.

한가정의 양어못,

바로 여기에는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스스로 좋은 일을 찾아하는 참된 애국자가정의 모습이 그대로 비껴있는것이 아닌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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